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텨내는 용기 - 아들러의 내 인생 애프터서비스 심리학
기시미 이치로 지음, 박재현 옮김 / 엑스오북스 / 201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을 읽은 후, 두 번째로 만난 심리학자 기시미 이치로의 책 <버텨내는 용기>. 저번 책을 통해 아들러 심리학에 관심이 많이 생겼었다. 용기의 심리학이라 불리는 아들러 심리학! 이번엔 버텨내는 용기라.. 꿋꿋하게 자신의 인생을 살기 위해 버텨내는 용기를 말하는 것일까. 그렇다면 어떻게 버텨내는 용기를 가질 수 있을까 궁금했다.

이 책은 나도 잘 모르겠는 내 마음, 바꿔버리고 싶은 라이프스타일, 껄끄럽기만 한 대인관계를 내 의지대로 가꿔가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들어가는 말에 있는 우리 모두 같을 수는 없다, 내 인생은 내가 정한다 같은 문장들이 아들러 심리학과 이 책에 대한 기대를 높여주었다. 개인적으로 제 6장 세상을 심플하게 사는 법과 제 8장 타자와 어떻게 지낼 것인가, 제 9장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 부분을 인상 깊게 읽었다.

인간은 혼자서는 살 수 없다. 본질적으로 타자와 함께 있을 때 비로소 인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내 의지와는 다르게 나의 세계에 개입해오는 경우가 너무도 많기 때문에 타자의 존재가 부정적일 경우가 많다. 물론 타자의 존재가 긍정적일 때도 분명히 있다. 제 8장을 읽으면서 타자와의 관계를 어떻게 형성해야 할지 생각해볼 수 있었다.

9장에서는 멋진 문장을 만났다. "중요한 것은 무엇이 주어졌는지가 아니라 주어진 것을 어떻게 사용하는가"라는 아들러의 말. 그리고 죽음에 대한 이야기. 책을 덮으면서 주어진 인생을 꿋꿋하게 살아가야겠다고, 꿋꿋하게 버텨내는 용기를 갖겠다고 다짐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퇴근 후 2시간 - 현직에서 퇴직 후를 준비하는
정기룡.김동선 지음 / 나무생각 / 201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평균 수명은 점점 높아져 가는데 퇴직 연령은 점점 내려가고 있다. 정말 평생직장은 옛말이다. 여러 사람들이 퇴직 후 퇴직금과 그동안 모아둔 돈을 투자해 치킨집 등을 창업했다가 실패했다는 이야기를 TV에서 많이 본다. 한창 일할 수 있을 나이에 퇴직을 하고 제 2의 일을 찾아야 하는데 자신에게 그 일이 맞을지 생각해보는 준비과정 없이 성급하게 결정을 내려서 실패하는 게 아닐까 싶다. 이 책의 저자는 그렇게 성급하게 결정을 내리지 말고, 현직에서 퇴직 후를 준비하라고 말한다. 책 제목처럼 퇴근 후 2시간이 퇴직 후를 위한 골든 타임이라는 것이다.

소설 형식인 줄 모르고 읽기 시작했는데 소설 형식이라 더 재미있게 감정이입하면서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주인공은 김장수 씨. 그리고 같은 아파트에 사는 최고민 부장이다. 1부에는 김장수 씨가 퇴근 후 무엇을 하였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러한 과정을 거쳐서 퇴직 후에는 무엇을 하였는지 2부에서 다루고 있고, 3부는 최 부장의 이야기로, 그가 퇴직 후에 어떻게 재취업에 성공했는지 이야기한다. 마지막으로 4부에서는 김장수 씨가 이후 10년을 어떻게 준비하는지 이야기한다.

주인공 김장수 씨가 퇴직 후 제 2의 일을 찾는 과정에서 현직에서부터 미리 준비했다는 점, 그리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을 찾기 위해 여러 가지를 배우고 노력하는 과정이 인상 깊었다. 준비 없이 창업하는 일이 없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또, 최 부장의 재취업 이야기를 통해 나이 들어서도 일을 계속하면 좋은 점 10가지, 재취업할 때 기억해야 하는 10가지, 재취업한 회사에서의 서열 정리 등 도움 되는 조언이 많았다.

