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해 한용운, 도올이 부른다 2 만해 한용운, 도올이 부른다 2
김용옥 지음 / 통나무 / 202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만해 한용운, 도올이 부른다 2

2025. 4. 26.() 아침 67

 

 

만해 한용운, 도올이 부른다 2는 여러 편의 시를 풀어 놓은 앞부분, p.138~223에 만해 연표, p.226~402님의 침묵초본을 수록하여 두었다. 도올 김용옥이 해석한 시를 읽으면, 포스트모더니즘이 추구하는 의미의 누층을 찾는 것이 아니다. 앞선 이들이 덧칠한 언어의 질료를 긁어내고, 시의 알맹이, 정수를 찾아내 시류에 휩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한다. 여러 참고 자료를 토대로 밝힌 만해의 시에는 ’, 즉 조국에 대한 사랑과 희망을 담고 있다. 만해 연표는 구체적 사료를 토대로 전고를 밝혀 저자가 희망하는바, 만해 한용운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연구하려는 사람에게는 값진 자료가 될 것으로 본다. 수록된 님의 침묵초본 88편은 도올이 해석하지 않은 부분에 다가서라고 권한다.

 

책 읽기를 좋아해 메모를 쓰고, 독서 노트를 만들어 두는 독자는 만해 한용운, 도올이 부른다 2에서 부끄러움과 존경하는 마음을 갖게 한다. 내가 내놓은 두 권 책은 정말 가치가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부끄럽게 하고, 도올의 탐구와 연구 결과로 내놓은 책은 책을 쓰려는 사람에게 목표를 제시한다고 본다. 신변잡기류의 책을 내고 작가라고 불리고 싶어 하는 마음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지. 반성한다.

 

글자를 읽었어도 이해하려면 수고를 해야 하는 문장을 첫 페이지에서 만난다.

그것은 단순히 한국문학사에서 말하는 문예창작으로서의 시가 아니요, 인류의 언어의 역사에 유니크하게 기록될 대승선大乘禪의 증도가證道歌의 화엄이다.”(p.19) 이 문장을 받아들이려면 대승선, 증도가, 화엄을 알아야 한다. 대승선은 치열한 현실경계 속에서 닦아가는 선이나 문장상 증도가는 검색량이 많아 변별하기 어렵다. 화엄은 온갖 꽃으로 장엄하게 장식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인다. 그래도 위 문장을 말끔하게 이해한 것은 아니다.

 

도올은 만해에게서 자유를 어떻게 해석하는가? 에 대해 다음과 같이 풀어간다. “인류의 역사는 과정이며 노경老境이 없다. 끊임없는 청춘의 노래다. 청춘의 꿈은 항상 비극의 결실을 수확하기 마련이다. 이 우주의 모험은 꿈과 더불어 시작하지만, 항상 비극적인 아름다움을 수확한다. 이 비극적인 아름다움을 만해는 자유라고 부른다. 이 민족에게 자유는 해방을 의미하며 일본이라는 사악한 권력의 패망을 사실로서 전제한다.” ‘복종은 실존의 선택이다.

만해가 시 첫 키쓰에서 키쓰라는 동방인에게 낯선 몸의 터치를 불교가 말하는 ”, 즉 깨달음의 좋은 비유라고 생각했다고 도올은 해석한다. 첫 키쓰가 각을 의미한다면, 그 각에 도달하기까지 인간은 끝없는 정과 한에 시달려야 한다고 말한다.

 

일본식 한자가 들어오기 전에는 한학의 세계에서 인간은 어디까지나 사람 사이라는 의미로만 쓰였다. 인간은 사람 사이, 혹은 사람 사이의 세상, 그러니까 인간은 ‘man’이 아니라 ‘world’‘society’를 의미하는 것임을 배운다. 논어맹자에도 인간 보편을 말할 때 이라고만 한다. ‘은 타인을 말하며 자기를 말할 때는 라고 표현한다.

 

님의 침묵계월향을 위한 노래라는 시가 있다. 임진왜란 당시에 활약한 평양의 의기 계월향을 진주성 대첩이 관련된 논개의 비중으로 다룬다. 한국에서 계월향을 이야기하지 않는 것은 한국전쟁으로 남과 북이 갈리면서 계월향은 북한의 영웅이 되고 논개는 남한의 여걸로서 나뉘는 듯한 인상을 주기 때문이라 풀어간다. 독서로 새로 알게 된 사실과 정황이다.

