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 불확실한 삶을 돌파하는 50가지 생각 도구
야마구치 슈 지음, 김윤경 옮김 / 다산초당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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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을 논하면 지적이고 있어 보이고 현학적인 태도에서도 주눅이 든 때가 있었다. 평교사로 근무할 때다. 학교장의 경영 의지를 학교 교육목표에 넣어야 하는데 알아서 해봐!’라는 말에 교육철학도 없는 관리자라고 평했다. 세월은 흘렀다. “자신의 교육 철학을 조직에 요구하는 것은 폭력과 다르지 않다.

철학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 많이 알거나 내공이 쌓여 달라진 것이 아니다. 서가에 꽂아 둔 책 중에 문학만큼 종류가 많지만, 사회학(삐에르 부르디외의 구별 짓기’, 알렉시스 토크빌의 미국의 민주주의’, 에리히 프롬의 건전한 사회소유냐 존재냐’, 헨리 조지의 진보와 빈곤) 책에서 만나는 철학이 많더라.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부터 중세, 근대, 현대의 서양 철학과 제자백가의 글들을 읽지만, 독자는 아직 초심자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수년 내에 읽은 사이토 다카시의 <철학 읽는 힘>은 서양 철학사를 쉽게 풀어주어 맥락을 잡는 데 도움을 받았다. 알랭드 보통의 <위대한 사상가>에서 현재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사상가를 만날 수 있었다. 야마구치 슈의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를 읽으며, 철학의 실용성을 배운다. 여기서 속상한 것은 한국이 철학 교수들은 사이토 다카시나 야마구치 슈와 같이 철학에 접근하고 쉬운 책으로 내놓지 않는가다. 못하는 것인가? 나는 질투한다.

 

교양 없는 전문가보다 위험한 존재는 없다며 우리는 왜 철학을 배워야만 하는가? 묻고 다음과 같이 답한다. 상황을 정확하게 통찰하고, 비판적 사고의 핵심을 배우고, 어젠다를 정하며, 같은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을 수 있다고. 프롤로그를 통해 아베는 철학이 없으니 1930년대의 영광을 그리고 있는 것이리라. 하여 더 위험한 존재다. 일본에게.

 

1부 무기가 되는 철학

목차가 시간 축을 따르지 않고 유용성에 기준을 두고 철학 이외의 영역도 함께 다루기에 기존 철학 입문서와 다르다. 독자들이 왜 철학 앞에서 좌절하는가를 물음의 종류 WhatHow", "배움의 종류 프로세스아웃풋으로 정리한다. 하우와 프로세스에 주목한 저자에 공감한다.

 

2

1사람에 관한 핵심 콘셉트

프리드리히 니체의 르상티망(ressentiment)으로 타인의 시기심을 관찰하면 비즈니스의 기회가 보인다.’고 말한다. 인식 능력과 판단 능력이 르상티망에 의해 왜곡될 가능성을 지적한다. 르상티망에 사로잡히면, 원인이 된 가치 기준에 예속, 복종(: 명품 구매)하거나, 원인이 된 가치판단(초기 로마의 유대인, 학교의 교포들)을 뒤바꾼다. 내가 무엇인가를 원할 때, 그 욕구가 진짜 내 순수한 마음에서 비롯된 것인가? 르상티망에 의한 것인가 구별하자.

 

카를 구스타프 융의 페르소나(persona) : 직장 생활 하면서 페르소나를 잘 관리하라. 그리하여 자신의 모습을 보호하라. 포커판에서 포커페이스처럼......

 

에드워드 데시의 예고된 대가 : ‘성과급으로 혁신을 유도할 수 없다.’ 대가를 예고하면 이미 재미를 느껴 몰입해 있는 활동에 대한 자발적 동기가 저하된다. 당근과 채찍은 효과가 없다. 도전이 허용되는 풍토가 필요하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 : 타인을 설득해 행동을 바꾸려거든 로고스, 에토스, 파토스가 필요하다. 설득보다 이해, 이해보다 공감이다. 과도한 사용은 레토릭이 될 수도 있지.

 

존 로크의 타블라 라사 : ‘타고난 능력이란 없다. 경험을 통해 인간은 무엇이든 될 수 있다.’ 매트 리들리의 <본성과 양육>을 읽어 균형 잡으라.

 

에리히 프롬의 자유로부터의 도피 : ‘자유는 견디기 어려운 고독과 통렬한 책임을 동반한다.’ 비싼 대가를 치르고 얻은 자유를 내던지고 전체주의를 택한다. 프롬은 하층 및 중산층에서 나치즘을 반기며 맞이한 이들이 자유의 무게에서 벗어나 의존과 종속을 추구한 권위주의적 성격이라 본다. 자유로워지는 것은 개인의 자아와 교양의 강도에 달려있다.

 

스키너의 대가 : ‘인간은 불확실한 것에 매력을 느끼는 본성을 가졌다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불확실한 것은 두려운 것이다.

