따뜻한 그림백과 10
신수진 그림, 재미난책보 글 / 어린이아현(Kizdom)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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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백과~ 어딘가 어감이 잘 어울리지 않는다. 딱딱하기만 한 백과가 따뜻하다고..

 

내가 정의하는 백과는 지식을 옳바르게 전달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진 그저 딱딱하고 많은양의 정보를 저장하고있는 책, 혹은 집집마다 있지만 장식장에서 먼지만 쌓이는 애물단지정도의 책이라 하면 백과를 너무 폄하해서 정의하는것일까? 

또 아이책을 다루는 출판사라면 고가의 백과를 한질은 내어놓고 그것도 외국의 책을 그대로 가져다 번역한 백과가 대부분인 것도 조금은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다.  

그러한 불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집 책꽂이에도 고가의 백과사전이 자리잡고 가끔 책을 몇장 뒤적이는 아이를 보며 미소를 짓는 속물근성의 엄마 또한 바로 나자신이다.

 

하지만 얼마전부터 아이들 눈높이의 백과들이 나오고 있고 그 중 내가 읽은 이 따뜻한 백과 시리즈는 앞의 이란 나의 선입견들을 많이도 무너뜨리는 책인듯하다.

먼저 책을 펴자마자의 그림들이 너무나 따뜻하다.

돌을 쪼개는 주름진 손이나  어디에나 흔하게 있는 돌이 누구에게는 집으로 누구에게는 꼭필요한 도구로 바뀌는 모습이 잔잔하면서도 따뜻하게 그려져 있다.  

 

두번째 많은 글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그림 하나하나에 많은 정보를 내포하고있다.

여러 암석의 이름이나 구성요소등이 나와 있지는 않지만 작은 그림으로 지식을 상상할수 있다. 그것이 이책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지~

 

세번째 내가 생각하는 백과들이 너무 고가여서인지 백과로 보기에 가격또한 착하다.ㅋㅋㅋ (이건 완전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

 

마지막으로 책을 덮으며 둥근 책모퉁이를 가만이 만져보았다. 이름 그대로 책을 보는이의 안전까지 배려하는 출판사의 작은 배려에 따뜻한 백과를 흐뭇하게 바라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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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나무 언덕 농장의 사계절
마틴 프로벤슨.앨리스 프로벤슨 글.그림, 김서정 옮김 / 북뱅크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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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시골의 모습과는 다르지만 세상 어딘가의 다른 조용하고 한적한 시골 농장의 모습이 떠오르는 책 한권과의 만남...

단풍나무 언덕은 어디에 있을까?

그 언덕 위에는 풍요롭고 사랑스러운 농장이 하나있다.

농장의 1월은 하얀눈이 쌓인 우리네 농장들과 같이 춥고 눈이온 겨울이지만 그 안의 동물들은 서로 그 계절을 어찌 지내야하는지 아는듯하다.

또한 일하는 아낙의 그림이 우리 농촌의 모습과 다를바 없어 보인다. 겨울의 아이들은 스케이트를 타고 모닥불을 쬐고~

생동하는 봄으로 계절이 접어들면 농장의 식구들은 너나할것 없이 바빠진다. 닭은 알을 낳고 병아리가 되고~

그림속의 병아리들이 울어대는 소리가 들리는듯 하다.

봄을 지나 여름으로 지나는 농장은 안팍이 시끄럽다.

풀벌레와 동물들 새들과 농장의 사람들까지.... 자라나는 농작물들도 움푹움푹 소리를 내는듯 하다.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는 그림은 농장이 얼마나 바쁜 시간을 보내는지를 보여준다.

농장의 사람들은  어른 아이 할것없이 모두 바빠 보이고 농장물들은 한해의 바쁨을 보상하듯 풍요로워 보인다.

가을이 가며 겨울이 오면 누가 알려준것도 아닌데 동물들은 제 길을 찾아 나선다.

다시 찾아온 겨울 ....겨울은 춥고  아늑해보인다. 농장의 식구들은 다가오는 봄을 위해 모두 편안한 휴식을 취하고 한해를 무사히 보낸것을 감사하며 새해를 맞이한다.

그림책의 그림이 너무나도 예쁘고 아름답다.

삽화가 아름다운 그림책은 많은 글을 담고 있지는 않지만 그림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많은 내용을 가지고 있다.