 

도올은 만해는 시를 통해 역사를 말하였고, 문학을 말하였고, 철학을 말하였다. 만해는 20세기 문··철의 공든 탑이다.”(p.118)라고 평가한다.

 

길이 막혀

 

당신의 얼굴은 달도 아니건만

산 넘고 물 넘어 나의 마음을 비칩니다.

 

나의 손길은 왜 그렇게 떨려서

눈앞에 보이는 당신의 가슴을 못 만지나요

 

당신이 오기로 못 올 것이 무엇이며

내가 가기로 못 갈 것이 없지마는

산에는 사다리가 없고

물에는 배가 없어요

 

뉘라서 사다리를

떼고 배를 깨뜨렸습니까

나는 보석으로 사다리를 놓고 진주로 배모아요

오시려 해도 길이 막혀서 못 오시는 당신을 그리워합니다.

 

 

P.S. 일본의 정한론에 대한 언급을 보고, 일본이 구축하고 변화하고 있는 외교 국방 정책에 대해 단견이나마 나름대로 의견을 정리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만해 한용운, 도올이 부른다 1 만해 한용운, 도올이 부른다 1
김용옥 지음 / 통나무 / 202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https://brunch.co.kr/@grhill/537


만해 한용운, 도올이 부른다

2025. 4. 20()

 

 

나에게 책이란 무엇이라도 배울 것이 있어야 하고, 호기심을 해결하며 나에게 축적되어야 한다. 도올 김용옥 선생의 책들은 이런 목적과 용도에 알맞아 사서 읽는다. 2024년 가을에 출간한 만해 한용운, 도올이 부른다 1, 2를 살 때, 도올 선생도 몰랐던 것들을 알게 되었다(만해 한용운의 종교적, 사상적 가치와 위치)는 고백을 들었으니, 눈을 크게 뜨지 않을 수 없었다. 만해 한용운, 도올이 부른다 1, 2가 늦게 나온 까닭으로 한용운을 알아야만 하는 필연성을 감지하지 못했고, 우리 시대 담론의 그물에서 벗어나 있는 것“(p.29) 때문이다.

 

1권은 15개 장으로 엮었다. 동심의 세계에 승무로부터 일제강점기 한국 불교사에서 차지하는 조계종을 태동시킨 민족 불교의 혈맥으로서 선학원의 위치와 역할과 프라이드를 명진 스님의 말로 풀어준다. 개왕절개, 아버지의 의료 활동, 소꿉친구의 피아노 연주 등도 공간에 뿌려 놓는다.

일본불교는 종파가 다양하나 한국불교는 통불교로 아름다운, 종교의 본질적인 모습을 간직한 이유를 설명한다. 조선의 사찰은 절제, 담박하고 언어나 교리의 폭력성이 없이 적인 순수성을 보존하고 있다. 더구나 조선조 시기에 승려가 도성을 출입하지 못하는 등 탄압과 비하 속에서 기름끼와 허세를 날려 버렸다. 3.1만세 독립 의거를 거치며 자주의 변혁 의지가 성장하였고, 그 결실로 선학원(몰랐기에 홈페이지를 살펴봤다)이 생겨났다. “선학원은 왜색에 굴복하지 않은 20세기 우리 민족사 불교 정신의 혈맥으로 만해가 10여 년간 주석하면서 민립대학 건립 운동, 물산장려운동 지원, 6.10 만세 운동의 주도적 활동, 신간회 조직, 광주학생운동 지원, 청년 비밀 결사 만당의 영수, 조선불교청년회 조직 등 선학원을 바탕으로 엄청남 민족적 과제를 헤쳐 나갔다.”(p.34)

 

예술은 주관적이다. 주관적이란 것은 시간 속에서 느낀다는 것이다. 시간이란 경과의 길이가 아니라 내 삶의 느낌의 충동이 예술 작품이 발하는 느낌의 충동과 만나 폭발하는 순간이라고 보는 것이 도올의 관점이다.

 

고려대 조지훈은 동학 연구는 현대 한국 사상연구의 중요한 과제로 본다. “동학이 출현하는 사회적사상적 분위기를 세종조 시기의 혁명적 사상 흐름에 비교하였으며, 3.1운동을 ”3.1혁명으로 규정하고 그 혁명의 주체가 기독교가 아니라 동학을 계승한 천도교임을 밝히고 있다.”(p. 99) 특히 조지훈과 고려대 국문과 학생이 주동이 돼 1973년에 <한용운 전집> 6권을 발간하였으나 편집, 간행 위원에 이름이 빠진 것을 역사 왜곡이라 분개한다.

