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엄마의 사교육 다이어트>를 리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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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엄마의 사교육 다이어트 - 아이도 엄마도 행복해지는
마이클럽닷컴 엮음 / 봄날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정말 우리나라 사교육은 다이어트가 꼭 필요해요.
사교육 과열이 소개될때마다 너무 한거 아니야 다들 한마디씩 하면서도 가슴속에선 나도 돈 있으면 한번해주고 싶은데 하는 부러움을 갖고 있습니다.
남들이 하지 못하는 특별한 경험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전 7살 5살 두아이를 둔 전업맘입니다.
앞으로도 특별한 워킹맘 계획이 없구요.
물론 하고 싶다는 생각은 있지만 특별한 기술이 없는지라 지금은 아이들이 제 손길을 필요로 한다는 명목으로 따가운 시선을 조금은 피할수있는 처지네요.
그렇다고 특별히 홈스쿨링을 잘 하고 있지는 않아요.
아니 사실 이 책을 읽기전까지는 나름대로 만족하고 있었는데 읽고난 후에는 형편없었구나 뭘 믿고 그렇게 안심했나 싶어요.
전 두아이 모두 학원은 전혀 보내지 않고 있어요.
작은 아이는 그나마 사립 유치원이라 영어, 과학, 음악, 국어, 수학, 체육 두루두루 특기교육이 들어가 있어 조급한 마음이 안들어요. 오히려 이책을 보니까 아이에게 좀 미안한 생각이 들더라구요. 5살이라고는 해도 이제 만 3돌이 지나 41개월이 된 아이에게 너무 많은걸 요구하는것 같아 살짝 미안한 생각이 들더라구요. 조금 더 제가 데리고 있어도 됬을걸 후회되기도 하구요.
반면 큰 아이는 너무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것 같아 불안해지네요.
큰 아이도 작은 아이가 지금 다니는 사립유치원에서 2년을 했는데 심리적인 만족감은 있었거든요.
지금은 병설유치원이라 정말 유치원에서 해야하는 기본적인 활동만 해요.
이책에서 보면 사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하고 어쩌면 그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어요.
가슴으로는 긍정할수있는데 머리속으로는 불안하네요.
게다가 아무 학원도 안보내고 있거든요.
피아노학원쯤하나 보내볼까 했는데 들어보니까 그것도 너무 힘들어 보이드라구요.
첫 한달은 이론공부를 한다는데 제가 집에서 잠깐 시켜보니까 흥미도 없고 어려워하드라구요.
다른 엄마들도 기왕할거 쉽게 받아들일수있는 나이가 되면 시키는게 더 좋다고도 하구요.
그래서 그냥 매일 공부하는 습관만이라고 길러주자는 생각으로 일정한 시간에 일정 양의 학습을 매일 시키는걸로 만족했어요.
그것까지는 좋은데 제가 시키고 있는 공부에 문제가 좀 있네요.(책을 보니까..)
전 주입식의 학습지를 선택해서 하고있었거든요.
국어, 수학, 영어 이 세가지만 어느정도의 양을 하면 아이도 저도 만족스러워했어요.
그리고 나머지 시간은 자유거든요.
그런데 그 수학문제집은 그냥 단순히 더하기, 빼기 도식만 풀면 되는거예요.
그건 일종의 선행학습이구요.
이책을 보면서 단순한 선행학습은 오히려 나중에 학습의욕 상실을 줄수도 있더라구요. 반면 자신감을 줄수도 있지만요.
전 진정한 홈스쿨링을 하지 못하고 있었어요.
워킹맘들이 해주는걸 난 못해서 부러워하기보다는 워킹맘이라서 못하는걸 아이들과 체험할수있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할거같아요.
미술도 해보고, 바깥놀이도 많이 하고...
이책을 보면 엄마들이 궁금해하는 모든것들이 총망라 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다양한 생각과 소리들이 집결되어 있어요.
마치 수다방에 와 있는듯한 착각이 들정도로요.
생생한 수다가 가득입니다.
수다라고 표현한 까닭은 내 생각과는 다르게 다른 사람의 말에 마음이 동요되는 말들이기에 개인적으로 이렇게 표현해봅니다.
수다가 그렇드라구요. 난 전혀 그렇게 생각안했는데 수다를 듣다보면 다수의 의견이 되면서 그게 정답인거 같고 나도 그게 맞는거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드라구요.
30대 엄마들은 고민도 많고 할일도 많은데 그 많은 생각의 가지들을 잘 나열해놓았고
함께 들여다볼수있는 시간이 되었던거 같아요.
읽으면서 꼭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건 우리 아이들에게 책을 많이 읽어주어야 겠구나 하는 것이였어요. 양으로가 아닌 질적인 독서가 가장 최우선이구나 싶드라구요.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 단하나의 진리였던거 같아요.
너무 부러운건 제가 있는곳은 지방이라 독서실에서 운영하는 좋은 저렴한 프로그램이 없다는거였어요.
물론 찾아보면 대안은 있을테지만 일단 그런것이 너무 아쉽네요.
아이가 있는 30대 엄마라면 누구나 고민하지만 누구도 해결해주지 못한 고민들을 함께 들여다 볼수있는 좋은 장이였던거같아요.
함께 나누고픈 사람들-----------------
지금 자신이 선택한 교육에 자신이 없는 엄마들
맘에 드는 구절 -------------------
p. 222 미술관에서 아이들과 놀면서, 보면서, 쉬면서 그렇게 천천히 시간을 보내는 것은 무척 좋은 일다. 하지만 아이들을 데리고 전시장을 돌아니면 걸려 있는 모든 그림을 보겠따는 감상행동은 정말 좋지 않다. 오히려 그 밀술관에 걸린 그림 중 한 점만 보고 가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 한번에 뿌리를 뽑겠다는 의욕은 자칫하면 아이를 잡을 수 있다는 뜻이다.
비단 미술감상을 위한 교육만이 아닌 모든 교육에 있어서 아이를 대하는 엄마의 마음가짐이 되면 될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