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무 1 - 신라의 새로운 희망
장태우 지음 / 왕의서재 / 2009년 10월
품절
우리 역사 최초의 여왕. 선덕여왕의 이야기가 매주 사람들의 관심을 뜨겁게 받고 있다. 물론 여기에는 선덕여왕이라는 한명의 인물 이외에도 그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우리 역사의 걸출한 인물들이 꽤 많은 에피소드를 훌륭하고 재미있게 엮어나가는 덕도 있고, 아직 그 존재가 사실인지 아닌지 명확하지 않은 미실이라는 인물의 신비스럽고 막강한 포스도 큰 몫을 해내고 있음이 분명하다. 역사적인 사실에서 드라마적인 요소를 뽑아내어 만들어내는 사극. 분명 사실을 토대로 하고 있으나 드라마의 재미를 위해 꽤 많은 부분이 각색되기도 하는 이 장르에는 분명히 중요한 부분이 존재한다. 바로 우리의 역사라는 점이다.
선덕여왕, 그 이후의 이야기.
드라마 선덕여왕은 신라최초의 여왕이자 우리 역사에서 최초로 기록된 여왕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리고 그 드라마에 포함되어 있는 주요 인물 중 많은 이는 선덕여왕 사후에도 남아 신라를 이끈 중추적 인물들이기도 하다. 김유신과 김춘추, 알천과 비담 등 드라마속 대부분의 인물들이 선덕여왕의 사후에도 또 드라마에서는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끝까지 드러내지 않을지도 모르는) 진덕여왕을 이어 신라를 이끌어낸다는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볼때 선덕여왕이라는 인기 드라마의 뒷 이야기를 들어본다는 의미에서도 <문무>가 의미있을지 모르겠다. 한가지 주의해야 알 점은 드라마 선덕여왕이 드라마의 재미를 위해 역사적 사실들을 상당히 많이 각색하고 있기에 드라마만을 본 이들이라면 <문무>의 이야기가 조금 어색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드라마 선덕여왕보다는 <문무>가 (역사적) 사실에 가깝다는 점을 기억할 것.
유신과 김춘추, 그들이 힘을 가지기까지..
소설 <문무>는 전 3권으로 이루어진 책이다 그 중 제1권은 김춘추와 김유신의 관계를 설명하고 그가 혼인하여 자식들을 낳고 일가를 형성하는 왕위에 오르기 전의 모습들을 다루고 있다. 김유신과의 끈끈한 관계부터 이모인 선덕여왕과 진덕여왕의 시기를 지나 그가 어떻게 왕위에 오르게 되었는지에 대한 과정의 설명이라고 하면 간단한 설명이 될 듯 싶다. 골품제가 오랜 시간동안 지배제도로써 뿌리를 깊게 내리고 있던 신라에서 최초의 진골출신 왕으로 등극하고 태종무열왕이라는 이름으로 역사에 남아 그에 앞선 시대와 그의 다음 시대를 구분하게 된 역사적 기준선으로서의 가치에 대한 설명이라는 의미 또한 덧붙여서 말이다.
김춘추, 그 이후의 신라.
<문무>는 앞서 언급한대로 총 3권으로 이루어진 책이다. 때문에 1권의 이야기는 이제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하기 위한 서두에 지나지 않을것이다. 2권부터는 아마도 삼국을 통일하고 통일된 신라에 대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위한 이 책의 제목 <문무>에 해당하는 문무왕에 대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다. 역사적 의의를 설명할때 때로는 삼국을 통일하여 하나의 나라를 만들었다는 대업을 이룬 왕으로 평가되기도 하고, 혹은 당의 힘을 빌어 삼국의 통일을 이루었다는 독자성에 대한 논란에도 휩싸이곤 하는 바로 그 <문무>에 대한 이야기 말이다. 소설이기에 역사가 남긴 진실과는 조금 다를지도 모른다. 하지만 <문무>속에 담긴 나머지 이야기 안에서 그의 업적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지는 여전히 궁금하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