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와 토종 씨의 행방불명 / 신통방통 곱셈구구>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신통방통 곱셈구구 신통방통 수학 1
서지원 지음, 조현숙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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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구구단 외우기위해 노래로도 하고 인도의 셈법도 배워보고 구구단도 모자라서 19단까지 외워야 한다고 하네요. 방송에서는 꼬마신동이 19단까지 척척 외우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우리딸은 8살인데 아직도 7단에서 헤매는 자신이 한없이 작게 느껴지는 모양입니다.  

그러고보면 내 기억에 초등 2학년쯤인가 부터 구구단을 외웠던 기억이 나고 외워도 외워도 외워지지 않아서 엄마 앞에서 진땀 흘렸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얼마나 힘들고 지겨웠으면 아직까지 기억이 생생할까요. 그런데 지금 난 내 딸아이를 앉혀놓고 구구단을 외우라고 진땀 흘리게 하고 있네요. 

아이에게 처음 구구단 노래를 들려준건 6살이엿던 것 같아요. 외우게 하면서 원리도 모르는 아이에게 무조건 외우게 하는건 시간낭비인것 같아 그만두엇지요. 그리고 다시 7살때 시작했는데 그건 초등학생이 되기 위한 준비라며 시켰구요. 하지만 아직도 원리를 깨우치기는 어렵드라구요. 그래서 다시 천천히 하자 생각하고 있는데 이젠 원리는 알지만 아이가 외우는걸 힘들어해서 발등에 불이 떨어지는 시기까지 자꾸만 미루네요. 

 책속의 주인공 명호는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구구단을 외워야 한다는 스트레스로 급기야는 곱셈구구저주에 걸렸다고 생각합니다. 그 저주를 풀기위해 현명한 의사선생님을 만납니다. 선생님은 곱셈구구의 원리를 깨우칠수잇는 신기한(?) 방법을 알려줍니다. 그렇게 하니까 정말 곱셈구구가 쉽게 느껴집니다. 2단은 병아리 다리로, 3단은 세발자전거의 바퀴, 4단은 자동차바퀴, 5단은 손바닥의 손가락,.....그렇게 계산하니까 일단 구구단이 무엇인지 어렴풋한것이 선명해지더라구요. 

원리를 안 명호는 이제 곱셈구구가 무섭지도 않고 어렵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자기가 알고잇는 곱셈구구를 여기저기 응용하는 재미에 빠졌지요. 엄마랑 아빠랑 밥먹으면서도 술술 곱셈구구가 나옵니다.  

저도 곱셈구구표를 아이들이 잘 볼수있는 곳에 턱 붙여놓앗는데 무의식중에라도 외우라는 뜻이엿지만 아이들은 그걸볼때마다 옴짝달싹 못하게 하는 부적처럼 마음이 무거워질수도 있었겠다 싶어요. 무작정 외우게 하는것보다는 왜 구구단을 외우야 하는지 그리고 구구단을 활용할수있는 기회를 많이 주어야 겠어요.  

구구단에서 헷갈리는 부분은 너무 재밌게 설명해줘서 우리딸이랑 한참 웃었답니다. 8*8=64가 안외워져서 팔팔 뛰어도 64등이야 라는 말과 7*7=49는 칠칠치 못하게 49등이네 로 외우면 된다는 방법이 통하드라구요. 우리딸도 그 두개는 절대 안 잊어버릴거 같다고 하네요. 이렇게 재밌게 곱셈 구구 할수있는 책을 만나서 너무 좋앗어요. 

무조건 외우라고 하기보다는 왜 필요한지 필요하다면 재밌고 쉽게 이해할수있는 배울수있는 게 좋겠죠? 아이들과 이책 꼭 한번 읽어보세요.그럼 절대 곱셈구구 무섭지 않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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