이 책의 저자 정기룡 소장도 은퇴 10년 전부터 현직에서 퇴근 후 2시간을 잘 사용해서 퇴직과 동시에 인생 2막을 여유롭게 시작했다고 한다.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퇴직하게 되면 앞날이 캄캄할 것이다. 하지만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니, 상심하지 말고 미리 대비해서 계획하고 준비해야 할 것이다. 직업을 정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여기에도 적용된다. 자신의 적성을 고려해 잘할 수 있는 일, 즐길 수 있는 일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라는 것. 퇴직 후의 인생을 위해 무언가를 하긴 해야겠는데 무엇부터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첫차를 타는 당신에게 - 마음을 다잡는 특별한 이야기들
서주희 지음 / 샘터사 / 201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동안 <열두 마음>이라는 책을 밤에 자기 전에 조금씩 읽었다면 이 책 <첫차를 타는 당신에게>는 주로 아침에 조금씩 읽었다. 아침 먹으면서 또는 화장실, 버스 안에서 조금씩. 이 책 속에는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총 50편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담겨있다. 마음을 다잡을 수 있게 도와주는 특별한 이야기들이다.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장별로 주제에 맞는 10개 내외의 짧은 이야기가 들어있다.

1장 ‘인생에는 지름길이 없다’에서는 시간의 소중함을 알고 성실히 정진하는 습관에 대한 이야기를, 2장 ‘백 년을 살더라도 천 년을 계획하라’에서는 유한한 시간 손에서 조급해하지 않고 멀리 내다보는 혜안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3장 ‘올라갈 것인가, 멀리 갈 것인가’에서는 남들과 달리 멀리 내다보는 시선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4장 ‘희망이 아프다’에서는 꿈을 이루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견뎌야 하는 자세를, 5장 ‘세상에 멋진 일은 없다. 멋진 내가 있을 뿐이다’에서는 자기 확신이 지닌 힘과 나의 소중함을 보여주고 마지막 6장 ‘흐르던 물은 가장 낮은 곳에서 멈춘다’에서는 함께하는 우리 그리고 나눔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에 소개된 모든 이야기가 다 감동적이고 힘과 용기를 주어서 좋았지만 개인적으로는 2장과 4장이 기억에 남는다. 요즘 내 심리상태가 조금 조급하다고 해야 하나. 그런 부분이 있어서 2장의 이야기들을 읽으며 당장 눈에 보이는 것만 중시하지 말고 잠재된 가능성을 볼 줄 알아야 더 현명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4장에서는 일러스트레이터인 고토부키 시로와 장 도미니크 보비의 이야기가 정말 감동적이었다. 고토부키 시로는 입으로 그림을 그렸고, 장 도미니크 보비는 1년 3개월 동안 무려 20만 번이 넘도록 눈을 깜박여 원고를 완성했다. 그들에 비하면 나는 얼마나 좋은 여건 속에 있는 것인가. 반성했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읽고 나서는 2장과 4장이 가장 기억에 남았지만 1,3,5,6장의 이야기들도 모두 좋았다. 읽을 때마다 심리상태에 따라 다른 부분에서 크게 감명 받을 것 같다. 몇 달 뒤에 다시 한 번 읽어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를 미치게 만드는 사람들 - 비뚤어진 마음에 상처 받지 마라
가타다 다마미 지음, 홍성민 옮김 / 청림출판 / 2015년 2월
평점 :
품절


인간관계, 정말 어렵다. 스트레스 원인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게 인간관계 문제 아닐까. 어떨 땐 정말 일 자체보다 사람이 더 힘들고 무서울 때가 있다. 상대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상처받기도 한다. 상처 받지 않겠다, 다짐해도 어디 그게 내 마음대로 되던가. 생각만 해도 피곤한 상황들과 사람들로부터 내 마음을 지켜내려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런 방법이 있긴 한 걸까? 궁금했던 차에 이 책을 만났다. 제목 잘 지었네. 나를 미치게 만드는 사람들... 하. 표지에 적힌 문장, 진상은 피하는 게 상책이다. 오호. 진짜 그런 걸까? 책 내용이 궁금해졌다.

