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니콜라 - Little Nicholas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원작을 둔 영화들에게서는 공통적으로 기대되는 부분들이 있다. 바로 내가 읽었던 그 책의 그 캐릭터와 이미지들을 얼마나 잘 살려 만들어냈을까? 하는 점 말이다. 영화에서 만나는 캐릭터와 이미지들이 내가 상상했던것들과 다를 때에는 이 모습을 이렇게 상상하는 사람들도 있구나..라는 새로움으로, 그리고 그 캐릭터와 이미지들이 내가 그렸던것들과 일치할때에는 내가 상상하는 것과 같은 것을 상상하는 사람들도 있구나라는 즐거움으로 다가오는 별도의 즐거움이 있다는 점에서 원작을 두고 있는 영화들이 가지는 매력은 그것을 가지고 있지 않은 영화들보다 그래서 더욱 큰 것 같다.

꼬마 니콜라는 사실 우리가 자주 접하기 어려운 이탈리아의 영화이다. 하지만 그 원작만은 너무도 유명한 니콜라시리즈인데 세계의 너무도 많은 아이들이 읽고 있고, 이미 읽은 시리즈, 우리나라에도 많은 매니아층이 있을만큼 매력적이고 예쁘기만한 캐릭터들로 아이들의 시선과 그들의 셍각들을 살짝 엿볼 수 있는 매력을 가진 작품이기도 하다. 니콜라 시리즈가 세상에 나온지 50주년을 기념하여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니콜라 시리즈의 새 이야기들이 책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에 이어, 올해는 영화로도 인사를 하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이 영화 꼬마 니콜라인것이다. 영화 꼬마 니콜라는 니콜라의 반 친구가 어느날 동생이 생기면서 자신에게도 그런 동생이 생기게 될 것이라는 니콜라의 착각으로 사건이 시작된다. 동생에게 부모님의 사랑을 빼앗기고 어쩌면 집에서 내쫓기게 될지도 모른다는 니콜라의 걱정은 동생이 생기면 안된다는 결론을 이끌어내고 아직 세상에 나오지도 않은 동생을 처리하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고분분투하는 모습을 담아낸 에피소드이다. 물론 아이들의 눈으로 보여지는 세상의 모습과 그들이 나름대로 심사숙고하여 얻어내는 그들만의 결론들은 어느면으로는 황당하고 어떤 면으로는 실소를 금할 수 없게 하지만, 꼬마 니콜라라는 순수하고 예쁜, 그래서 모든것을 용서할 수 밖에 없는 캐릭터와 그에 못지 않는 개성가득한 꼬마 캐릭터들로 인해 한없이 사랑스럽게만 느껴진다. 특히 엄마 아빠의 사랑을 동생에게 빼앗기고 자신은 숲에 버려질 것이라는 공포로 엄마 아빠에게 잘 보이기 위해 수행하는 집안 대청소는 영화 전체를 흐르는 그들만의 치열한 경쟁과 순수함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또한 아이들에 비친 어른들의 세상을 너무도 잘 보여주어 다시 한번 생각해볼 기회를 주기도 한다.

이제 겨울방학이 거의 마무리 되는 시점에, 아이들을 위한 선물로, 그리고 꼬마 니콜라를 이미 읽었던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더듬을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아름답고 즐거운 영화 꼬마 니콜라. 생각하는 것 만으로도 배시시 미소를 지을 수 있었던 올 겨울 가장 즐거운 영화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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