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로 꿈을 쏘아 올린 우주 비행사 직업의 세계가 궁금해 1
김선희 지음, 조수경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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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 아이의 장래희망인 우주 비행사에 대한 책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주 비행사에 대한 책도 많아져서
우주 비행사에 대한 생각도 깊어지고 다양하게 된 것 같다.
특히나 4학년 아이의 꿈과 일치해서 관심이 더 가는 책이었다.

이 책에서는 우주인이 되기 위한 훈련, 우주선 출발 과정, 우주 도착 모습, 우주 개발의 역사, 우주인의 생존 훈련 등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우주 비행사로 뽑힌 내가 주인공이 되어 일인칭 시점으로 서술하여 더욱 친근하게 읽을 수 있었다. 우주 비행사로서의 훈련 뿐 아니라 함께 탑승한 사람들까지 자세한 그림과 글로 설명하여 우주 비행사에 대한 지식을 한 층 더 쉽고, 깊게 이해 할 수 있었다.

특히, ‘지구는 정말 아름다운 곳이고 1분 1초가 소중하고 내가 살아 있는 이 순간이 너무 소중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인생이 바뀌게 되는 우주 도착의 경험은 나도 한 번쯤은 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우주에서의 식사, 운동, 비상사태 발생시의 대처법과 우주여행을 마치고 무사히 귀환하기까지의 과정은 내가 훈련에 참여하고 우주여행을 하고 온 느낌을 가질 정도로 아주 생생했다.

부록에 있는 우주에 대한 에피소드에서는 세계 최초로 우주선으로 피자 배달을 한 피자헛과 우주선 안에서 들었던 비틀즈의 노래, 그리고 2009년도에 이루어질 우주 결혼식에 대한 내용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우주에 대해 자세하게 알게 되었다.

그동안 우주 여행이나 우주 비행사와 관련한 책들과 겹치는 내용도 있었고, 새로운 내용도 있었다. 하지만 우주 비행사라는 직업과 관련한 내용은 다른 어떤 책 보다 더 풍부한 것 같다.

우주 비행사가 되려면 수학, 과학 뿐 아니라 영어 실력도 뛰어나야 한다는 말을 아이가 깊이 새겨듣고 열심히 공부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통하여 아이가 자기의 꿈에 한발 짝 더 다가 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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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실덩실 흥겨운 명절 이야기 알면 힘나는 우리 문화 2
장수하늘소 글, 이모니카 그림 / 깊은책속옹달샘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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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의 유래에 대한 이야기는 잘 알지만 명절에 얽힌 조상들의 일상에 대한 이야기는 처음인 것 같다. 더구나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는 명절은 설날, 추석, 정월 대보름 정도이고 여기에서 조금 더 생각한다면 단오, 칠석, 동지 정도가 추가 될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명절은 설날, 정월 대보름, 삼짇날, 한식, 초파일, 단오, 유두, 칠석, 추석, 중양, 동지, 섣달 그믐의 열 두 가지이다. 이것은 열두 달을 일년으로 하여 한달에 한 가지 행사가 들어있는 것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이러한 명절들을 자세하게는 모르지만 어렴풋하게 그 의미에 대해서는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가 잘 모르는 열두 달 명절에 대해 명절에 얽힌 조상들의 이야기, 명절의 유래, 먹는 음식, 놀이, 풍습에 대해 설명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서는 그 명절과 관련한 지식 정보(의미나 같은 의미 다른 날 등)를 자세하게 알려 준다.

명절날 먹을 것이 없는 가난한 백결 선생이 가야금으로 방아 찧은 소리를 낸 이야기, 단오날 춘향이의 그네 뛰는 모습을 보고 한 눈에 반한 이몽룡의 이야기처럼 잘 알려진 이야기이다. 이런 잘 알려진 이야기와 함께 우리나라 전통 발렌타인 데이인 경칩에는 처녀 총각들이 동구 밖에 있는 은행나무 수나무와 암나무를 돌며 사랑을 약속한 이야기나 조상님들의 여름 휴가였던 유두에 대한 이야기는 잘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명절 이야기가 될 것이다.

꼭 명절과 관련한 것은 아니더라도 옛 조상들의 생활 모습을 엿보는 것은 참으로 즐거운 일이다. 하물며 좋고 행복한 날들인 명절과 관련한 이야기를 읽는 것은 더욱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나는 특히, 각 명절의 이름을 소개한 각 명절의 첫 장에 명절과 관련한 멋진 그림과 함께 나와 있는 시조형식(?)의 설명이 참 좋다.