 

만해 한용운의 한학의 범위가 퇴계와 율곡을 뛰어넘는다는 평가에 수긍한다.(p.142) 만해의 정신 세계를 한학과 불교의 융합으로 보고 세 가지 품성을 지사(애국), 碩德(불학), 巨擘(문단)으로 도식화하고 있다.(p.153) 만해에게 <서상기>는 인생의 갈림길에 섰을 때 계속 떠오르는 질문을 제공하는 회의의 심연 같은 그것이 틀림없다고 하니 번역된 <서상기>를 읽을 일이다. 만해의 학문적 범위를 논하며 염복의 <천연론>을 언급할 때 읽어본 책이라 공감한다.

공자가 자로에게 한 知之爲知之, 不知爲不知, 是知也를 다시 마주한다.

만해가 1910128일 백담사에서 <조선불교유신론>을 탈고했다.

일본은 임란중 의병의 활약 중에서 가장 용맹스럽고 전투력이 출중한 부대가 승병조직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1911년 사찰령을 발표해 조선의 불교를 조선총독부 행정체계 내로 편입시켜 관료조직화 하였다. 대중공의제도를 주지전횡제도로 바꾸었다. 총독은 본사의 주지들은 모두 대처승으로 임명하였다. 만해는 제도로서의 대처를 주장한 적이 없다. 불교의 혁신에 관해 발언한 것일 뿐이다. 만해 주장의 핵심은 승려 교육, 즉 스님이라면 불교학 공부는 물론이고 보통학에 달통해야 한다고 여겼다. 조선 승려의 도성 출입을 가하게 하는 총독부의 조치는 도심 포교를 가능하게 하였다.

 

첨가하였다. 만해는 태화관 연설후 민족대표들에게 옥중투쟁 3대원칙(변호사를 대지 말자. 서식을 취하지 말자. 보석을요구하지 말자) 제시했고 이 원칙을 지켰다.

 

최초의 우리말 신약성서 완역본은 1887년에 만주에서 간행한 <예수셩교젼셔>라 한다.

한용운의 님의 침묵에서 님은 타고르의<키탄잘리>와 무관하고 차원이 다르다. “만해는 0.0000001%도 타고르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p.306) p.311근대성의 완성이란 문단은 칸트의 <순수이성비판>4문장으로 깔끔하게 정리하였다. “세계 헌법사에서 민주공화제라는 단어는 우리 임정 헌장이 제일 빠르다.”(p.312) ‘자유자재(自由自在)’가에서 썼던 말로 번뇌의 속박에서 벗어난 해탈의 경지라는 의미다.

 

님의 침묵에서 첫 키쓰,”3.1만세혁명이라는 민족사적 사건! 만해에게는 진정한 깨달음을 안겨준 민중의 각성이었다. 최남선의 해에게서 소년에게가 최초의 신체시라는 것은 잘못된 평가다. 백낙청의 평가에 의하면 한용운은 한국 최초의 근대시인이요 3.1운동이 낳은 최대의 시민시인이라 할 수 있다. 동시에 옛 한국 마지막의 위대한 전통시인이었다.

 

이제 만해 한용운, 도올이 부른다 2에 수록된 88편의 만해 시를 감상하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재명, 흔들리지 않는 원칙
임종성 지음 / 모아북스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재명, 흔들리지 않는 원칙

2025. 4. 13()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아직 6.3 대통령 선거에 나설 각 당의 대표가 확정되지 않았다.


1월 초순에 읽은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에서 저자의 문제의식은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냉전 기간 전 세계에서 일어난 민주주의의 죽음 가운데 75%는 쿠데타에 의한 것이었다. 민주주의는 군부의 무력과 강압으로 순식간에 죽는다

둘째, 군인이 아니라 국민이 선출한 지도자의 손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민주적 절차를 거쳐 선출된 대통령이나 총리가 권력을 잡자마자 그 절차를 해체해 버리는 것이다

셋째, 당파적 정치의 양극화가 민주적 규범을 깨트리고 투표를 통해 눈에 잘 띄지 않는 방식으로 서서히 민주주의를 허문다

가장 많은 경우가 셋째다. 베네수엘라의 사례를 통해 설명하였다. 선출된 독재자는 민주주의의 틀은 그대로 보존하지만, 그 내용물을 완전히 갉아 먹는다.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다. 잠재적인 독재자가 권력을 잡으면, 기성 정당이 두려움과 기회주의, 혹은 판단 착오로 인해 극단주의자와 손을 잡을 때 민주주의는 무너진다. 아웃사이더 정치인들은 선거나 강력한 정치인과의 협력을 통해 권좌에 올랐다. 기존 엘리트 집단은 인기 있는 아웃사이더를 받아들여도 얼마든지 제어할 수 있으며, 나중에 자신들이 권력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그들의 예상은 어긋나고 말았다.” (p. 21) 고 파악하고 있다. 우리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주문에서 이론이 현실로 나타난 사례를 경험했다.