우리 주변에는 까다롭고 공격적인 사람이 분명히 존재한다. 그들 때문에 힘겨워하는 사람도 존재하고. 이 책은 공격적인 사람을 화제로 그들의 심리구조를 분석한다. 1장에서는 공격욕이 강한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2장과 3장에서는 공격적인 사람이 표적이 된 사람을 어떻게 공격하여 파괴하는지 그들의 수법을 알아본다. 또한 표적이 된 사람들이 공격을 당해도 저항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4장에서는 그들이 왜 다른 사람을 공격하고 지배하려 하는 건지 이유를 살펴보고 5장에서는 공격욕이 강한 사람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본다. 마지막으로 6장에서는 공격적인 사람에게 대처하기 위한 효과적인 처방은 없는지 확인하고 그 대처법을 소개한다. 목차를 보니 만약 자신이 공격적인 사람에게 표적이 되어 곤란한 상황이라면 2장과 3장, 6장의 내용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개인적으로는 4장의 내용이 궁금했다.

다 같이 사는 세상이니, 무인도에 살지 않는 이상 나를 미치게 만드는 사람들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는 없을 것이다. 무조건 피한다고 될 일도 아니고. 이 책을 읽어보니 그들과 진지한 대화를 나눈다는 건 더더욱 불필요한 일이라는 걸 알겠다. 그렇다고 그들에게 휘둘려 무조건 당할 수는 없지 않나. 그럼 어떡하라는 말인가. 그런 경우 저자의 말처럼 나를 미치게 만드는 사람들을 잘 구별해서 그들의 속마음을 간파해서 대처하는 것이 좋은 방법일 수 있겠다. 저자는 여러 사례를 들어 공격적인 사람들의 특징을 설명하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한번쯤은 만나본 또는 들어본 사람들이다. 아마 읽으면서 공감하는 사람들 많을 것 같다. 그런 사람들을 어떻게 구별해내는지 또 그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도움 되는 내용이 많았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내 상식에서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힘들 때면 저 사람은 도대체 왜 저런 행동을 하는 건지 이유를 알 수 없어 답답하기만 했었는데, 여러 사례들을 읽으면서 그들을 조금은 이해하게 됐고, 왜 그랬는지도 알 것 같다. 그들을 바꾼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얘기이고, 이제는 내 마음을 지켜내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열두 마음 - 일 년, 열두 달, 365일의 느낌표
세상의 모든 명언.최재성 엮음 / 프롬북스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마음 와 닿는 한마디가 열 사람 조언보다 낫다.’는 말이 있다. 이 책 프롤로그의 첫 문장이다. 정말 그렇다는 생각을 했다. 단 한 줄의 글과 명언, 영화와 드라마의 대사 등에서 가르침을 얻고, 위로받는 일이 점점 더 많아짐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이 많아서일까. 이런 책들이 계속 나오는 것은. 이 책은 책 속 문장과 명언, 영화와 드라마의 명대사, 명사의 조언까지 곳곳에 소개된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모은 책이다. 어떻게 보면 뻔한 느낌의 책인데 읽다보면 큰 가르침을 얻게 되고 위로받게 된다.

책을 펼치기 전에 제목이 왜 열두 마음일까 궁금했다. 이유를 보니 1년 열두 달 365일의 감정을 열두 개의 장으로, 그리고 열두 가지 마음으로 구분해 담아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 책을 엮은 것은 ‘세상의 모든 명언’이라는 SNS 스토리 채널인데, 이 채널이 회원 75만 명, 1일 접속 회원 58만 명, 1일 평균 2500개의 댓글, 7천여 개의 느낌, 8천여 개의 공유가 일어나는 곳이라고 한다. 1일 접속 회원이 58만 명이라니 어마어마하다. 많은 사람들이 가르침을 얻고 위로를 받기 위해 마음에 와 닿는 한마디를 찾고 있는 것 같다.

잠자기 전에 한 편씩 읽기 딱 좋은 책이다. 멋지고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너무 많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를 꼽기가 어려울 정도로 다 좋았다. 세상에는 정말 좋은 이야기들이 많은 것 같다. 여러 번 읽어야겠다. 이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