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어떻게 생기는지 / 반 룬의 세계사 여행>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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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알게 되었을까 아기가 어떻게 생기는지 - 프랑스 과학 대중화상 ㅣ 지식은 모험이다 2
쥘리에트 누엘레니에 지음, 권지현 옮김, 모 부셰 감수 / 오유아이 / 201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성, 임신, 출산, .. 이런 단어들을 떠올릴때면 낯모를 부끄러움인지 수치심인지 모를 당혹스러움으로 말을 삼가게 되는 구세대다. 그래서인지 이책에서 언급되는 아기 탄생에 대한 말도 안되는 논쟁들은 어쩜 그만큼 무지한 내 의식의 세계를 반영하는 것 같아 남 얘기 같지 않았다.
물론 책속에서처럼 아기 씨앗을 들이마시면서 자연스럽게 임신이 된다는 그정도의 허무맹랑함은 아니지만 솔직히 고등학교때까지도 남녀간에 손만 잡아도 아기가 생기는지 알 정도로 내겐 황무지같은 관심밖의 영역이였다.
며칠전 엄마가 PC 방에 드나드느라 아이에게 신경도 쓰지 않고 게다가 하루에 한번만 분유를 줘서 아이가 결국에는 죽었다는 어처구니 없는 보도를 접했다. 그렇게 무지 할 수 있을까 싶은 거짓말같은 이야기지만 그것이 현실이다.
과학의 발달로 아기가 어떻게 생기는지 이젠 분명하게 밝혀졌지만 이것이 끝이다라고 생각하는 그 끝이 언젠가는 또다른 시작였다는 시간이 올것이다. 한때 우리 나라를 떠들썩하게 하고 나라의 영웅처럼 거론되던 황우석 박사님이 생각난다.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복제동물에 성공하고 줄기세포가 어떻고...할땐 과학에 영 무식한 나도 그게 뭔지 알아듣기 위해 꽤나 귀를 귀울였었는데..
이책을 보면서 우린 근본적인 것에 너무 관심이 없구나 싶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누가 무슨옷을 입는지 누가 얼마나 단시간에 다이어트에 성공했는지 내 몸에는 무슨 메이커로 치장을 할것인지 ...겉모습 꾸미기엔 관심을 두지만 내몸속은 어떻게 생겼는지 내 몸의 변화는 어떻게 되는건지...관심두는 사람은 적다.
괜찮은 글을 봤다. 우린 아이에게 자신에게 일기의 중요성을 늘 강조하고 있다. 일기를 쓰듯 생리일기를 써보라는 글이였다. 내몸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매달 관찰하고 기록하면서 누구보다 자신의 변화를 가장 민감하게 빠르게 알아 낼 수 있는 일기인데 방법도 간단하고 꼭 필요한 일기다 싶었다.
이책을 보면서 아기가 어떻게 생기게 되는지 과학적으로 접근함과 동시에 아기를 가질수 있는 신비로운 우리의 몸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소중한 자신의 육체에 대한 근본적인 관심이 깊어지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