 

2025년 대통령 선거와 관련한 정세를 분석해 볼 때, 몰상식이 상식을 몰아내고 주인행세를 하려 드는 세상이니 독재자가 되지 않고 상식적인 지도자가 나타나길 바란다. 데카르트는 존재의 문제에서 시공간의 문제로 철학의 지평을 넓히며상식은 세계에서 가장 잘 팔려나가는 상품이다. 왜냐하면, 모든 인간은 스스로 상식이 잘 갖춰진 사람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상식은 사람들 대부분이 받아들일 수 있는 보편적 결론이며, 하나로 정해진 정답이 아니라 시민과의 합의나 순리에 따라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미국 독립 당시 페인은 상식에서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거나 모든 인간은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다는 명제를 상식으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이 상식이 자리 잡기까지는 선각자들의 숱한 고난과 유혈이 있었다.(p.232)

 

이재명, 흔들리지 않는 원칙을 읽어가며 대학 4년을 마치기까지 학비를 꼬박꼬박 대준 부모님의 고마움을 생각지 않고, 시골에서 가난하게 살아왔다는 내 처지를 변명의 도구로 삼았지 않았든가 반성한다. 이재명처럼 대입 검정고시를 치를 때까지 공장에 다닌다거나, 여러 곳에서 일하며 다치지 않았다. 풍족하지 않았지만, 찻삯이 없어 걸어 다니지 않았고 밥을 굶지도 않았으니, 나의 어린 시절에 감사할 일이다.

조영래 변호사와 학원 선생님의 도움으로 성남에서 변호사 개업 비용 천만 원을 마련했음을 볼 때, 주변에서 인정받았음을 알 수 있다. 무료 상담을 왜 그렇게까지 하느냐는 물음에 내가 모른다고 해버리면 저 사람들이 성남 어디 가서 답을 찾겠느냐고 반문(p.82)했다고 하니 판검사가 아닌 변호사가 되겠다는 다짐을 한 까닭을 보여 준다. 변호사 업무와 성남 시정을 펼친 과정을 보면서 안 될 일은 애초에 시작하지도 않는 사람이다.

성남 시장이 되어 성남 시립병원을 설립한 것은 그가 얻고자 한 것이 군림하는 자리나 권력이 아니라 비전에 따라 일할 수 있는 권한이었다.

 

민주주의는 말의 힘과 설득의 방법이 우선인 체제다. 시민의 적극적 동의를 구하지 못하면 합법적 폭력도 국가의 강제력도 물거품이다. 정치 실패 이전에 말의 실패가 선행되는 게 민주주의다. 말이 나쁜 정치인이나 정치 세력이 설 자리를 잃어야 민주주의가 제대로 된다. “(p.160) 이제는 한국 정치에서 나쁜 말은 기본이고, ’개소리가 상식을 밀어내는,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분위기이기에 공감하기에 옳은 말을 실천하는 정치인이 필요한 때다.

 

2024년 국민순자산은 평균 5.4억이라지만, 소득 계층별 격차가 커지며 삶의 만족도가 21세기 들어서 낮아졌다. 정치지도자에게 답을 언제나 현장에서 찾으려는 자세를 가지라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 최저임금제가 경제 문제의 원인으로 보는 방식은 자본주의 지배력을 강화하는 방식이란 걸 알아야 한다. 정부에서 동남아 가사 도우미 시범 가업 정책을 추진하며, 최저임금을 적용하지 말고 싸게 부려 먹어야 한다는 시각은 실용이 아니라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에 따른 인간 모멸일 뿐이라는 저자의 인식에 공감한다.

 

퇴임한 정치지도자의 회고록은 읽었으나, 출마하는 정치인에 관한 책을 읽기는 처음이다. 올바른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준비로 읽었다. 대통령 선거의 결과를 예단할 수 없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된다면, 고 노무현 대통령이 당했던 무시와 멸시를 당하지 않기를 바란다. 정치, 경제, 언론의 기득권 세력은 학벌이 없다거나 검정고시 출신이라며 상대를 멸시하는 과오를 다시 범하지 않는 성숙한 사회에서 살고 싶다.


