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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독서력 - 악착같이 읽어야 살아남는다!
방누수 지음 / 밀리언하우스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낮에는 밭을 갈고 밤에는 책을 읽는다.[晝耕夜讀 ], 사내로 태어났다면 모름지기 수레5개 정도의 책은 읽어야 한다.[男兒須讀五書 ], 공자는 주역을 너무도 즐겨 읽은 나머지 책을 엮은 줄이 3번이나 끊어졌다. [韋編三絶 ], 학식과 교양을 유난히도 강조한 동양문화권에서는 책에 관한 고사성어나 이야기들이 많다. 또 책을 읽는 다는 것이 곧 교양의 척도로 생각되어지며 그 중요성은 시대나 사회를 가리지 않고 강조되어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독서를 중요시 하는 문화가 그렇다고 하여 동양문화권에서만 있는 독특한 분위기는 아니다. 철학자 키케로는 책이 없는 방은 영혼이 없는 육체와 같다고 하였고, 데카르트는 좋은 책을 읽는 것을 과거의 현자와 만나는 것에 비유하기도 했다. 책을 향한 인류의 사랑과 동경은 비단 특정 문화권에 국한 된 것이 아니라 오랜시간 학식과 지성이라는 인간의 이상향을 향한 경외의 마음이라고 해도 틀린 것이 아닐것이다.
무작정 읽는 것 보다는 생각하며 읽어라.
책을 읽는 것을 분명 개인의 지식이나 지혜를 키워나가는데에 큰 역할을 하는 중요한 자양분이다. 어떤 책에서든 저자의 경험과 체득된 지혜가 녹아있고 이는 어떤 형태로든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무의식 중에라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고 할일들은 갈수록 늘어만 가는 요즘 같은 세상에 무조건 다독하는 것이 좋은 것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일까? 독서에도 요령과 지혜가 필요한 것은 아닐까? <생존 독서력>은 누구나 한번쯤은 잠시 의문을 품었을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살짝 내어 놓는다. 표면적으로 <생존 독서력>은 직장생활을 하는 현대인들이 현재를 좀 더 풍요롭게 만들고 미래를 다양한 가능성의 시간으로 만들기 위해 이용할 수 있는 독서활용법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의 저자가 여러 사람들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는 <생존 독서력>에서 만나게 되는 질문들, 즉 저자가 답을 내어놓는 고민상담의 내용은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현재 고민하고 있거나 장차 맞딱드려야할 조금은 살벌하고 고통스러운 직장의 현실과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고민들을 다루고 있고, 저자는 각각의 질문을 통해 자신이 해결방법을 찾았던 책들의 구절과 이야기들을 예로 들어 자신의 의견을 들려주고 있는 것이다.
지혜로운 독서가 가져다 주는 힘
<생존 독서력>에서 다루는 대부분의 질문은 직장생활에 관한 것이다. 모든 질문에 대해 저자는 자신도 경험하며 느껴왔던 것들은 이야기 해주고 당시 자신에게 도움이 되었던 책들을 소개하며 읽는 이에게 도움이 되길 바람한다. 간략하게 말하자면 <생존 독서력>의 모든 내용은 그렇게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생존 독서력>에서 취해야할 가장 중요한 요점은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00가지 책>같은 단순한 도서 목록이 아니라, 스스로 책을 선정하고 읽어내려가는 과정에서 본인이 처한 현실이나 고민들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 아주 작은 부분들을 찾아내는 능력을 갖추라는 것이 아닐까? 책에게 현실을 탈출하는 간단명료하고 명쾌한 답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한줄의 글에서도 자신을 발견하고, 스스로에게 도움이 되는 힘을 발견하는 능력, 그것이 바로 살아남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생존 독서력>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