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지도 못하고 좋아했던 페르메이르의 그림이 왜 좋은지 옆에서 조곤조곤 설명해주는 책. 그 목소리는 조용하고 다정하다. 아스라이 멀어지는 과거의 어떤 지점으로 나를 데리고 가는 그림, 그 그리움의 실루렛을 만지작 거리는 느낌이다. 좋은 책 한 권은 풍성한 만찬과 같은 포만감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