<독서로 말하라>, <별일 없어도 읽습니다> 를 쓴 사람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그것’이다 : I AM THAT I AM - 바라는 것이 아니라, 존재하라
네빌 고다드 지음, 홍주연 옮김 / 터닝페이지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그것이다

2025.4.12.()

제목만으로는 책이 담고 있는 내용과 저자의 주장을 알아채기 쉽지 않다. 차례를 살펴보아야 의식과 감각, 태도가 우리의 삶을 완성한다는 내용으로 구성함을 알 수 있다. 구체적인 사실이나 이론이 아닌 추상적인 개념들로 이끌어간다. 빈번하게 사용되는 성경으로부터 典故를 살핀다. 유물론자이거나 무신론자에겐 수용하기에 거부감이 있을 수 있으나 기독교인에게는 좋은 책이라고 판단할 듯하다. 나는 그것이다는 신학과 자기 계발을 통합한 시도로 본다.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창조해 나갈 때 우리는 개인의 혁신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라는 첫 문장으로 시작한다. 첫 문장에서 동양의 인식 방법인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를 연결할 수 있다. 신독, 구방심과 같은 단어나 개념을 연결해도 무리가 없는 문장이다. 본질적인 혁명은 우리 안아서 일어나야 합니다. 모든 것은 자신에 대한 태도에 달려있다는 말도 특정 종교에서만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도 같은 맥락이다. 한 걸음 나아가면 사회적 존재가 의식을 결정하고 의식은 행동을 결정한다는 자명한 철학적 원리까지 연상할 수 있다.

당신이 믿는 대로 세상은 움직인다는 장의 내용 중 우리가 최초의 원인이라는 개념을 받아들인다면 원인에서 파생된 결과가 원인과 절대 동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P.26 이는 불교 철학의 기초랄 수 있는 연기론을 풀어쓴 것과 다르지 않다. 모든 것은 변하므로 변화에 영향을 미칠 가설을 세우는 과정에서 독립적인 변인과 종속적인 변인이 있듯 원인이 있어 결과를 낳는다.

당신이 심리적으로 사는 장소가 외부의 가시적인 세계에서 당신이 어떻게 사는지를 결정한다는 문장은 볼테르가 나에게 알려 주었고, 한때 내 삶의 좌우명이었던 ‘Paradise is where I am’이란 말이다.

 

변화를 열망하고 이상을 실현하려거든 가정의 힘을 믿으라 한다. 곧 내가 그렇게 될 것이라고 열망하고 집중하고 상상하라고 한다. 가정의 법칙을 실천한 사람들의 8가지 사례를 소개한다. 무신론자에겐 우연이나 과장이 심하다고 여겨질 수 있겠지만, 강연(저자 소개에 20세기 중반 미국 전역을 다니며 강연했다고 한다)에서 이런 사례를 소개할 때 끄덕이며 수긍하는 청중들이 보인다. p51. p.165에 소개된 할머니의 반대 속에서 콜리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 하던 소년이 기도의 방법을 알게 돼 기도함으로써 콜리 강아지를 선물 받아 키우게 됐다는 이야기가 중복된 점은 아쉽다. 가능성을 현실로 바꾸려면 “ ‘이상을생각하지 말고 이상에서부터생각하라. 모든 상태는 그것을 생각하는 한 그저 단순한 가능성에서 그치지만 그것에서부터 생각하면 압도적 현실이 된다.”(p.75)라는 문장에 눈길이 간다.

 

목표를 향한 내면의 힘을 키우려면 집중력을 가져야 한다. 집중력은 반복되는 연습 또는 습관을 통해 강화된다고 말한다. 우리의 삶을 빚어내는 것은 객관적 사실이 아니라 우리가 상상 속에서 창조한 사실이다. 일상에서 겪는 갈등은 대부분 상상력이 약간 부족한 탓에 자기 눈에서 들보를 제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현실에 대한 불만을 잊어라. 마음의 안식처를 만드는 일도 중요하다며 상상하는 대로 삶을 이끄는 의식의 힘을 강조한다.

멈춰 있는 것은 움직이는 것을 이길 수 없다. 능동적인 행동은 수동적인 태도를 압도한다는 문장에서 유목인 칭기즈칸의 정착민 정복 과정을 떠올리고, 러시아인이 동양에 대해 갖고 있는 황화(yellow peril)를 연상한다. 물질적인 성공보다 의로운 일에 집중하라. 느끼는 감정에 충실하고 감사하라는 말로 꿈과 현실을 연결하는 감각의 힘을 언급한다.

