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개구리 생각하는 개구리
이와무라 카즈오 지음, 박지석 옮김 / 진선아이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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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 아파트에 살고 학교와 사무실이 n층에 있는, 우리는 모두 하늘에서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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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 엔 놓고 꺼져 - 다자이 오사무 수필선집
다자이 오사무 지음, 김동근 옮김 / 소와다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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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바닥, 수치심 과다,

자기 환멸 한도 초과인 남자


6엔 50전 월세살이 주제에

촌놈에게 20엔을 삥 뜯다


뭘까 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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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22-03-07 23: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말 뭔가요?? 아 궁금하게 만드셨어요!!ㅠㅠ

dollC 2022-03-08 00:30   좋아요 1 | URL
‘마성‘이라고 밖엔 설명할 수 없어요ㅋ 특히 소와다리 출판사의 신경쇠약 요설체 에디션은 중독적이에요👍
 
듄 : 메이킹 필름북 듄 : 메이킹 필름북 1
타냐 라푸앵트 지음, 김승욱 옮김 / 문학수첩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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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의 대표작이자 고전을 시각화하기 위한 부단한 노력과 시행착오가 촘촘히 담겼다. 타냐 라푸앵트의 애정가득한 관찰의 시각은 글을 읽는 즐거움도 준다. 다만 케이스의 내구력이 약해 구김과 파손이 있어 속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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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이 없다면 세상은 생겨나지 못했다고 볼 이유도 없지만, 반대로 세상이 항시 그렇게 존재해 있었다고 해서 안 될 이유도 없다.
세상은 시초를 가진다고 생각할 이유가 전혀 없는 것이다. 사물에는 시초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야말로 우리의 상상력의 빈곤과다름없다. 그러므로 내가 볼 땐 제1원인에 관한 이론으로 더 이상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 P23

나는 종교에 대해 루크레티우스(Lucretius)와 견해를 같이 한다. 나는 그것을 두려움에서 생겨난 질병, 인류에게 말할 수 없는 불행을 가져다준 근원이라고 본다. 하지만 종교가 문명에 다소 공헌해왔다는 점은 부인하지 않는다. - P45

‘훌륭한 삶이란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삶이다.‘
- P84

사람의 정신의 연속성은 습관과 기억의 연속성이다. 즉, 어제 한 사람이 존재했고 나는 그의 감정을 기억하고 있는데 바로 그 사람을 나는 어제의 나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실상 어제의 나란 것은, 지금 기억에 남겨져 있기 때문에 지금 그것들을 회상하는 그 사람 역할로 간주되어지는 어떤 정신적 사건들에 불과하다. 한 사람을 구성하는 것은 기억과, 이른바 습관이라 불리는 류와 비슷한 어떤 것들로 연결된 일련의 경험들이 전부이다.
- P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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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작품과 자연의 작품이 각기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아나? 둘이 어떻게 다른지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예술작품만큼이나 수선화의 꽃봉오리도 아름답지. 따라서 아름다움으로는 둘의 차이를 구분할 수 없어. 그렇다면 무엇이겠는가? 예술의 작품은 반드시 유일무이해. 반면 자연은 자신의 영원하지 않은 작품을 보존하려고 끊임없이 복제를 하네. 그렇게 셀 수 없이 만들어낸 수선화는 또 그 이유로 하루도 못 넘기고 시들어 죽지. 더욱이 자연이 어쩌다 새로운 작품을 만들 때면 즉시 복제를 해둔다네. 바다 괴물은 자신과 똑 닮은 바다 괴물이 어딘가에 또 있다는 사실을 알아. 신이 네로나 보르지아, 나폴레옹을 만들어낼 때마다 하나만 만드는 게 아니라고, 세상 어딘가에 똑같은 인물들을 또 심어두지. 물론 전부 알려지지 않기 때문에 중요한 사실은 아니네. 그중 하나는꼭 성공한다는 게 중요하지. 신이 사람을 만들고 예술은 사람이 만드니까."
- P35

"예술가는 딱 두 부류지. 답을 제시하는 예술가와 질문을 제기하는 예술가. 우리가 어디에 속하는지 알아야만 한다네. 대답을 하는 예술가인지 질문을 하는 예술가인지. 왜냐하면 질문하는 예술가는 대답하는 예술가와 전혀 다르거든. 예술작품 중에는 해석에 긴 시간이 필요한 경우가 있지. 이는 아직 아무도 묻지 않은 질문을 앞서 대답했기 때문이네. 대답을 제시했음에도 질문이 제기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라네."
- P43

"아니, 베르느발은 어찌 그리 서둘러 떠나셨는지요?
그곳에서 오래도록 지내기로 작정하지 않으셨나요? 물론 원망하는 것은 아니지만요, 왜…...?"
그때 와일드는 가만히 내 손 위에 자신의 손을 포개더니 몹시 슬픈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원망하지 말게. 무너진 사람에게 그래서는 안 된다네." - P80

르노의 의견과는 달리, 와일드의 작품을 제대로 읽기 위해서는 상처받을 것을 알면서도 삶의 한가운데로 뛰어든 한 남자의 비극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가 예술은 모방의 끝에서 시작하고 ‘인생은 예술을 녹여내는 용제이자 예술을 파괴하는 적군‘이며 ‘인생은 예술이 인생을 모방하는 것 이상으로 예술을 모방한다‘고 설파했듯이 그는 자신의 인생을 통해 그 주장해온 바를 귀류법으로 몸소 보였다. 그가 쓴 아름다운 산문시의 영웅과 그는 그렇게 닮아 있다. 마을 사람들을 즐겁게 하려고 자신에게 일어나지도 않은 놀라운 사건들을 저녁마다 전하다가 어느 날 그것이 비극적인 현실로 다가오자 아무 말도 전하지 못한 뛰어난 그 재담꾼과 닮은꼴 인생이었다.
- P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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