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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 이럴 때가 아닌데 - 자립과 의존의 심리학
가토 다이조 지음, 이정환 옮김, 이재삼 그림 / 나무생각 / 2015년 7월
평점 :
내가 지금 이럴 때가 아닌데
마음의 성장을 이끄는 자립의 순간,
당신은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다.
나는 왜 자립하지 못하는가
나한테 결정 장애가 있나? 저 사람은 나를 싫어하는 게 아닐까?
죽어라 일하는데 왜 이리 불안할까? 다른 사람의 평가가 왜 신경 쓰이지? 미움 받는 것을 왜 두려워할까?
에리히 프롬은 현대인을 사로잡고 있는 이런 고민과 불안이 마음속에 자리한 ‘의존 심리’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프로이트에 이어 칼 융, 알프레드 아들러와 함께 후기 정신분석학파의 새로운 지평을 연 에리히 프롬은, 개인의 심리에 영향을 끼치는
사회와 문화적 갈등 요인에 주목함으로써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삶의 방향을 제시했다.
일본 와세다 대학 심리학과 명예교수이며 일본 정신위생학회 고문인 가토 다이조는,
후기 정신분석학파의 다각적인 정신분석 이론을 토대로 현 사회에서의 개인의 심리적 압박과 고립, 퇴행성을 심층적으로 연구해 왔다.
《내가 지금 이럴 때가 아닌데》는 에리히 프롬이 말한 근친상간적 애착 관계의 결핍이 불러온 다양한 양상의 의존 심리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있는 그대로의 자기를 수용하고 불안을 이겨낼 수 있는 진정한 마음의 지주를 세움으로써 행복한 삶을 만들어내는 방법을
단계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나는 나답게 사는 것에 만족하는 삶을 택한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하나 새롭게 담아 나갈 것이기 때문에 난 매일이 새로움이요 희망이 될 것이다.
모든 것을 내려 놓는 데에서 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현대 산업사회 속에서 자신의 존재성을 잃어버린 사람들은 자기를 왜소화함으로써 자유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자립을 거부한다.
자기 안에 내재된 열등감과 불안, 무력감을 은폐하기 위해 권력, 재산, 명성과 같은 강력한 권위에 의탁하려고 삶의 모든 에너지를 소진하는 사람들도 있다.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
타인에 의한 삶을 선택한 사람은 결코 그 삶이 진실되지 않기에 오래가질 못 할 것이다.
내 자신만이 선택한 길이
오직 내 길이 될 것이다..
의존적이라고 해서 무조건 소극적이고 우유부단할 것이라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자신의 열등감, 결핍, 불안을 은폐하기 위해 아주 활동적으로 일하고,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고, 에너지를 쏟아붓는 경우도 많다.
일에서 즉각적 성취만을 추구하고, 사랑이나 충성, 숭고한 이념, 헌신의 양태로 마음의 지주를 세우는 것도 자학적 의존의 한 양태다.
나는 독립적인가? 나는 의존적인가?
“사람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모험을 추구하려는 경향과 안전과 확실성을 추구하려는 경향이 있다.
또 부담이 있더라도 독립을 원하는 경향과 보호와 의존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사람들은 늘 이러한 두 가지의 경향 사이에 놓여 있다.”
내 마음 깊은 곳에 의존 심리가 자리하고 있다. 이것을 인정하는 순간,
정체성이 형성되고 어떤 시련도 이겨낼 수 있는 마음의 지주가 세워지게 된다.
이런 자각 없이는 앞으로 한 걸음도 나갈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 세상에 인간을 태어나 고민없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
하지만 마음의 지주를 얻는 것으로 고민을 정리하고 완하시키는 것은 가능하다.
나는 신앙으로 마음의 지주를 얻는다.
난 신앙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독교 아닌 불교라도 꼭 가지길 바란다.
난 이제 마음의 지주를 얻었으니.
마음에 평화로움으로 모든 자신감으로 생활하는데 큰 용기와 희망을 갖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