 

장 폴 샤르트르의 앙가주망 : 주체적으로 관계된 일에 참여해라. 자신의 행동과 세계에 참여하라.

 

한나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 : 악의가 없어도 누구나 악인이 될 수 있다. 學而不思則罔. 스스로 생각하기를 포기하면 누구나 이이히만 처럼 돌 수 있다.

 

매슬로우의 자아실현적 인간 : 자아실현을 이룬 사람일수록 인맥이 넓지 않다. 장자 왈 군자의 교제는 물과 같이 담백하여 영원히 변함이 없고, 소인배의 교제는 단 술과 같아 오래가지 못한다.” 이상적인 인간관계는 무엇이고, 나는 어쩌란 말인가?

 

리언 페스팅어의 인지부조화 : 사람들은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기꺼이 생각을 바꾼다.(: 중공군의 미군포로 세뇌법) 인간은 합리적인 생물이 아니라 합리화를 도모하는 생물이다.

 

스탠리 밀그램의 권위에의 복종 : 개인의 양심은 아무런 힘이 없다. ‘아이히만 실험결과 인간은 권위에 놀랄 정도로 취약한 본성을 지니고 있지만, 한편으로 권위에 대항하는 약간의 반대 의견이나 양심과 자제심을 부추기면 자신의 인간성에 근거해 판단을 내릴 수도 있다.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몰입 : 몰입할 때 일에서 만족감을 느끼고, 가진 능력을 최대한 발휘한다. 실제 많은 사람, 많은 시간을 무기력의 영역에서 살아가고 있다. 행복한 몰입의 영역에 도달하려면 걱정이나 불안의 영역을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 공감한다.

 

2조직에 관한 핵심 콘셉트

왜 이 조직은 바뀌지 않을까?

마키아벨리의 마키아벨리즘 : “어떠한 수단과 비도덕적 행위라도 결과적으로 국가의 이익을 증진한다면 그것은 허용된다.” 마키아벨리의 주장은 국가 존망의 갈림길에서 요구되는 지도자의 자질과 행동방향에 관한 것이다. 꼴통들은 현재 우리에게도 똑같이 적용하려 한다. “리더는 때때로 고독하고, 암흑의 책임을 떠안는 일이다.”

 

존 스튜어트 밀의 악마의 대변인 : 다수파를 향해 의도적으로 비판하고 반론을 제기하는 역할을 맡겨라.(: 쿠바사태에서 악마의 대변인이 제대로 기능했다.) 아무리 지적 수준이 높아도 동질성이 높은 사람들이 모이면 의사 결정의 질이 현저히 저하된다.

 

쿠르트 레빈의 변화과정 : 혁신은 새로운 시도가 아닌 과거와의 작별에서 시작된다. 구본형의 <익숙한 것과의 결별>, <낯선 곳에서의 아침>을 떠올린다.

 

막스 베버 : 권위를 만드는 세 가지 요소는 역사적 정당성, 카리스마, 합법성이다.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타자의 얼굴 : “타자(소통이 안 되는 사람, 이해할 수 없는 사람)는 깨달음의 계기다.” 他山之石. 관점이 다른 타자를 배움과 깨달음의 계기로 삼는다면, IQ 80의 차이를 만든다.

 

로버트 킹 머튼의 마태 효과 :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지고 부유한 사람은 더 부유해진다. 4월생이 성적도 좋고 스포츠도 잘한다.(일본) 꽉 찬 나이가 좋다는 거지. 초기 실적의 차이를 그다지 의식하지 말고 조금 더 여유롭고 긴 안목으로 사람의 가능성과 성장을 내다보라.

 

반복적 죄수의 딜레마 결과 : 먼저 배신하지 않고 협조한다. 상대가 배신하면 자신도 배신한다. 상대가 협조로 돌아오면, 이쪽도 협조로 돌아서는 포용성을 갖고 있다.

 

헤리르트 호프스테더의 권력 거리 : 부조종사가 조종타를 잡았을 때보다 기장이 조종타를 잡았을 때 추락 사고가 많다. 조직에서 의사 결정의 질을 높이려면 구성원간의 의견 표명이 자유롭고 마찰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부하 직원이 그건 말도 안 됩니다.”라고 반론할 수 있어야 한다. 약한 입장에 잇는 사람이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표명해야 지술 혁신이 가속된다. 내가 경험한바, 상급자가 화를 내더라.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의 반취약성(anti fragile) : 안정이 계속될수록 리스크는 쌓인다. 외부 혼란이나 압력에 오히려 성과가 상승한다. 스트레스가 적은 상황일수록 시스템은 취약해짐으로 언제나 무너지지 않을 정도의 스트레스를 일정하게 가해야 한다. 그 실패가 학습을 독려하고 조직의 창조성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3사회에 관한 핵심 콘셉트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카를 마르크스의 소외 : 자본주의하에서 전개되는 노동과 자본의 분리, 분업에 의한 노동의 시스템화가 인간을 소외시킨다.

