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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 - The Crazies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어느날, 어느 소도시의 야구장에 총을 들고 주민하나가 난입고 그 주민은 보안관 데이빗에 의해 사살된다. 이것을 시작으로 사람들이 하나둘 이상한 증상들을 나타내기 시작한다. 모든 사람들이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이고, 무차별적으로 사람을 죽이기 시작한다. 모든 사람들이 살인자가 되어버린 곳. 사람들의 이상증세의 원인은 비행기 추락으로 인해 오염된 물의 바이러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주민들은 모두 점점 미쳐가고, 그 광기로 인해 무차별적인 살인을 저지르는 등 마을 전체가 통제불능의 상태에 빠진다. 정부는 이 마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의 원인이 자신들에게 있었음을 덮기 위해 마을사람들을 불태워 죽이고 마을까지도 소각한다는 계획을 세운체 마을에 군인들을 투입하고, 마을 안에 살아남아있던 단 4명이 생존자들은 군인들과 바이러스에 감염된 마을 사람들을 피해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여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이게 된다.
<크레이지>는 사실 여러모로 기존의 여러 영화들을 떠올리게 하는 요소를 가지고 있다. 바이러스로 인해 도시 하나가 광기에 뒤덮여 폐허로 남게 된다는 설정은 이미 28일후와 눈먼자들의 도시등의 영화들에서 보아왔던 설정, 그리고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의 모습은 수없이 많았던 좀비영화들의 그것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크레이지가 조금 특별한 이유는 그 이면에 인간들이 저지른 잘못과 그 잘못을 덮어버리고자 하는 음모가 도사리고 있다는데에 있다. 바이러스 감염의 원인을 제공한 것은 정부임에도 마을과 마을의 사람들까지 모두 태어죽임으로서 그 문제를 덮어버리려는 정부의 음모와 그리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는 것을 마치 정당하다는 듯이 생각하는 우리의 잘못된 생각등을 지적하는 차이를 보이는 영화이기도 하다. 영화가 다루고 있는 인간의 극악한 본성과 광기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먼저 개봉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28일후나 눈먼자들의 도시와 비교해 본다면 더욱 재미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