 

저자 네빌 고다드는 인격이란 스스로 방향을 선택해 주의를 기울이고 지속한 결과로 본다. “사람은 마음속에서 생각하는 모습대로 됩니다.”(잠언 23:7)는 오늘날 자기 계발에서 사용하고 심리학에서 말하는 마인드 컨트롤의 개념이고, 자기 효능감으로 연결할 수 있다. 생각이 말이 되고, 말이 행동으로 나타나며 행동은 습관이 되고, 습관이 인격을 형성한다는 출발점에 대한 글이다. 실패와 두려움에서 벗어나려 하고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삶의 태도를 늘 점검하라 한다. 자신의 예민함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는 글로 태도는 내면의 감정을 결정하는 힘을 갖는다고 한다. 사람이 자신이 아닌 외부의 힘을 믿는 한, 그는 자신의 존재를 빼앗기게 되니 내면에 숨어 있는 확신을 찾으라며 존재함으로써 완성되는 삶을 살자고 한다.

 

20세기 중반 에티오피아의 랍비에게 7년간 끌어당김의 법칙을 배우고, 미국 동·서부 주요 도시에서 강연으로 사람들의 의식과 무의식을 깨우려 했던 저자 네빌 고다드의 생각과 강연을 되새겨 보는 토요일 아침이다. 나는 그것이다는 출판사 터닝페이지에서 보내준 것으로 종교와 자기 계발을 통합하려는 노력을 담고 있다.


#바라는것이아니라존재하라

#나는그것이다

#터닝페이지

#네빌고다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혜가 필요한 시간 - 진리, 과학, 신앙, 그리고 신뢰에 관하여
프랜시스 S. 콜린스 지음, 이은진 옮김 / 포이에마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혜가 필요한 시간

2005. 4. 5()

 

2005. 4. 4.() 11:22 헌법재판소는 국회가 탄핵 소추한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을 인용하였다. 헌법과 법률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대한 국민을 배반한 대통령을 파면하였다. 2024123일 비상계엄이란 초현실적 사건을 바라보며, 맹자맹자 사람의 길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를 읽었다. 맹자에서 수오지심을 모르는 개인으로 인간 대통령의 모습을 견주니 인간이 아니고,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를 통해 미국에서 있을 법한 일이 이 땅에서 구체적으로 시스템을 파괴하는 과정을 확인했다. 지난 4개여 월의 시간은 진실과 거짓, 현실과 주장이 뒤섞인 듯 보였으나, 어떤 주장에 다수가 동의한다고 해서 그것이 진실일 수 없음을 보여주었다. 우리가 겪은 계엄이란 상황에 비해 강도가 낮아도 미국 사회에서 사회적 갈등이 엄연하게 존재하고 이를 타개할 대안을 생각하는 프랜시스 콜린스의 생각이 지혜가 필요한 시간이란 이름으로 내게로 왔다. 종교적 색채가 강할 거라는 선입견은 과학자이자 의사로 전개한 논리와 사례로 묽어졌고(인용한 잠언에 공감한다), 오히려 여러 문장과 논리를 나의 것으로 만들고 싶다.

지혜가 필요한 시간은 분열과 극단의 시대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객관적 진리를 분별하는 것의 중요성, 자연에 관한 진리를 발견하는 수단으로서의 과학, 인생의 의미와 도덕적 존재로서의 소명을 발견하는 수단으로서의 신앙, 다양한 메시지가 신뢰할 수 있는가를 판단하는 신뢰를 지혜로 삼아 시대를 헤쳐 나가자고 한다. 저자가 진리, 과학, 신앙, 신뢰를 분열과 냉소에 빠진 세상에서 우리의 삶을 지키고 지혜를 되찾는 법이라 주장하는 근거와 논지를 살펴본다. 무신론자로 신앙의 영역에 관해서는 발췌독하였으나 나머지는 정독한 결과다.

 

잠언 2416절은 의인은 일곱 번을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나지만, 악인은 재앙을 만나면 망한다.”고 전하며 저자의 경험과 이성을 토대로 책을 내놓았다. 지혜가 지식에 의존하기는 하지만, 지식이 곧 지혜는 아니다. 지혜에는 도덕적 틀을 이해하고 이를 삶에 통합하는 능력이 포함된다. 지혜는 진리를 분별하도록 이끌고 길이 분명하지 않을 때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알려 준다. 지혜에는 경험, 상식, 통찰이 포함된다.