 

토머스 홉스의 리바이어던 : 규칙을 깼을 때 벌칙이 가해지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사회를 구성하는 사람들의 안전과 자유를 보장하는 유일한 방법은 개개인의 자유와 안전을 박탈할 수 있는 거대한 권위체를 두고 그 권력으로 사회를 통제하는 것이다.” ‘거대한 권력에 지배된 질서 있는 사회자유롭지만 무질서한 사회어느 쪽이 바람직한가?(청교도 혁명 당시의 상황에서 도출)

 

장 자크 루소의 일반의지는 집합적인 의사 결정이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면 그 집단 속에 있는 가장 현명한 사람의 판단보다 질 높은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다는 것.

 

찰스 다윈의 자연도태 : 돌연변이가 발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돌연변이/유전/자연 선택. 자연도태란 개념은 세계나 사호의 성립과 변화를 이해하는 데 유용한 도구지

 

에밀 뒤르켐의 아노미 : ‘사회의 규제와 규칙이 느슨해져도 개인이 반드시 자유로와지는 것은 아니며 도리어 불안정한 상태에 빠진다.’ 에리히 프롬의 자유로의 도피와 유사한 맥락으로 본다. 스스로 아노미 상태를 이겨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저자의 제안 : 가족 회복, 횡적 커뮤니티는 이해가 가지만, 소셜미디어는 접수 곤란)

 

마르셀 보스의 증여 : 증여를 의무(증여할 의무/받을 의무/답례 의무)로 보는 모스의 견해는 등가 교환을 원칙으로 하는 경제학 개념으로 풀 수 없다. 모스가 증여에 주목한 것은 유럽 사회가 증여라는 관습을 잃어버렸기에 경제 시스템에서 인간성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비판한다.

 

시몬 드 보부아르의 제2의 성 : “여성은 여성으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여성으로 만들어지는 것너무 유명한 말이라. 성 편견에 대한 무자각이 여성의 사회 진출을 막는 최대의 장벽이다.

 

질 들뢰즈의 파라노이아와 스키조프레니아 : 일관성 있고 알기 쉬운 인격과 인생을 사는 정주형 삶과 침몰하는 배에서 탈출할 수 있는 용기와 강인함을 갖고 도망치는 삶을 견준다. 전자를 강요하는 시대에서도 후자 같은 삶이 필요하다는.

 

세르주 모스코비치의 격차 : 공평한 사회일수록 차별에 의한 상처가 깊다. 격차나 차별로 인한 질투의 감정은 사회 조직의 동질성이 높아질수록 오히려 구성원에게 상처를 준다. 알렉시스 토크빌도 같은 생각(모든 것이 평준화될 때 인간은 최소의 불평등에 상처받는다. 평등이 커지면 커질수록 항상 평등의 욕구가 더욱 크고 끊임없이 계속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미국의 민주주의-)

 

미셸 푸코의 패놉티콘 : 감시당하고 있다는 심리적 압박에서는 혁신을 기대할 수 없다.

 

장 보드리아르의 차이적 소비 : 사람들은 필요해서가 아니라 다르게 보이기 위해 돈을 쓴다. 이는 삐에르 부르디외의 <구별 짓기>와 같은 맥락이다. 그래서 파리의 패션이 세계 패션을 이끌어 가는가?

 

멜린 러너의 공정한 세상 가설 : 보이지 않는 노력도 언젠가는 보상받는다는 거짓말이다. 공정한 세상 가설을 믿어 인생을 망칠 수도 있다. 무의식중에 노력 원리주의‘1만 시간의 법칙을 따른다. 세상은 절대 공정하지 않다. 공정한 세상을 목표로 싸워가는 것이 우리의 책무고 의무다.

 

4사고에 관한 핵심 콘셉트

어떻게 사고의 함정에 빠지지 않을 수 있을까?

소크라테스의 무지의 지 :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배움에 대한 욕구와 필요성이 생긴다. 알게 되면 두근거린다. 안다는 것은 자신이 그렇게 변하는 것이다.

 

프랜시스 베이컨의 우상 : 종족의 우상(착각), 동굴의 우상(독선), 시장의 우상(거짓), 극장의 우상(무비판에 따른 편견)이 오해를 일으키니 네 가지를 제거하고 진리에 다다르고 본연의 모습을 보라.

 

르네 데카르트의 코기토 : 아웃 풋으로서는 의미 있는 것이 없다. 포로세스로서의 배움에 의미를 찾으라.

 

게오르크 헤겔의 변증법 : 진보는 나선형 발전으로 이루어진다. 테제/안티테제/진테제

 

페르디낭 소쉬르의 시니피앙과 시피니에 : 사고의 폭을 넓고 싶다면 어휘력을 길러라. 독서. 소쉬르가 말한 개념은 쉽게 와 닿지 않는다.