추석은 
알록달록 송편에 맑은 토란탕
골목에선 농악 소리 요란법석
둥근 보름달 휘영청 떠 오르면
손을 잡고 빙글빙글 강강술래야

동지는

자도자도 긴, 세상에서 가장 긴 겨울밤
함박눈은 소복소복 칼바람은 휘잉휘잉
아궁이의 장작은 타닥타닥 가마솥은 펄펄
호호 불며 떠먹는 동지 팥죽 한 그릇

정말 명절의 의미와 풍습을 한 번에 알아 볼 수 있는 글이 아닌가?
명절을 보내면서 알게 된 조상의 지혜와 생활의 여유를 마음껏 느껴 보고 실천하고픈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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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정 선생님이 들려주는 우리 꽃 이야기 - 이야기가 있는 어린이 야생화도감
김태정 글 사진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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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 화분을 하나둘씩 들이기 시작하면서 식물들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다. 인터넷을 통해서나, 꽃집에 꽃을 사러 갔을 때 이름을 모르는 꽃들의 이름을 묻기 시작하면서 이름모를 식물들의 이름을 알아가는 재미도 알게 되었다.

하지만 화분에서 키우는 꽃들은 대부분 외국에서 들여온 품종이 많고, 나 역시 들이나 산, 길 옆에 피어있는 예쁜 야생화들을 집으로 들이고 싶은 마음은 없어서 우리 꽃에 대한 관심은 그다지 높지 않은 편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꽃들과 그 꽃에 얽힌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그 꽃들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특히 한 가지 꽃에 대해 꽃의 전체 모습과 일부분 또는 그 꽃과 어우러진 주변의 모습을 담은 사진은 각 꽃들의 이름을 쉽게 기억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더구나 작고 예쁜 꽃을 찍기 위해 떠나는 일상들과 꽃과 관련한 잔잔한 에피소드들이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 주고, 맛깔 나는 그 글들로 인해 그 꽃에 대한 나의 생각과 느낌이 달라지는 것을 느낀다. 물론 꽃에 얽힌 전설을 알려주는 ‘꽃 따라 전설 따라’와 꽃의 생태에 대해 자세하게 기록한 ‘꽃의 재발견’이나 ‘닮은 듯 다른 꽃’들의 내용도 꽃 하나하나의 특징을 자세하게 설명하여 준다.

이 책의 첫머리에 있는 ‘꽃을 만나러 갈 때는 이렇게 해요’라는 내용도 참 마음에 든다. 나이가 어린 아이들뿐 만 아니라 성인인 나도 가끔은 무심코 꽃잎을 따거나 작은 잎을 딴 적이 있는데 ‘예쁘고 귀엽다고 데려 오지 않아요’ 라는 말로 아이들에게 작은 생명의 소중함을 쉽게 이야기 해 줄 수 있게 되었다. 또 ‘되돌아 보아요’ 는 그냥 스치듯이 자연을 대하는 나의 마음에 대해 한 번도 꽃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의 중요함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꽃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는 아이들 아빠도 이 책을 보고서는 김태정님에 대해서 다시 살펴  보았다. 이 많은 꽃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찍고 기록하는 일들이 어려운 작업임을 알기에 이 책의 지은이 김 태정님이 다시 보이게 된 것 같다.

글을 쓰시고 사진을 찍으신 김태정님이 오랫동안 건강하셔서 알려지지 않은 우리 꽃과 식물들에 대해 더 많이 더 자세하게 알려 주시면 좋겠다.

꽃 따라 이야기 따라 알아가는 우리의 식물의 이름과 사는 모습이 더욱 정겹게 느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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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도 생각과 감정이 있을까? 작은철학자 4
엘리자베스 드 퐁트네 지음, 전미연 옮김, 윤봉선 그림 / 웅진주니어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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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도 생각과 감정이 있을까?

 

동물에 대한 애정이 별로 많지 않은 나는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동물은 그냥 동물일 뿐이라는 생각만 했을 뿐이다.

이 책의 지은이 엘리자베스 드 퐁트네는 조카에게 보내는 편지글 형태의 저자 서문을 통해 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동안 그 속에서 느낀 철학적 문제를 글로 작성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인간과 동물과의 차이점을 밝히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동물 그 자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이다. 인간인 내가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 동물의 생각과 감정에 대해, 그 리고 동물의 권리(?)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이제 철학이 인간의 영역을 벗어나 동물에게도 그 관심의 영역을 넓혔다고나 할까?

이제 책의 내용으로 들어가 보자.

