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많은 어린이들이 판소리를 접할 기회가 별로 없을뿐더러,
한자어가 많아 어렵게 느낍니다.
그래서 어린이들이 판소리를 재미있고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꼬깽이와 떠나는 고전 여행 : 판소리
심청가》를 만들었습니다
.
만화는 시각, 청각, 촉각 등 오감이 살아
있는 장르이기 때문에 판소리와 가장
잘 어울립니다.
글로만 읽는 판소리 또는 고전 문학보다
생동감이 넘치고, 작품 속에 담겨 있는
해학적인 분위기를 그대로
드러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어려운 옛말이 많은 판소리 가사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다듬었으며,
‘꼬깽이’ 캐릭터가 생동감과 재미를
불어넣어 주어 술술 읽힙니다.
꼬깽이와
떠나는 고전여행 판소리 심청가 너무나 보고 싶었던 책이랍니다..
따뜻하면서 격조 높은 그림이 한 면 한
면을 감싸고 있어 한 폭의 동양화를
감상하는
듯한 느낌으로
판소리와
함께 읽을 수 있어 너무나도 아이들이 신기해 한답니다..
작가가
직접 부른 〈심청가〉 동영상을 QR코드로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이용해
손쉽게
작가의 판소리 영
상을
감상할 수 있어더욱
흥미롭네요.

책을
열면 맨 앞에 판소리 일곱가지 장단이 아래와 같이 그림으로 표시되어
있답니다
판소리를 배우고 부르는 만화가가 직접
그리고 썼다!
이 만화를 그린 김금숙 작가는 시골 동네 소리꾼이었던 아버지 옆에서
귀동냥으로
판소리를 배웠고,
현재도 꾸준히 판소리를 배우고
있습니다.
판소리를 진정 사랑하고 전통 가락의
즐거움을 아는 작가가 그리고 썼기
때문에 작가의 붓선 하나하나에 판소리에 대한
진정성과
애정이 담겨 있습니다.
판소리에
대한 친절한 설명도 곁들여 있어 이책은 판소리 깊이를
이해하는데 지침서 같은
느낌이랍니다.
《판소리 춘향가》 마지막 장면에서 꼬깽이는 시냇가 근처에 갔다가
친구 대진이의 목소리를 듣게 됩니다.
대진이
목소리가 들린 곳을 찾다가 꼬깽이는 길을 잃고 낯선
마을에 도착합니다
그곳에서 고수로 활동하는 송광록을
만나 북 치는 법을 배우며 밥을
얻어먹고 지냅니다.
꼬깽이가 도착한 마을은 황주 도화동인데,
심청과 심청의 아버지 심학규가
살고
있는 곳입니다.
곽씨부인은 옥황상제의 노여움을 사 인간 세상은로 쫓겨난 선녀를 딸로
맞이하게 되었다는 이야기
하지만 아이를 낳고 몸조리를 못해 병을 얻어 결국 죽고만
곽씨부인.
젖동냥을 해서 청이를 키우는 심봉사
심봉사 눈을 뜰 수 있다는 말에 덜컥 공양미 삼백석을
약속하고
이를 지키기 이해 인당수에 몸을 던지게 되는
청이.
판소리는 우리가 살면서 겪는 희로애락이
담겨 있습니다...
기쁘고 분노하고 사랑하고 즐거워하는 우리네
이야기지요.
한 폭의 동양화처럼 펼쳐지는 김금숙
작가의 만화를 보다 보면
우리 고전의 가락을 재미있게 느낄 수
있답니다.

먹으로 그린 그림이 너무나도 아름다운
동양에 느낌을 주고 있답니다..
책 뒤에는 부록으로 얼씨구!
<심청가>와 판소리 한 바탕에 대한
작품해설이 자세히 나와 있답니다.
<심청가>는 판소리 가운데 슬픈 대목이 가장 많은 작품이랍니다.
아내의 죽음, 자식의 죽음, 그리고 가난 그 자체의 슬픔과 장애의
같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예로 부터 많은 ㅅ람들이 부르고 들었던 심청가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등 우리나라 사람들이 힘들고 고된 일을 겪던
시절에
더욱더 인기가 높았습니다... 또한
어린이들이 부르기에 내용이 적합하여, 요즘도 어린이들이 잘 부르는
판소리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