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비용 견적을 뽑기 위해 업체를 불렀다..소파와 티브장, 전자렌즈장 등 대부분 큰 가구들을 버리고 갈 거라고 해도 책이 많다며 난색을 표명한다..5톤 트럭이 넘을 것 같다고..용달을 부르면 20만원이 추가된다고 한다..
공부방에 있는 책장을 가리키며 여기 있는 것들도 버릴 거예요, 했더니 사장님 얼굴이 환해지며 ˝그래요?˝ 반색한다..˝책도요?˝
순간 당황해서 급히 ˝ 아니요, 책은 안버려요˝하자, 책을 안버리면 소용이 없단다..
사장님이 돌아가고 책장 앞에 서서 뭐 버릴 책 없나 살펴보는데 8살짜리 딸아이가 ˝ 책을 버려야 차에 짐이 다 들어간대요?˝ 묻는다..˝ 응, 그렇다네...˝ 착잡한 심정으로 대답하니, 딸아이가 하는 말...
˝장서의 괴로움이네요˝...ㅋㅋ
그 책을 알고 있는 딸아이의 유머가 귀여워 잠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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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ber08 2015-10-24 0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떻게 그런말을 하지?? 대단한 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