 

에드문트 후설의 에포케 : 때로는 판단을 보류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에포케는 타자 이해의 어려움을 깨닫고, 대화할 수 있는 여지가 넓어진다.

 

칼 포퍼의 반증가능성 : 과학적인 것이 꼭 옳은 것은 아니다.

 

레비스트로스의 브리꼴라주는 정의하기 어렵더라. 무엇에 도움이 될지 잘 모르지만, 무엇인가 도움이 될 것 같은. 애매한 예감.

 

토머스 쿤의 패러다임 전환 : 조급해하지 마라. 세상은 그렇게 갑자기 바뀌지 않는다. ‘새로운 과학적 진리는 반대자가 멸종하고 새로운 세대가 성장하여 그들에게는 당연하게 여겨질 때 비로소 승리한다.’ 남북통일도 그렇겠지. 시간 축을 길게 잡아 봐야 한다.

 

자크 데리다의 탈 구축(deconstruction) : 이항의 대립구조를 무너뜨린다. 레비스트로스가 샤르트르를 뭉겐 논리다.

 

엘런 케이의 미래 예측 : 미래를 예측하는 최선의 방법은 (예측할 수 없는)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다.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는 다산초당에서 20191월 초판을 내놓았고, 내가 읽은 것은 초판 11(2)로 본문 335쪽 분량이다. 강의하는 사람이나 조직의 관리자라면 읽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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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끄기의 기술 -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만 남기는 힘
마크 맨슨 지음, 한재호 옮김 / 갤리온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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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 가볍다. 신경 쓰지 말라는 말은 보통 외부로 향한 표현이다. 내 맘대로 할 테니 간섭하지 말라는 뜻도 포함한다. 거기에 기술이 필요하다고? 철 지난 베스트셀러다. 선생님이 내게 책을 사주고 싶어 하시기에 서점에 들러 고른 책이다.

하루에 해야 할 일이 서너 개씩 기다리고 있을 때 스트레스도 받지만, 해치우고 나서 느낀 성취감이 기분 좋다. 덕분에 워커홀릭으로 살았다. 두 해째 출퇴근하지 않는다. 시간이 많이 남을 것 같지만, 사실은 한가하진 않다. 나를 돌아볼 기회가 있어도 앞만 보며 판단했었다. <신경 끄기의 기술>은 다른 관점에서 삶을 보는 기회를 경험하라 한다. 여러 가지 복잡한 일과 상황에서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하려 하지 마라.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만 남기라는 거다. SIMPLE 한 삶! 그런 거다.

편집자가 저자의 글에서 요점이다 싶은 문장에 적색으로 표시해 두어 밑줄 치며 읽는 수고를 덜었다. 물론, 편집자의 생각과 독자의 받아들이는 것이 달라 밑줄을 긋기도 했다. 나보다는 매일 학교에서 벌어지는 사건에 걱정으로 출근하는 아내가 읽으면 좋겠다. <신경 끄기의 기술>은 내부를 향한 조언이다.

 

저자 마크 맨슨에 빙의해서 읽은 글을 옮겨 본다.

프롤로그 : 가장 중요한 것만 남기고 모두 지워버려다. 그러기 위해서는 포기할 것을 골라야 한다. 기회비용을 고려하면서. 고통이 따르겠지만 고통을 극복하는 유일한 길은 고통을 견디는 법을 배우는 것. 어떻게 포기할 것인가를 가르쳐 주겠다.

1: 애쓰지 마, 노력하지 마, 신경쓰지 마 - 긍정의 힘을 강조하는 자기계발은 부족한 것에 초점을 맞추고 끝없이 신경 쓰게 한다. 불안이란 지옥의 무한궤도에 타라 한다. 가치 있는 것을 얻으려면, 부정적 경험을 극복해야 한다. 신경을 끈다는 것은 무심함이 아니라 다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중요한 것에 신경 써라. 그래야 자유로워진다.

2: 해피엔딩이란 동화에 나오는 거야 - 행복은 문제를 먹고 자란다. 인생의 진정한 의미와 성취감은 자신만의 투쟁을 선택해 감내함으로써 얻어라. 부정적 경험에 적극 대처하라. 성공을 결정하는 질문은 나는 어떤 고통을 견딜 수 있는가. 인생에서 문제는 바뀌거나 나아질 뿐이지 계속된다. “당신이 결혼하는 사람이 당신과 싸울 사람이다. 당신이 선택하는 직업이 당신에게 스트레스를 줄 직업이다. 어떤 일이건 희생이 따르는 법이다.”

3: 왜 너만 특별하다고 생각해? - ‘모두가 위대한 사람이 될 수 있다라는 건 헛소리다. 70~80년대 자존감 높이기가 심리학에서 맹위를 떨친 결과다. 성공하는 인생에 역경과 실패가 도움이 되며 심지어 필수적이다.

