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맛있는 책읽기 책을 몇권째 읽고 있는데 참 재밌고 쉽게 주변의 이야기들을 잘 엮어가는 책인거 같아요. 매번 읽으면서 늘 재밌고 유익하다 싶네요. 이번에는 예습벌레와 노력벌레 두아이 이야기를 재미나게 엮어주었습니다. 제목만 보면 둘다 좋은거 같은데 누가 더 좋은걸까 읽어봅시다. 계미형은 이름때문에 개미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어요. 뭐든 개미처럼 열심이죠. 그덕분에 늘 칭찬받고 앞서가는 아이입니다. 그것에 만족하고 스스로 대견하다 여기는 아이이지요. 늘 중심에 서 있고 싶어 하구요. 배장희 역시 이름때문에 베짱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털털하고 꾸밈없고 소탈한 친구입니다. 공부에는 크게 매진하는것 같지 않지만 늘 일등자리를 꽤 차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일등을 놓친 계미형의 보이지 않는 견제의 대상이 되지요. 계미형은 배장희의 일등 비법을 알아내기 위해 의도적으로 접근을 하고 함께 할 시간을 갖습니다. 뭔가 특별한 것이 있을거라 여기지만 매번 너무나 엉뚱하다 싶은 장희의 시간관념과 시간활용에 도무지 이해를 못합니다. 하지만 함께하면서 은근슬쩍 주워 들은 장희의 비법들을 하나씩 주울수있습니다. 그 덕분에 한층 더 가깝게 일등의 길로 가는것 같지만 시험결과는 제자리입니다. 그 과정에서 미형이는 예습이 왜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고 어떻게 예습을 해야하는건지 나름대로 알게 됩니다. 머리도 준비운동이 필요하다네요. 새로운 내용을 배우려면 예습을 통해서 머리에 준비 운동을 시켜주는 것이랍니다. 그래야 모르는 내용이 나와도 머리에서 당황하지 않고 쏙쏙 받아 들이는거구요. 정말 그럴싸 하죠? 그 예습은 생각하고 응용하는 머리 힘을 키워주는 예습을 해야 합니다. 무조건 답을 외우는 예습이 아니라 스스로 사고하고 논리를 만들어가는 예습이라네요. 이 책속에는 배장희 할아버지가 전수해준 비법이 맛있게 녹아 있습니다. 그 맛이 어찌나 단지 여러분도 꼭 한번 맛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