영혼이 윤회한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냐에 따라 동물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가 달라진다. 즉 동물에게도 영혼이 있다고 믿는 사람들 중에도 환생은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동물을 보는 출발점 자체가 다르다. 동물이 윤회한다고 믿는 사람들은 어떤 동물을 보면서 세상을 떠난 조상이나 사랑하는 사람이 환생한 것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여 동물을 완전히 다른 눈으로 보게 되어 동물들이 우리보다 열등한 낯선 존재가 아니라 친근하면서도 불쌍한 존재로 보이고 안타까움과 책임감을 느낀다.

그러면 나는 윤회설을 믿고 있는가? 대답은 아니다.

그래서 아마도 나는 동물들을 별로 사랑스럽고 따스하게 대하지 않았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우리가 까마귀의 말을 듣지 못한다고 해서 까마귀에게 언어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을 큰 잘못이라는 것이다. 인간만의 언어를 언어라고 규정하는 것은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하는 말이다.

그리고 동물들의 사고력과 언어에 대해서, 동물들도 고통을 느끼는 가에 대해서, 동물들의 권리 협약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시간을 주었다.

이 책에서 지은이는 나름의 결론을 우리에게 주었다.

동물들도 편안할 때는 만족을 느끼고, 괴롭힘을 당하면 고통을 느끼고 때로는 불안과 공포를 느껴요. 동물에게도 감정과 생각이 있다는 것은 우리가 동물을 보살필 의무가 있다는 것을 의미해요, 인간의 존엄성이란 자기보다 약한 존재를 돌볼 줄 아는 것에서 나오기 때문에 인간이 동물을 잘 보살펴 주어야 한다는 결론을 말이다.

이 책을 통해서 내가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던 동물들의 생각과 감정에 대해 생각해 보고 이러한 생각을 통해 동물을 보살필 줄 아는 인간으로서의 넉넉한 마음을 지녀야겠다고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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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란 무엇인가? - 똘똘한 개 레오와 철학자의 대화 작은철학자
세실 로블랭.장 로블랭 지음, 심지원 옮김, 강효숙 그림 / 웅진주니어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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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철학책다운 심오함을 포함하고 있어서 쉽게 읽혀지지 않을 것 같은 책이었다.

어쩌면 철학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이면서 맨 먼저 생각 해 볼 수 있는 문제 인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요즘 사람들은 이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마음의 여유가 없는 듯하다. 깊은 생각 자체가 너무 어려운 문제라고나 할까?

이 책은 동물과 인간의 비교를 통해서 ‘인간의 본질’에 대한 답을 찾으려고 했다. 개와 철학자의 대화 형식으로 인간과 ‘개’(전적으로 동물의 입장을 대변하는)가 서로 우월하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만화의 형식을 빌려 전개된다. 만화의 형식이라서 그런지 다른 시리즈보다 더 쉽게 읽혀졌다.

인간은 사회적 관계 속에서 살아가면서도 더 많은 인간을 죽이려고 한다는 점에서 개와 다를 바가 없고 개도 다른 동물들과 사회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개미도 분업을 한다고 주장하는 똘똘한 개 레오, 그리고 이런 레오의 주장에 맞서 인간은 가끔이 아니라 계속 사회적 관계를 맺고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지만 동물들 사이의 관계는 본능적이라고 주장하는 철학자. 과연 인간과 동물은 차이가 없는 것일까?

동물들도 소리를 내어 자기의 감정과 느낌을 표현한다고 주장하는 개 레오와 동물의 소리는 본능적인 것만 가능하고 인간의 언어는 추상적인 것(과거, 미래, 전후관계와 같은)도 이야기 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철학자..... 과연 오직 인간만이 말하고 생각하는 존재, 인간만이 이성을 가진 존재인가?

이성에 어긋나게 행동하는 인간들을 질책하는 똘똘한 개 레오와 인간은 문화가 있으며 완전히 본성만 따라서는 살 수 없다고 주장하는 철학자..... 과연 누구의 말이 맞는 것일까?

뒤편 부록에서는 똘똘한 개 레오와 철학자의 생각에 대한 깊이 혹은 입장을 대변해 줄 수 있는 다른 유명한 철학자의 입장을 소개하는 글들이 수록되어 있어서 철학적 사유를 통해서 나의 의견을 가다듬을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한다.

역시나 결론을 내리지 않는 철학책!!!

나 역시 이 책을 읽는 동안 뭔가 명확히 잡히지 않아서 읽었던 구절을 읽고 또 읽게 되었다. 역시 답은 찾지 못했다. 하지만 인간의 본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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