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면허증>을 리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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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면허증
코르넬리아 니취 지음, 한윤진 옮김 / 사피엔스21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부모 면허증
제목을 보면서 정말 꼭 필요한 면허증이다 싶어요.
누구나 부모가 될수는 있지만 좋은 부모는 찾아보기 힘들거든요.
전 시어머님과 함께 살면서 종종 어머님앞에서 부끄러운 엄마가 된답니다.
저희 어머님은 제가 아이 낳고 7년째 접어들었지만 한번도 아이들에게 큰소리를 내신적이 없으시고 당치않은 요구도 싫다소리 안하시고 해주십니다. 가끔은 그렇게까지 해야할필요가 있을까 싶고 속으로는 내가 하기싫은 귀찮을일을 대신해주셔서 고마울때도 있어 이용(?)하게 되기도 하고 그러드라구요.
그러다가 아이가 맘에 안들면 모든걸 다 받아주기만 하는 할머니 때문에 아이가 삐뚤어진다고 화살을 어머님께 돌리곤 합니다.
하지만 요즘 부모교육서를 읽어보고 또 텔레비전에서 보는 비슷한 류의 프로그램에서 전문가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면 제 자신이 쥐구멍이라고 숨고 싶은 경우가 너무 많아요.
그리고 그동안 아이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될때마다 그 원인은 어머님의 너무나 관대한 허용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책을 읽으면서 그런 어머님이 안계셨다면 우리 딸은 너무 많은 상처를 갖고 살았겠구나 싶어 어머님이 새삼 더 위대해보이드라구요. 더불어 너무 감사했답니다.
아이에게 어떠한 경우에서도 매가 먼저일 수 없고 제대로 된 훈육이 필요하다는걸 절감합니다. 하지만 이론을 알고있어도 막상 그 상황이 되면 소리부터 지르게 되고 저도 모르게 손이 올라가는 경우가 발생하드라구요.
그러니 좋은 부모가 되어야 아이들도 잘 양육을 시킬수있을텐데...
정말 면허증이 필요하드라구요.
이책을 보면서 난 합격할수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봤습니다.
3장으로 구분이 되네요.
1. 교육의 시작, 좋은 관계 맺기
2. 난감한 상황, 지혜롭게 대처하기
3. 함께하는 가족생활, 디자인하기
아이와 좋은 관계 맺기에서는 아이곁에 있어주라는 말이 인상적이네요.
아이와 같이 있는건 즐거운일일수도 있지만 전 참 힘들더라구요. 사실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는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계속 내가 맞춰줘야하고 반응을 해줘야 하는 일이라 늘 부담스럽고 고된 정신노동처럼 느껴졌거든요.
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생각해보면 좋은 장난감에 대한 추억보다는 엄마와 아빠 함께 살부비며 했던 추억들이 지금까지 행복한 모습으로 남아있는걸 보면 당연한 이야기가 되더라구요.저도 ‘지금 이 순간 ’ 을 좀더 즐길줄 아는 부모가 되어야겠네요.
우리 딸은 말이 굉장히 많아요. 끊임없이 질문하고 얘기하고 말하라고 하고...하루에도 사랑해하는 말을 셀수없이 많이 하고 우리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이뻐~ 라는 말도 서슴없이 해줍니다. 늘 재잘 거리는 딸아이의 말에 일일이 댓구하기도 힘들고 귀찮아서 나중에는 건성으로 그냥 쳐다보지도 않고 답하기 일쑤인데 눈을 마주하고 잠깐이라고 진지하게 들어주어야겠어요. 그것만으로도 아이들은 자신의 인격이 존중받는 느낌을 받을수있으니까요.
무언가를 하지 말라고 자주 말하는데 강한 부정어 “안 돼"를 사용하기보다는 충분히 이해할수있도록 “왜냐면...”이라는 단어를 사용해주는것도 잊지 말아야겠어요. 그렇게까지 했는데도 말을 듣지 않으면 사실 저도 ‘욱’하거든요. 가능하면 흥분하지 말고 차분한 태도로 짧고 명확하게 이야기 하는 습관을 배워야 할것 같아요.
저도 한번 화가나면 집이 떠나갈듯 큰소리로 훈계를 하고 시작하면 아이가 지루해할정도로 길게 했거든요. 또 저녁에 식구들이 모이면 낮에 있었던 이야기로 또 흥분하면서 제 편에 서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얘기하곤 했는데 그럴때마다 우리 아이는 두 번 세 번 상처를 받았겠구나 싶더라구요. 그러다 너무 흥분하면 오히려 제가 도가 지나칠때가 생겨요. 미안하기는 하지만 부모체면에 사과한적이 없는데 앞으로는 잘못한 엄마의 모습을 사과할수있는 용기도 가져보아야겠어요.
아직도 면허증을 발급받으려면 더 많은 연습과 공부가 필요할것 같아요.
그래도 다행인것은 모범답안인 저희 어머님이 계시니까 꾸준히 자극받고 배울 수 있어 좋아요.
살아있는 모델이 있으니까요.
이책의 좋은점--------------------------------------------------
사례가 많이 나와 있어요. 시간별로 상황별로 정리가 되어 있어서 나의 사례를 찾기가 쉽네요.
사실 아이를 키우다보면 비슷한 시간대에 비슷한 상황이 연출이 되거든요. 그런점에 착안해서 누구나 경험할수있는 문제점을 지적해주고 방법을 제시해주니까 좋아요.
보면서 제가 가장 먼저 해야할것은 화가 나는 그 순간에 화를 누를수있는 힘을 기르는것 같더라구요. 전 그 순간 확 폴발하면서 늘 후회할 말과 행동을 햇었거든요.
자신의 사례를 잘 들여다보면서 문제점을 짚어본다면 답도 찾을수있을겁니다.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
욱하는 성격의 소유자 부모님들에게 권해드리고 싶어요. 제가 잘 그러는데 많은 도움이 되네요.
그리고 부부사이에도 아이 육아방식에 서로가 못마땅한 경우가 많아요.
저같은 경우에도 이전에는 남편처럼 행동했지만 책을 보면서 아이에게 윽박지르는건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아이를 비난하고 깍아내리는 말은 아이에게 많은 상처가 된다는걸 알았는데 남편은 저의 그런 방식을 모방한채 그대로 하고 잇더라구요. 거울로 나의 모습을 보는것 같아 무안했는데 아이를 위해 이책 놓고 진지한 대화를 해볼 기회가 될거같아요
마음에 남는 책속의 한 구절 ------------------------------------------
전 많은 말들이 기억에 남지만 권하고 싶은 구절이 기본육아 규칙 03 편을 추천하고 싶네요.
화가 머리 꼭대기까지 차올라 마침내 터져버리는 순간, 입에서 거친 말이 술술 쏟아져 나온다. 아이와 싸우는 데 지친 엄마나 화난 아빠에게 이것은 분노를 삭이고 어느 정도 해소하는 환풍기 역할을 한다.
부모가 느끼는 감정을 이야기해준다.--긍정적인 감정뿐만 아니라 때로는 부정적인 감정도 모두 표현해라. p.104
불평하는 아이 ---> 책망하는 방법 또한 옳지 않다. 이때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가 지켜야 하는 선에 대해 가능한 정확하게 알려주는 것이다. 왜 그런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그리고 규칙을 지키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명확한 이유를 들어 설명하자. p.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