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로맹 가리 지음, 김남주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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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구입한 건 로맹 가리의 사인으로 된 스페셜 표지였는데, 검색이 되질 않는다. <죽은자들의 포도주>의 불쾌감을 씻기 위해 집어든 책. 확실히 로맹 가리는 단편에선 기복이 심하고, 장편에서야 진가를 발하는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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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스러운 점은 최근 젊은 다큐멘터리 창작자들 사이에서 <본명선언>의<흔들리는 마음> 무단 도용 논란을 계기로 다큐멘터리 저작권의 개념을 공부하고 창작의 윤리를 고찰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생겨났다는 것이다. 포커스 기사에소개한 ‘다큐포럼2020‘의 멤버인 김동령 감독은 "문제가 있다면 더욱 자세히 들여다보고 더 엄격하게 말하는 훈련을해야 한다. 폭로와 공론화 이후에 우리가 배우는 것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런 문제는 또 반복되거나 그냥 퇴행하게 된다"며 창작 윤리를 둘러싼 문제에 대해 앞으로 더 많이 발화해야 하는 이유를 전했다. 단순히 창작 윤리를 어긴 개인과 침묵하는 공동체를 질타하고자 만든 자리가 아닌, 윤리의 역할을 고찰하고 개인과 집단을 침묵하게 만드는 시스템의 문제를 논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자리라는 점에서 ‘다큐포럼 2020‘은 독립 다큐신에 새로운 자극이 될 거라 생각한다. 공정한 창작 환경을 위해 어렵게 목소리를 낸 젊은 창작자들의 용기가 헛되지 않길 바란다.
-창작 윤리에 대한 고찰
-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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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남자아이인 것과 손톱이 예쁜 색이었으면 좋겠다는 것은 아무 상관이 없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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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스틸
린지 페이 지음, 공보경 옮김 / 문학수첩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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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리버타스와 그녀의 청혼자들>과 표지 디자인이 유사하다.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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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된 서점
가쿠타 미츠요.오카자키 다케시 지음, 이지수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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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쿠타 미츠요 글은 호, 오카자키 다케시 글은 불호.

가쿠다 미츠요의 글은 군살이 없다. 작가의 개인적 얘기도 적절히 곁들여가며 고서점 초심자가 입문에 다다라 활발한 고서점 능통자가 되기까지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이어간다. 일단 이야기도 재미있고 공감도 잘 되는 데다 목적이 또렷하다. 작가의 성격만큼이나 또랑또랑하다.

오카자키 다케시는 일본인만 알아듣는 문화와 정서를 노출하며 공감을 호소한다. 너무 자주 많이. 게다가 오카자키 세대가 아니면 알 수 없는 것들이 다수라 가쿠타 미츠요도 알아들었는지 의문.

오카자키는 조금은 소설적 감성에 유머를 더해 이야기를 풀어가고 싶었던 것 같다. 그래서 가상의 제자 같은 캐릭터를 만들기도 하고. 그렇지만 재미를 떠나 아예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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