4: ‘고통을 피하는 법은 없어 - 운동을 즐기는 사람은 멋진 몸을 갖고 워커홀릭은 초고속 승진하며 고된 연습을 견딘 아티스트는 무대에서 빛을 발한다. 당신이 선택한 고통이 당신을 만든다.

* 저자가 말하는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5가지 가치는 강한 책임감, 믿음을 맹신하지 않는 것, 실패, 거절, 죽음을 인식하는 것이다.

5: 선택을 했으면 책임도 져야지 - 인생에서 나를 움직이는 것은 강요된 압박이 아니라 자발적 선택이어야 한다. 삶에 더 큰 책임감을 느낄수록, 삶에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항상 경험을 책임지며 살아가야 한다. 그것이 내 잘못으로 생긴 일이 아닐지라도, 이것이 삶의 일부다. 잘못은 과거고 책임은 현재다. 살아가며 상처를 받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각자의 상황을 각자가 책임져야 한다.

6: 넌 틀렸어, 물론 나도 틀렸고 - 확실한 건, 확실한 게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 하나뿐이다. 매일 매일 덜 틀린 사람이면 된다.

7: 실패했다고 괴로워하지 마 - 잃을 게 없다면 두려울 게 없다. 견딜 수 있는 고통을 선택하라, 그리고 견뎌라.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자신이 선택한 고통을 견디는 법이다. 공포와 불안과 슬픔이라는 고통은 정신 건강에 해롭기만 한 것이 아니라 정신적 성장에 필수적이다. 정신적 고통을 겪어야 정신력, 자존감, 공감 능력이 강해져서 더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다. 자극-동기-행동의 순서는 정해져 있지 않다. (자극받을 때까지, 동기가 생길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그냥 해라.)

8: 거절은 인생의 기술이야 - 완전한 자유 그 자체는 아무 의미도 없다. 무엇을 거부할지 선택해라. 그것이 나다. 하나의 가치를 선택하려면 나머지 가치를 거부해야 한다. 무엇을 거부하느냐가 우리를 규정한다.

9: 결국 우린 다 죽어 - 죽음을 생각하면 하지 못하고, 미룰 일이 없다.

 

<신경 끄기의 기술>은 갤리온에서 201710월 초판을 내놓았고, 내가 읽은 것은 2018715, 본문 235쪽 분량이다. 말이 쉽고, 논리를 갖춘 글이 아니라서 중고등학교 문제 학생들에게 읽어보게 하면 좋겠다. 방황하는 학생들에게 추천! 자신의 생에 갈피 잡지 못하는 어른에게도. 주체적인 삶을 산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읽지 않고 다른 일에 힘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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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라도 사람이다 - 논픽션 전라도 1000년
정남구 지음 / 라의눈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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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가을 무렵 책이 나올 때부터 사보자 했던 책이다.

내 삶의 터전이 충청도 공주다. 삼남길에 있어 춘향전의 주인공 춘향이 사랑하던 이몽룡이 과거 급제후 고향으로 돌아가던 길목이다.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하러 전라도로 내려가던 길목이기도 하다. 물리적인 거리가 소백산맥 너머보다 가깝고, 차를 갈아타지 않고도 갈 수 있는 곳이라서 인지거리도 멀지 않다. 어떤 지방에 대한 불쾌한 기억은 없다. 멍청도, 뺀질이, 감자바위, 문둥이, 개땅쇠가 비하하는 단어란 정도만 인식하고 산다.

안암동에서 최영준 교수가 강의 시간에 문둥이의 어원이 文登이로 보이며, 이는 과거 급제를 통해 중앙 권력에 들어가려는 성향을 품은 말이고, 개땅쇠란 開土者(는 놈, ), 이는 해안 저습지 간척을 통해 땅을 얻고 살아가려던 성향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말씀을 하셨던 기억이 있다. <영남대로><홍천강변에서 주경야독 20>을 내놓은 존경하는 분이다.

 

들어가는 글에서 그렇다. 전라도는 천대받은 땅이다. 차별받은 사람들의 땅이다. 그래야할 이유는 없었다. 전혀 없었다. 그러나 지금도 나는 전라도 사람이라고 말하기 어려워하는 이들이 많다. (중략) 하지만, 빼앗은 자들은 상대를 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양심을 달래고 편한 잠을 잘 수 있을 테니까. 전라도에는 빼앗아갈 것이 너무 많았다. 전라도가 폄훼를 당한 진짜 이유가 이것이다.”라고 전라도 사람의 아픔을 적어두었다.

독자로서 해 줄 수 있는 위로는 나는 차별하지 않습니다. 속상해 하지 마세요.” 그리고 산업화가 가져온 환경오염의 폐해가 다른 지방보다 적고, 언젠가 신문 기사와 통계는 산업화된 지역보다 효와 가족 유대가 강한 성향이 남아있다는 부러운 내용이 있었음을 말 해 줄 수밖에 없다.”

