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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킹트리 - 생각의 프레임을 바꾸는
이안 길버트 지음, 이소영 외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09년 9월
절판
생각하라. 그리고 존재하라.
저 유명한 철학자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너무도 유명한 명언을 남겼다. 인간이 가진 생각이라는 능력안에 인간의 존재 가치가 담겨있으며 생각을 통해 인류는 발전하고 살아간다는 어찌보면 당연한 듯 보이는 이말. 너무도 유명한 철학자가 남긴 명언 중 하나라는 이유로 인해 깊이 생각하지도 않고 그저 그런 말이 있었지..라고 스쳐지나가 버리는 이말에 씽킹트리의 시작이 존재한다. 생각해보면 참으로 아이러니가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는 명언이 너무 유명하다는 이유로 우리는 가끔 이 명언에 대해 잘 생각해보지 않기도 하니까 말이다. 결국 이 짧은 한마디만 생각하고 고민했어도 충분했을 씽킹트리의 내용들은 우리가 무심히 흘려듣는 사이 한권의 책으로 구구절절 이야기를 펼치는 지경에까지 이르러버린 것이다.
무엇이 아닌 어떻게,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로 이어지는 생각의 가지들
씽킹트리는 생각이라는 단어로 대표되어지는 사유의 가치와 과정 그리고 목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책이다. 또 지루한 정신학적, 자기 계발적 이론들을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큰 올빼미와 그의 아들 올빼미인 베니의 교육프로젝트를 살짝 엿보는 형식으로 이야기를 지루함없이 동화처럼 채운다. 무엇을 생각하는 가보다는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중점을 두고 시작한 이 베니의 생각나무 기르기 프로젝트는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며 단순하게 생각하고 지나쳐 가끔은 잊고 살았던 생각의 가치를 재고하고 그 방법들을 생각해보게 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타인의 색깔을 배우기 위해 겸손함을 가지고, 결론짓기 보다는 끝없는 의문을 가지며, 보다 다채롭고 자유롭게 생각의 가지를 키워나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올빼미의 눈이라기보단 현자에 가까운 이야기들이 아기자기하고 아름답게 펼쳐지는 이 책은 그저 어른이 읽는 자기 계발서도 아니고, 아이에게 들려줄 동화도 아닌, 어른과 청소년, 그리고 그들의 아주 작은 아이들까지 몇번이고 함께 읽어보아도 좋은 생각에 대한 여러 의문을 제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