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들과 반려동물의 사생활 에프 그래픽 컬렉션
캐슬린 크럴 지음, 바이올렛 르메이 그림, 전하림 옮김 / F(에프)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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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을 좋아하고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라면 꼭 읽어야 할 필독서. 헤밍웨이의 노벨상 상금이 그의 57마리나 되는 고양이를 돌보는데 쓰였다는 에피소드부터 우울증을 앓았던 버지니아 울프가 의지했던 개 ˝핑카˝ 이야기, 11마리나 되는 고양이를 키우며 어깨 위에 얹고 다녔던 마크 트웨인, 까마귀를 기르며 작품 속에 등장시키기까지 한 찰스 디킨스, ˝내가 고양이만큼 신비한 글을 쓸 수 있다면 좋을 텐데˝라고 하며 불후의 명작인 <검은 고양이>를 쓴 에드거 앨런 포 이야기까지 문학사의 별들이 전해주는 반려견 사랑 이야기가 예상외로 흥미로고 재치넘치게 전개된다. 작가들의 숨은 에피소드와 사생활을 들여다보는 재미도 기대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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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살 것인가 - 우리가 살고 싶은 곳의 기준을 바꾸다
유현준 지음 / 을유문화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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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발 하라리만큼 기발하고 스마트하다. 그래서 유발 하라리처럼 때로는 격한 공감을 하기도 하지만 과연 그런가? 하고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이 모든 생각과 논리가 흥미롭고 유쾌하게 술술 넘어간다. 쉽고 재미있게 풀어놓는 스토리텔러로서의 재능도 타고 났다. 앞으로도 그의 책을 계속 많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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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30
헤르만 헤세 지음, 황승환 옮김 / 민음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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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가 그린 고흐. 때로는 셰익스피어처럼 장중하면서도 허풍스럽고 때로는 헤세 본연의 섬세하면서도 유려한 문체가 돋보인다. 헤세와 고흐의 콜라보 같은 느낌. 둘 다 좋아하는 독자에게는 선물 같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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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빌라
백수린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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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린의 소설을 좀 싱겁다거나 2%부족한 소설이라 느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소설집의 후반부로 갈수록 깊은 생각에 잠기게 되는 건 이 작가가 도달하고 싶어하는 그 지점이 결국 우리 모두가 도달해야 될 지점이기 때문이라는 걸 어렴풋이 깨달았기 때문이다. 좀 더 다양한 인물들이 자신의 욕망에 충실하면서도 타인을 비난하지 않고 그 모습 그대로 인정하고 또 때로는 손을 내밀면서...그렇게 살아가기를 작가는 바라고 그의 소설을 읽는 우리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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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메이르 - 빛으로 가득 찬 델프트의 작은 방 클래식 클라우드 21
전원경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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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지도 못하고 좋아했던 페르메이르의 그림이 왜 좋은지 옆에서 조곤조곤 설명해주는 책. 그 목소리는 조용하고 다정하다. 아스라이 멀어지는 과거의 어떤 지점으로 나를 데리고 가는 그림, 그 그리움의 실루렛을 만지작 거리는 느낌이다. 좋은 책 한 권은 풍성한 만찬과 같은 포만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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