저자는 논리적으로 글을 써서 왜 차별하고 있는가를 소리치지 않고, “전라도 사람들도 우리랑 똑같구만이라고 생각해 주길 기대한다.

독자로 나는 그래요. 언제 어디서나 권력을 쥔 기득권자들의 근거 없는 부정적 인식이 폭력으로 나타난 것일 뿐 입니다. 헬기에서 광주 시민에게 기총소사를 명령한 놈들이 사람이 아니지요.”고 말할 수 있다.

 

저자는 각 장마다 66, 40, 49, 40, 75, 58, 57, 60 합계 445개 각주를 달아 근거를 밝히거나 보충 설명한다. 미처 알지 못했다거나 기억하고 싶은 것을 옮겨둔다.

1장 코 없는 사람 :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전라도 상황을 중심으로 왜의 침입과 패주과정을 설명한다. 선조의 무능함과 논공행상에 대한 평에서 명의 지원만 강조하고 조선 내의 관군과 의병에 대해서 저평가하는 모습은 이미 알려진 일이다. 진주성이 포위된 날 한산도로 진영을 옮긴 이순신의 湖南國家之保障 若無湖南 是無國家라 쓰고 호남을 지킨 상황도 마찬가지다. 호남의 곡창을 지킬 수 있었기에 왜의 공격은 뜻대로 되지 않았다.

2장 불이문(不二門) : 조선 초기 보우 스님의 역할과 전횡과 유학자의 연기설 비판, 왜의 침입에 승려들의 역할이 적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초의선사, 진묵대사의 이야기는 양념이다.

3장 신선 : 허균과 전라도의 인연, 여러 선사들의 이야기다.

4장 땅 : “곡식이 익지 않은 것을 기라 하고, 채소가 익지 않은 것은 근이라 한다.” 백제 시대의 기근, 조선조 정전법(자 모양으로 땅을 구등분, 유교에서 이상으로 삼은 토지제도), 벽골제, 눌제, 활등제 등 전라북도 저수 시설의 규모와 세금, 소출을 역사 자료를 갖고 소개한다. 유형원의 <반계수록>은 부안에서 살면서 지은 것이라.

5장 선비 : 조선조 전라도 선비들의 이야기로 저자는 이인좌의 난(1728, 무신난)’이 호남 사족들이 권력의 중심부에서 완전히 밀려난 시기로 파악한다. “이후 권력은 조선이 일본에 합병될 때까지 기호 노론 세력이 거의 독점하다시피 했다.”(p.265)

영조 때 고창사람 황윤석(1729~1791)53년간 일기를 썼다. “집권 사대부들은 호남의 고을 수령으로 부임하는 이들에게 호남의 풍속에 대한 부정적 정보를 주입했고서울에서 편견과 차별을 마주했다고 기록하고 있다한다. 역적은 한성에서 많이 나왔고, 이인좌의 난만 하여도 삼남에서 일어났고, 끝까지 저항한 곳이 영남인 것으로 보아 권력자들이 전라도를 반역의 기운 있다고 한 것은 호남인을 등용하지 않는 핑계거리라고 적었다. 독자가 판단하기에 선비장은 책의 핵심이다.

6장 혁명 : 삼정의 문란, 18세기 조선을 대하는 일본의 태도 변화(조선 군인과 일본 군인의 비교와 조선 왕이 일본의 노비가 될테니 살여달라고 애걸하는 장면이 포함된 극장 공연, 신공황후의 삼한 정벌 극 공연 등), 전봉준과 보국안민을 기치로 일어난 동학농민혁명을 이야기한다.

7장 개벽 : 강증산, 차경석, 박중빈 등이 만들고 이끌어간 신흥 종교에 대한 이야기다. 차경석은 고려 광종과 조선 세조, 대한제국 고종만이 지냈던 고천제를 지냈다. 이는 일제 초기 새로운 세상을 갈망하고 핍박받던 사람들에 대한 부응이었다. 강증산은 해원상생을 목적으로 했다. 강증산의 후계자 차경석이 이끈 보천교는 한 때 신도가 수백만이었다는데 본소(경복궁 근정전에 버금 가는 규모로 대들보를 만주에서 3년에 걸쳐 가져옴)가 정읍에 있었다. 흔적이 남아있는지 가봐야겠다. 보천교도들이 독립군과 임시정부에 자금을 대주었다는 사실은 학교에서 배울 수 없다. 친일세력(시국대동단)으로 평가 받았고, 일제에 의해 세가 급격히 약화된 보천교 정보는 인터넷에서 조작으로 떠다니던 정보로 들던 바이다. 1920년대 개벽은 천도교 잡지였고, 이에 대응하려고 보천교는 보광을 창간했다. 김규식, 여운형이 모스크바 세계약소민족회의에 참석하고, 김좌진 장군이 무장하고, 조만식 선생의 독립운동 자금을 구하는 데는 보천교가 지원했다. 이시기 원불교가 만들어졌다

