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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체험박물관 1 - 교과서 현장체험학습
정인수 지음 / 문예마당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3학년, 일곱 살 두 아이가 있는 우리 집은 주말마다 체험학습을 나간다.
특별한 목적이 있는 체험도 있고,
그냥 목적 없이 바깥 생활을 접하고 오기도 한다.
그래서 나름대로는 많은 체험활동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렇게 효과적인 활동은 아니었던 것 같다.
3학년짜리 아이의 사회 시험지에서 틀린 문제를 살펴보다가
물레의 그림이 나오고 이것이 ‘의, 식, 주’ 중에서 무엇과 관련이 있냐는
물음에 우리 아이가 ‘주’라고 답을 한 것이다.
내 기억으로는 일곱 살 때 목화박물관(?)인지, 문익점선생 기념관(?)에 가서
목화도 직접 따보고 물레도 만져보고 온 적이 있다. 더구나 올 가을에는
나주에서 열린 농업박람회에서 누에고치에서 실이 나오는 것을 직접 보고 체험하고, 물레도 돌려 보았던 것이다. 그런데도 아이는 정확하게 모르고 있었다.
그래서 내 체험활동에 문제가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던 차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이 좋은 체험학습의 길잡이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체험을 진행하거나 다녀와서 할 수 있는 체험활동 학습지가 좋다.
체험학습지의 양이 많지 않은 것도 마음에 들고,
기억에 남는 것을 간단하게 기록할 수 있도록 한 점도 좋다.
이 책에서는 로봇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 고성공룡박물관,
초전섬유퀼트 박물관, 사전자수 박물관, 한상수 자수 박물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놓았다
이 책은 각 박물관에 대한 알기 쉬운 소개와 스크랩북,
이용안내, 여행 메모가 있어 이 책을 들고 직접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내가 특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스크랩북인데
스크랩북은 그 곳의 중요한 유물을 사진과 함께 소개하였다.
아마 이 책을 읽고나서 공룡박물관을 방문하였더라면
더 쉽게 기억에 남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시리즈는 총 4권인데 전국에 있는 테마 박물관 위주로 나와 있다.
2권에서는 한국만화 박물관, 태백석탄박물관, 자연생태박물관, 목인박물관, 서울시민아전체험관, 함상전시관, 3권에서는 원시생활전시관, 삼성어린이박물관, 목포자연사박물관, 등대박물관, 풀무원김치박물관, 강화역사관, 4권에서는 만화의 집, 2002피파월드컵기념관, 필룩스조명박물관, 자원순환테마전시관, 무안항공우주전시관, 농업박물관이 소개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