각자의 모습에서 최선을 다하며 자연의 이치를 거스르지 않고 노력한 대가로 얻은 수확물들을  하늘에 감사하는 모습은 우리시골의 모습이나 단풍나무언덕의 모습이 다를바 없어 보인다. 

 

아름다운 그림책을 만날때  남 모르는 비밀을 하나 알게 된듯한 느낌이 들때가 있다. 그림을 보는것 만으로도 남이 모르는 세상의 비밀을하나 안듯한 느낌이 드는책....

아마도 단풍나무 언덕의 사계절이 나에게는 그런 아름다운 그림책들중 하나가 아닐런지....

그래서일까? 작가의 다른 시리즈물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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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력 인도수학 - 원리로 사고하는 빠른 계산법
엔도 아키노리 지음, 인도수학 연구회 옮김 / 멘토르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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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라는 과목에 대한 나의 생각은 ‘어렵다~’이다.

학교 다닐 때 수학은 머리가 아프고 복잡한 별반 좋아하지 않는 그런 과목이었다고 생각된다.



인도수학에 대한 관심이 생긴 것은 아마 몇 년 전 선풍이 불었던 19단 외우기 열풍을 보면서가 아닐런지~

그러면서 tv에서  수학의 강국으로 IT강국으로 떠오르는 인도에 대해 본 듯하다. 인도의 학생들은 그 원리를 이용한 곱셈의 방법으로 19단이상을 외운다고~ 우리 엄마들이 잘못 받아들여 19단송이나 억지로의 방법으로 외우게 한다는 대략의 내용이었던것 같다.

우리나라 학생 아니 우리의 수학은 이해나 응용을 이용한 과목이 아니라 암기를 통한 과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특히 사칙 연산은 다른 방법이 없이 그저 외우고 많이 푸는 것이 연산을 잘하는 원칙이라 믿었다. 그래서 우리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가장 많이 시키고 있는 것이 연산 학습지가 아닌지....

나 역시도 아이에게 꾸준히 연산학습지를 시키고 있다.  하지만 어려운 경시대회를 보거나 수학문제를 풀어나갈 때 아이가 틀리는 부분은 항상 연산이다. 연산의 덧셈이나 뺄셈을 틀리는 아이를 보면서 과연 매일 푸는 연산의 학습지가 얼마나 효과적일까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사칙연산을 그 원리를 이해하고 풀어야 하는 계산법으로 소개하고 있다.

책을 보며 곱셈을 면적을 구하는 방법으로 풀어가는 것을 보며 아니 이런 방법이~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뿐만 아니라 중간 중간의 특별한 경우 또한 퀴즈같이 재미있게 다가왔다.

이러한 연산방법을 몸에 베게 하려면 아이가 쉽게 계산할수있겠구나..하지만 이제 4학년 아들이 몸에 벤 연산의 방법을 지우고 새로운 계산법을 익혀야 한다는게 바로 실행시키기에는 어려운 엄마의 모험으로 다가 왔다. 그래서 엄마가 먼저 풀어 보기로 한 책~

우와~ 재밌다. 시간도 단축되고... 물론 이 방법이 내 몸에 베려면 나도 많은 연습이 필요할것같다. 하지만 이제 왜 이러 곱셈의 계산이 나오는지를 안다는것... 생각보다 재미있는 수학아니 연산으로 다가온다. 

이번 겨울방학 아이와 퀴즈를 풀듯이 하나하나 그 원리를 이해하며 풀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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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도깨비 책귀신 1
이상배 글, 백명식 그림 / 처음주니어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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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렸을적 내가 알던 도깨비는 무섭고 두려운 존재였던것 같습니다.

아니 다시 곰곰히 생각해보면 나쁜 사람에게는 벌을 주고 착하고 가난한 사람에게는 재물을 가져다주는 어쩌면 조금은 모자란 존재였던것 같기도 합니다.

우리의 도깨비는 서민에게는 무서운 존재가 아니라 조금은 웃기고 조금은 덜렁대고 ~하지만 나쁜사람에게는 벌을 가하는 선악의 기준을 정하는 존재였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나쁜짓을 하면 무서운 도깨비가 나타날듯한~ 언뜻 생각하면 무서운 존재였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느끼는 도깨비는 방망이를 들고 다니며 금은 보화를 쏟아내고 똥덩이를 옮겨주고 나쁜사람 혼내주는 착한 친구로 비쳐지나봅니다.

이런걸 생각하면 아이들 보다 제가 더 마음이 나쁜가 라는 생각이 드네요.ㅜㅜ

 

책 읽는 도깨비는 제목부터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기에 충분해보였답니다.