8장 밥 : 장성의 하서 김인후가 정조 대에 문묘에 배향되었으니 호남의 대표 유학자다. 1900년대 초 호남의 지주들이 토지를 확대한 과정을 다룬다. 개항이후 일본인들이 전라도에 들어와 토지를 사들여 대농장을 경영했던 사레들도 제시한다. 논문을 쓰며 봤던 불이흥업을 만든 일본인이 후지이 간타로다. 암태도 소작 쟁의와 해방후 미군정, 대한민국의 토지 개혁을 파악할 수 있다.

 

책 뒤표지 전라도에는 빼앗아 갈 것이 너무 많았다!‘는 잘 뽑은 카피다.

<나는 전라도 사람이다>는 한겨레신문 정남구 기자가 쓰고 20181015일 라의눈에서 본문 470쪽 분량으로 내놓았다. 논리는 딱 떨어지지 않지만, 저자의 의도를 이해한다면 전라도를 이해하는 책이라는 가치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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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칭찬 - 어떻게 그렇게 많은 사람들과 잘 지낼 수 있지요?
이창우 지음 / 모아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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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줄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한다. 교직에 있을 때,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와 ‘칭찬만 받아 버릇이 나빠졌다.’는 논란거리였다. 실험으로 칭찬과 긍정의 말이 가진 힘을 소개하기도 한다. 인간관계에서 칭찬의 힘이 얼마나 크냐는 호소는 밀물처럼 사회를 휩쓸고 지나갔다. 동기부여를 목적으로 하는 많은 강사의 소재가 됐다. 하지만 아직도 실천은 부족하다. 왜 그럴까?
칭찬을 실천하지 못하는 이유부터 원칙이란 단어로 칭찬을 내면화하고 실천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칭찬이 바꿔놓은 기적’, ‘칭찬의 힘’, ‘상황별 칭찬법’등을 쉽게 설명한다. 쉬운 글로 쓴 문장이라 뒤에 남는 게 없는 점이 아쉽다. 이런 경우를 대비한 것인지 장마다 tips로 요약문을 달아 놓았다.
기억하고 실천하고 싶은 문장에 밑줄을 그었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나에게 유순함을 가르치고, 나를 미워하는 사람은 나에게 조심성을 가르쳐 준다. 그리고 나에게 무관심한 사람은 나에게 자립심을 가르쳐 준다.
소크라테스는 “성찰하지 못하는 인생은 살아갈 가치가 없다”고 하는데,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성찰해야 하는가? 좋은 인간관계의 조건은 존중, 배려, 공감, 경청이다. 잘못된 인간관계의 문제점을 상대방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먼저 변하라 한다.
존중은 높이어 귀중하게 대하는 것이다. (고객보다 직원을 존중한 스타벅스 전 회장 하워드 슐츠)
배려는 도와주거나 보살펴주려고 마음을 쓰는 것이다. (저자는 유재석을 예로 드는 데 잘 모른다)
공감이란 남이 감정, 의견, 주장에 대해 자기도 그렇다고 느끼거나 그렇게 느끼는 기분이다. (오프라 윈프리)
경청은 몸을 기울여 잘 듣는 것이다. 상대의 관점에서 듣고 마음의 소리까지 이해하는 것이다. 대화의 출발점은 경청이다. 네 가지가 몸에 배어야 한다.
잘 나가는 사람들의 공통점에는 좋은 습관을 꾸준히 실천했다는 사실이다. 성공학 이론에 따르면, 실패하더라도 그 실패를 즐기고 발판 삼아 다시 일어선다. 끌리는 사람에게는 칭찬의 비밀이 있다. 유머의 본질은 상황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데 있다. 위트와 해학, 풍자, 농담은 사람의 마음과 상황 전체를 알아야 한다. 웃길 자신이 없다면 내가 웃으면 된다.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남의 좋은 점을 발견할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남을 칭찬할 줄도 알아야 한다. 그것은 남을 자기와 동등한 인격으로 생각한다는 의미가 있다.”(괴테)
인간은 습관상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다양한 능력을 소유하고 있다. 저자는 칭찬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유교 문화, 지속적인 학습과 교육부재, 자기애적 성향, 물질만능주의에 촛점을 맞추어 설명한다.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다. 내가 먼저 변하는 것이 빠르다. 칭찬의 목적은 내적 동기를 높이는 데 있다.
“밥을 먹여 주면서 사랑을 주지 않으면 돼지를 키우는 것과 같고, 사랑만 주되 존중하지 않으면 짐승을 키우는 것과 같다.”(맹자)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기분을 이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데 있다.(실제는 아내의 불평을 들어주는 데 남편들은 지친다.)
“사람들은 누구나 건강, 장수, 수면, 맛있는 음식, 돈, 미래의 행복, 만족스러운 성생활, 자식들의 건강과 행복, 중요한 사람으로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 등을 소망한다. 이들 대부분은 대대 노력으로 성취할 수 있지만 오로지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만은 혼자 힘으로 해낼 수가 없다.”(데일 카네기)
칭찬 거리는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시각과 해석에 따라 만들어진다.
“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은 모든 사람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사람이요, 가장 사랑받는 사람은 모든 사람을 칭찬하는 사람이요, 가장 강한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줄 아는 사람이다.”(탈무드)
부모는 항상 자녀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방법이 잘못된 것일 수는 있어도. 말이 변해야 사람이 변한다. 목소리만 조절해도 몸값이 달라진다는데, 빠르기, 크기, 높이, 길이, 쉬기, 힘주기를 다양하게 사용하라.
<최고의 칭찬>은 모아 북스에서 본문 268쪽 분량으로 2019년 7월에 내놓았다. 강의를 잘하려는 사람, 가르치는 사람, 부모라면 읽어보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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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여는 교육 -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재만들기
박하식.임호순 지음 / 글로세움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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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세 시간 동안 흥에 겨웠다. 마약을 하면 이런 기분일까?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었다. 떠난 교직에 대해 아쉬움은 잊었다. 마치 내가 그곳에 있는 것처럼, 내가 기획하고 행동하고 참여하는 것처럼, 그래서 뿌듯한 성취를 느꼈다. 기업형 자율형사립고등학교인 충남삼성고등학교가 개교해서 자리 잡기까지 4년의 노력과 성과를 담은 책이 <미래를 여는 교육>이다. 박하식 교장과 개교 TF 팀의 일원이었던 임호순의 분투기다.

