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차를 타는 당신에게 - 마음을 다잡는 특별한 이야기들
서주희 지음 / 샘터사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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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열두 마음>이라는 책을 밤에 자기 전에 조금씩 읽었다면 이 책 <첫차를 타는 당신에게>는 주로 아침에 조금씩 읽었다. 아침 먹으면서 또는 화장실, 버스 안에서 조금씩. 이 책 속에는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총 50편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담겨있다. 마음을 다잡을 수 있게 도와주는 특별한 이야기들이다.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장별로 주제에 맞는 10개 내외의 짧은 이야기가 들어있다.

1장 ‘인생에는 지름길이 없다’에서는 시간의 소중함을 알고 성실히 정진하는 습관에 대한 이야기를, 2장 ‘백 년을 살더라도 천 년을 계획하라’에서는 유한한 시간 손에서 조급해하지 않고 멀리 내다보는 혜안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3장 ‘올라갈 것인가, 멀리 갈 것인가’에서는 남들과 달리 멀리 내다보는 시선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4장 ‘희망이 아프다’에서는 꿈을 이루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견뎌야 하는 자세를, 5장 ‘세상에 멋진 일은 없다. 멋진 내가 있을 뿐이다’에서는 자기 확신이 지닌 힘과 나의 소중함을 보여주고 마지막 6장 ‘흐르던 물은 가장 낮은 곳에서 멈춘다’에서는 함께하는 우리 그리고 나눔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에 소개된 모든 이야기가 다 감동적이고 힘과 용기를 주어서 좋았지만 개인적으로는 2장과 4장이 기억에 남는다. 요즘 내 심리상태가 조금 조급하다고 해야 하나. 그런 부분이 있어서 2장의 이야기들을 읽으며 당장 눈에 보이는 것만 중시하지 말고 잠재된 가능성을 볼 줄 알아야 더 현명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4장에서는 일러스트레이터인 고토부키 시로와 장 도미니크 보비의 이야기가 정말 감동적이었다. 고토부키 시로는 입으로 그림을 그렸고, 장 도미니크 보비는 1년 3개월 동안 무려 20만 번이 넘도록 눈을 깜박여 원고를 완성했다. 그들에 비하면 나는 얼마나 좋은 여건 속에 있는 것인가. 반성했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읽고 나서는 2장과 4장이 가장 기억에 남았지만 1,3,5,6장의 이야기들도 모두 좋았다. 읽을 때마다 심리상태에 따라 다른 부분에서 크게 감명 받을 것 같다. 몇 달 뒤에 다시 한 번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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