실패를 인정하는 일은 고통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원망의 벽을 녹이는 강력한 용제가 될 수 있다. 진정한 지혜는 전문가들이 알고 있는 것을 아는 데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모르는 것과 잘못한 것을 인정하는 데서도 나온다.

진리와 신뢰의 위기가 오는 까닭은 무엇인가? 다른 관점을 가진 사람들을 단순히 생각이 잘못된 사람이 아니라 악하고 위험한 존재로 규정하며 독설을 퍼붓게 되면서 자신과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자신의 견해를 확신할 수 있는 거품 속에 잠긴다. 이는 갈등을 부추긴다. 적대감은 소셜 미디어의 알고리즘이 편향을 강화하여 높아만 가고 정치도 극단주의를 부추긴다. 약화된 가족간의 유대, 비판적 사고를 가르치기에 부족한 교육시시템은 우리 사회의 점진적 붕괴를 막아내기에 힘에 부친다. 양극단이 아닌 중도층에게서 희망을 찾아야 할지도 모른다. “진리를 겸손하고 진지하게 추구하는 모든 사람에게 진정한 진리가 열려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과학이 중요한 특정 영역에서 진리와 거짓을 구별하는 강력한 도구임을 인정하며, 신앙이 초월적 진리를 밝혀줄 수 있음을 이해하고, 신뢰가 진리의 가치를 인정하고 자신의 한계를 받아들일 줄 아는 태도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우리는 다시 지혜의 길로 돌아갈 수 있다.”(P. 42)고 말한다.

 

진리

평평한지구협회, 큐어넌 음모론, 부정선거 의혹, 진보 매체와 보수 매체의 황당한 주장은 사실과 의견, 진리와 소문, 음모론을 구분하는 능력을 의심하게 한다.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철학 운동이 객관적 진리 개념을 침식하고 있다는 저자의 관점에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은 눈을 크게 뜨게 한다. 2세계대전, 대공황, 핵전쟁에 대한 공포가 대두되면서 20세기 중반에 18세기 계몽주의로 시작된 근대성에 대한 반발로 형성되었다. 이성, 문화, 또는 신앙 전통에 기반한 기존의 거대 담론을 모두 거부한다. 사실상 모든 것에 대한 객관적인 진리가 심각하게 의심을 받게 되었다. 1980년대 서구 학계에서 유행한 이 관점은 문학과 예술 비평에 활력을 불어 넣기도 했고, 이후 아이디어가 과학과 역사 분야로 스며들어 기존에 확립된 진리들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과학사회학이란 분야에서 모든 이론이 이데올로기의 산물이며 기존에 연구된 중력, 상대성, 열화학, 화학, 유전학에 대한 이론조차 신뢰하지 못하고 이론으로 등장했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할 뿐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완전히 잘못된 방향이라고 본다. 저자는 포스트모더니스트들이 한 일은 악한 행위였고, “진리와 사실을 냉소적으로 대하는 태도가 존중받아야 마땅한 것처럼 보이게 만든 지적 유행을 일으킨 데 책임이 있다”(P.68)고 한다. 이런 관점을 독서가 아니면 어떻게 배울 수 있을까 생각한다.

거짓 정보의 유형을 무지, 거짓, 거짓말, 망상, 개소리, 선전으로 정리한다. 해리 프랭크퍼트의 개소리에 대하여 On Bullshit는 주문을 넣어 두었다. 진실이 중요하나 진실을 분별하기 어려운 까닭으로 전문가에 대한 신뢰의 약화, 스스로 정보를 잘 찾고 이해할 능력이 있다고 과신하기 떄문으로 본다. 르네 데카르트가 이성의 시대 기초를 닦았다면, 18세기 데이비드 흄은 이성은 정념의 노예일 뿐이라고 한다. 정념은 감정이나 이전 경험에 기반한 편향을 포함할 수 있다.

뉴스 매체, 소셜 미디어는 진리를 찾는 능력을 약화시킨다. 정치인들 사이에서 진실을 가볍게 여기고 무책임하게 다루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진실을 놓치지 않으려면 경청을 많이 하고 나와 상대방 모두가 무언가를 배울 수 있기를 바라야 한다.

