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는 언제나 다양한 문화 아이템의 자양분이 된다. 여타의 종교에서 내세우는 완전무결하고 순결한, 그리고 전지적인 신을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인간처럼 불완전하고, 화내고 질투하며, 서로를 비난하고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범죄에 가까운 행동도 마다하지 않는, 단지 신이라는 이름만 다를 뿐이지 인간들과 똑같은 모습으로 살아가는 또 하나의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신화 속의 신들을 보며 인간들의 욕망과 부끄러움을 느끼고 신들에게서 취해야할 덕목과 선함을 가려내는 혜안을 가지려고 한다. 그리스의 신들은 위대한 존재이자 동시에 인간과 다를 바 없고 인간보다 우월하지만 인간들에 비해 잘난것 하나 없는 또 하나의 인류이다.


그래서 일까? 유독 많은 문학작품과 매체들은 그리스 신화 속 신들의 이야기를 붙잡고 놓질 않는다. 신이기에 인간은 할 수 없는 환상적이고 다채로운 능력을 가지고 있으나, 인간과 별반 다를 바 없기에 인간의 욕망과 아픔, 그리고 사랑과 더 깊은 마음까지 더욱 거대하게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리라.  신작 영화 타이탄 역시 바로 그런 영화 중 하나이다. 신과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데미갓 페르세우스, 그가 자신을 키워준 인간 부모님을 죽인 신들을 향해 쏟아내는 분노와 그럼에도 자신의 핏줄을 외면할 수 없는 신들의 왕 제우스의 지극히 인간적인 부성애, 그리고 권좌를 향한 욕망으로 형제도 적으로 돌리는 하데스등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그리움, 그리고 사랑의 마음을 거대한 스크린속에 스크린만큼이나 거대한 스케일로 표현해낸 영화, 타이탄.



특히 타이탄은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3D형식과 4K디지털 방식으로 모두 상영중에 있어 그 방대한 스케일과 역동적인 화면, 그리고 멋들어진 배경들을 십분 즐길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여기에 아바타로 이미 3D상영작 출연경험이 있는 주인공 샘 워싱턴과 늘 인자하고 지적인 모습으로 찾아오던 리암리슨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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