 

우리나라 고등학교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은 입시 위주의 교육에 매몰돼 있다는 것이다. 프롤로그에서 삼성고등학교는 성인의 세계로 들어갈 단순한 준비의 시기가 아니라 지금보다 나은 세상을 새롭게 만들어 갈 준비를 하는 시기로 만들어주겠다.” 다짐한다. 이런 교육철학이어야 한다. MSMP(Miracle of Sixty six day Melting Pot ; 66일간의 신입생 교육 초기 적응화 프로그램)은 기숙사를 운영하는 학교라면 벤치마킹할 프로그램이다.

 

분투기인 까닭에

1: ‘교육 불모지에 뿌리내리다.’에서 명문고 프로젝트나 귀족학교가 아니며, 몸집만 큰 나이가 아닌 예비 성인을 기르기 위해 대학을 넘어 학교다운 학교를 만들고, 공부만이 아니라 미래를 가르치기 위해 33무 학교, 교직원 회의 문화 개선의 사례를 만날 수 있다.

2: ‘66일 기적의 용광로에 열정을 태운다는 이론과 실천이 결합한 프로그램이다. 신입생들은 66일간 기숙사 생활을 통해 휴대폰, 인터넷, 군것질, 게으름, 불규칙한 생활습관, 저질 체력을 극복하고 새로운 출발을 할 준비를 마친다.

3: ‘체력을 바탕으로 예술의 혼을 심다<운동화 신은 뇌>를 읽은 전 교사가 체육 선생님과 함께 모닝스파크를 운영한다. 모닝스파크는 아침 620분부터 40분간 기숙사생 모두가 참여하는 체력 증진 프로그램이다. 유도, 검도, 태권도 중 하나를 배우고, 악기를 배워 콘서트를 연다.

4: ‘세상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만든다는 세계에서 인사를 가장 잘하는 학교, 전교생 이름을 외우고 불러주는 교사, 80시간 봉사활동, 품격있는 학생이 되려는 노력을 볼 수 있다.

5: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한다는 사교육이 필요 없도록 자기주도 학습에 의한 명품수업이 이루어지고, 적게 가르치고 많이 배우는 학교를 만들어가는 사레를 볼 수 있다.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11능도 주목된다.

6: ‘꿈을 찾아 내 삶을 설계한다에서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려는 15, 진로교육, 위인 페스티벌, 17시간 진로 직업 체험 프로그램, 진학과정별 디플로마를 배울 수 있다.

 

독서노트에 여러 가지 창의적인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 내용, 효과를 일일이 열거하는 것은 불필요하다. 책을 읽어보고 가능하다면 학교 방문도 해보면 좋겠다. 가르치는 사람이라면, 학교장이 되려는 사람이라면, 읽어봐야 할 분투기다. 교육은 머리띠 두르고 떼를 지어 소리친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미래를 여는 교육>은 글로세움에서 20194월에 본문 271쪽 분량으로 세상에 나왔다. 이 책을 선물해 주신 연산중학교  교장 선생님께 큰 고마움을 드려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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