 

[과학]

저자가 스푸트니크호 발사 이후 편성된 교육과정에 따라 학창시절 경험한 밀봉된 정육면체에서 무엇이 있는지를 알아내는 사고력 실험 설계를 소개하며 과학자로 걸어온 과정을 돌아 본다. 미국 국립보건원 원장으로 인간 게놈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원자의 분열, 인간의 달 착륙과 함께 20세기 과학의 위대한 업적이라 평가한다. 게놈에 따르면 우리는 모두 형제자매이며, 모두 아프리카인이다.”(p.115) 과학이 인간의 번영에 가장 직접적으로 이바지한 분야는 건강으로 그 중 하나는 백신이다. 코로나 19 당시 겪은 백신의 개발 과정과 불신을 소개한다. “실험실 유출설은 근거 없는 의견이 과학적 사실을 대체한 경우로 코로나 19 동안 여러 차례 반복된 사례 중 하나이다.”(p. 153) 덴마크와 한국만 정부에 대한 신뢰가 높아 강제 명령 없이 공중보건 권고가 대체로 받아들여졌다. 선진국에서 근절된 것으로 여겼던 홍역과 소아마비가 확산될 가능성이 큰 것은 과학에 대한 불신이 초래한 사례다. 과학은 21세기 말까지 기온이 섭씨 3.2도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는 데 종의 멸종, 인간의 사망률 증가, 물 부족, 식량 생산 감소 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신앙

저자는 신앙인들이 자신들의 신앙을 지혜의 다른 원천들과 어떻게 통합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과학과 신앙의 관계가 생각만큼 험난하지 않다고 본다. 아이작 뉴턴은 자연법칙을 발견하는 것을 하느님의 창조가 얼마나 놀라운지를 감상하는 방식으로 여겼다고 한다. ‘과학자라는 단어는 1834년에 이르러서야 만들어졌다. 파스칼의 팡세가 과학, 신앙, 진리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다고 추천한다. 잠언 2717절은 쇠붙이는 쇠붙이로 쳐야 날카롭게 서듯이, 사람도 친구와 부대껴야 지혜가 예리해진다.”(p.221)고 한다.

 

신뢰

신뢰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네 가지 중요한 기준으로 정직성, 역량, 겸손, 공유된 가치관을 든다. 이 중에서 겸손은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는 태도다. 자신의 전문성에서 벗어난 영역에서 과도한 주장을 하지 않는 조심성을 의미한다. 현재와 같이 분열된 사회에서 신뢰를 보내는 기준으로 공유된 가치관을 요구하게 되면, 우리와 가치관을 공유하지 않는 객관적 전문가에게 배울 기회를 심각하게 제한할 수 있다. 특히 반향실(비슷한 의견을 가진 사람끼리 어울려 동질적 정보만 접하는 환경) 효과는 신뢰 결정에 강력하나 부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에델만 신뢰도 지표 조사에 의하면 사회 분열의 심각도와 회복 가능성에서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미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페인, 스웨덴이 양극화가 심각하고, 한국, 브라질, 프랑스, 영국, 일본 , 이탈리아, 독일 등은 양극화가 심해질 위험에 처한 국가로 분류한다.(p. 277) 신뢰에는 시간, 사실 탐구, 깊은 숙고가 필요하다. 개인이나 기관에 신뢰를 보낼지 말지를 결정할 때는 정직성, 역량, 겸손, 공유된 가치라는 네 가지 기준의 중요성과 신뢰성, 잠재적 한계를 평가해야 한다.

 

저자는 한 사람이 변화를 만들 수 있을까 질문하며,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는 것으로 시작해 가족, 친구, 아이들, 공동체, 국가로 확장해 가자고 한다. 사실과 거짓을 구분하기에 힘써야 하고, 가족 및 친구와 함께 변화를 만들어가야 하며, 젊은 세대를 돕고 지역 사회와도 변화를 함께 만들어야 하며, 국가도 함께 변화될 때 희망을 가질 수 있다고 이야기를 맺는다. 프랜시스 콜린스의 지혜가 필요한 시간은 미국 사회를 토대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 의식에서 출발한 대안 찾기이다. 독자는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에서 녹음이 짙은 숲에서 꽃잎이 시들어 떨어지는 과정을 보았다면, 지혜가 필요한 시간활짝핀 꽃을 오래도록 볼 수 있다는 방법을 찾은 느낌이다. 출판사는 다르지만 두 권의 책을 이어서 읽으면 좋겠다. 시간을 내어 도올 김용옥의 맹자 사람의 길 上下에서 인간성의 본질을 구성하는 개인 차원의 관점을 만나고,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에서 민주주의란 제도가 완벽하지 않음과 깨어있음의 절박함을 깨닫고, 지혜가 필요한 시간을 읽어 양극화된 사회의 분열과 냉소를 극복하고 내 삶을 지키고 지혜를 찾는 방법을 찾아보면 더욱 좋을 듯하다. 좋은 책을 보내준 <포이에마>에 감사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