" 도깨비가 책을 읽어?" 아이의 질문에 표지의 도깨비가 왠지 무지하게 똑똑하게 보입니다.

책속의 고리짝 도깨비나 공책 도깨비나 모두 책을 그닥 좋아하지않는 그져 돈이나 땅만 좋아하는 욕심쟁이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돈을 지키기 위해 강아지들을 피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 모습이 꼭 지ㅣ금의 우리를 보는듯 합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책보다는 일을 피곤하다는 핑계로 첵읽기를 게을리 하는 우리의 모습이 고리짝 도깨비의 모습이 아닐런지....

 

책 좋아하는 선비를 만나 내기때문에 세종대왕을 찾아가지만 그로 인해 책방에 가는 즐거움과 책을 사는 즐거움을 마지막으로 책을 읽는 즐거움까지 알고 돈을 지키기에 급급한것이 아니라 마음의 즐거움을 위해 도서관을 세우는 도깨비의 모습은 어른이 제가 볼때에도 어떤것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할지를 느끼게 합니다. 

엄마인 제가 그런저런 생각을 하는동안 아이는 그저 세종대왕이 아직까지 책을 읽고 계신모습과 책읽는 도깨비 도서관이 웃기게 생긴 건물일꺼라고 하네요.

아이의 순수한 시선은 어쩔수 없나봅니다.

 

마지막 작가의 말처럼 책읽는것이 세상 그어느것보다 행복한 경지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그래도 책읽는 즐거움을 저와 제 아이들 모두가 느끼며 살았으면 좋겠다고 느끼게 해준 한권의 책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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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도깨비 책귀신 1
이상배 글, 백명식 그림 / 처음주니어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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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렸을적 내가 알던 도깨비는 무섭고 두려운 존재였던것 같습니다.

아니 다시 곰곰히 생각해보면 나쁜 사람에게는 벌을 주고 착하고 가난한 사람에게는 재물을 가져다주는 어쩌면 조금은 모자란 존재였던것 같기도 합니다.

우리의 도깨비는 서민에게는 무서운 존재가 아니라 조금은 웃기고 조금은 덜렁대고 ~하지만 나쁜사람에게는 벌을 가하는 선악의 기준을 정하는 존재였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나쁜짓을 하면 무서운 도깨비가 나타날듯한~ 언뜻 생각하면 무서운 존재였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느끼는 도깨비는 방망이를 들고 다니며 금은 보화를 쏟아내고 똥덩이를 옮겨주고 나쁜사람 혼내주는 착한 친구로 비쳐지나봅니다.

이런걸 생각하면 아이들 보다 제가 더 마음이 나쁜가 라는 생각이 드네요.ㅜㅜ

 

책 읽는 도깨비는 제목부터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기에 충분해보였답니다.

" 도깨비가 책을 읽어?" 아이의 질문에 표지의 도깨비가 왠지 무지하게 똑똑하게 보입니다.

책속의 고리짝 도깨비나 공책 도깨비나 모두 책을 그닥 좋아하지않는 그져 돈이나 땅만 좋아하는 욕심쟁이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돈을 지키기 위해 강아지들을 피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 모습이 꼭 지ㅣ금의 우리를 보는듯 합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책보다는 일을 피곤하다는 핑계로 첵읽기를 게을리 하는 우리의 모습이 고리짝 도깨비의 모습이 아닐런지....

 

책 좋아하는 선비를 만나 내기때문에 세종대왕을 찾아가지만 그로 인해 책방에 가는 즐거움과 책을 사는 즐거움을 마지막으로 책을 읽는 즐거움까지 알고 돈을 지키기에 급급한것이 아니라 마음의 즐거움을 위해 도서관을 세우는 도깨비의 모습은 어른이 제가 볼때에도 어떤것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할지를 느끼게 합니다. 

엄마인 제가 그런저런 생각을 하는동안 아이는 그저 세종대왕이 아직까지 책을 읽고 계신모습과 책읽는 도깨비 도서관이 웃기게 생긴 건물일꺼라고 하네요.

아이의 순수한 시선은 어쩔수 없나봅니다.

 

마지막 작가의 말처럼 책읽는것이 세상 그어느것보다 행복한 경지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그래도 책읽는 즐거움을 저와 제 아이들 모두가 느끼며 살았으면 좋겠다고 느끼게 해준 한권의 책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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