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미국이 남베트남을 부당하게 종속시키고자 자행하고 있는 믿기 어려운 만행을 훨씬효과적으로 세상에 알릴 수 있는 방법을 이미 4년에 걸쳐 모색하고있었다. 사실 그 전에는 한국 전쟁 때 조지프 니덤Joseph Needham교수를 비롯한 몇 사람이 제기한 주장들을 믿을 수 없었다. 당시 그들은 미국인들이 한반도를 새로 개발한 대량 살상 생화학 무기들의시험장으로 이용해 왔다고 고발했다. 나는 그러한 공격이 너무 극단적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점에 대해 늦게나마 니덤 교수 및 몇 사람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 1963년쯤 되자 나는 그들의 주장이옳았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미국이 베트남에서도 그러한 짓을하고 있음이 분명해졌기 때문이다. 
그해 초, 나는《뉴욕 타임스》지에 기고한 글에서 , 미국인들이 베트남에서 하는 짓은 "독일인들이 동유럽에서, 일본인들이 동남아시아에서 자행한 전쟁 행위를 떠올리게 하는 만행이라고 표현했다. 그 당시로선 너무 지나친 발언이었던지《뉴욕 타임스》지는 먼저 사설을 통해 나를 공격하더니 이어 내가 보낸 답변서를 잘라버렸고 결국에는 자기네 칼럼 난에 아예 쓰지도 못하게 했다.  - P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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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가지 위험에 둘러싸여, 천가지 공포에 떨며,
지치고, 연약한... 나는...
육체의 무덤속에, 대지를 디딘채 묻혀있노라.
(윌리엄 코퍼)

자로 번개를, 캘라퍼스로 가슴 속 파고를 재란 말인가.
(노먼 매케이크)

...시간은 치유해주지 않는다. 다만 상처를 반쯤 꿰매 줄뿐
그것은 언제든 터질 수 있으며 슬픔은 처음처럼 온전히 다시찾아오리라.
(앨리자베스 제닝스)

살아있는 것들을 보아라. 사랑하라. 놓지마라.
(더글라스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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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다음날 아침 아크바르 황제와 비르발과 다른 신하, 이 세 사람이 어부로 변장한 채 부패한 관리가 앉아 있는 강둑앞을 노 저어 가게 되었습니다. 부패한 관리는 이들을 보자 기다렸다는 듯이 소리쳤습니다.

"이봐, 너희들, 거기서 뭣하고 있는 거야?"
"그냥 지나가고 있는뎁쇼."
"황제 폐하께서 친히 나에게 강물의 물결 수를 헤아리는 임무를 맡기신 사실을 모르는 모양이로군."
"그런데요?"
"너희들이 그 일을 방해했단 말이다. 내가 너희의 이름을 보고하면 어떤 처벌을 받게 되는지 알기나 하느냐? 일 년은 족히 감옥 생활을 하게 될걸?"
"일 년이나요? 아이구 나리, 제발 저희 이름을 보고하지 말아주세요. 제발 부탁입니다요."
"만일…"
"만일요? 방법이 있나요?"
"작은 부탁 하나만 들어 준다면.…"
"예, 제발 부탁하십시오. 무엇인가요?"
"황금 백 냥을 준다면."
"맙소사, 우린 가난한 어부들입니다. 오십이면 안 될까요?"

이때 어부 중의 한 사람이 소리쳤습니다.
"아니야, 저 자에게는 백을 줘야 해!" 그것은 어부로 변장한 아크바르 황제였습니다. "저 자는 채찍을 백 대 맞아야겠어."
그 관리를 잡아 가두고 난 후에 아크바르 황제가 말했습니다.
"비르발, 그대가 옳았다. 과연 부패한 자가 돈을 챙기지 못할자리는 없도다."

- 부패한 관리 - P25

페르시아의 황제가 아크바르 황제에게 문안 인사와 함께 질문을 보내왔습니다.
‘아그라 거리에는 길모퉁이가 모두 몇 개나 있습니까?‘

(중략)

그러자 비르발이 말했습니다.
"폐하, 그 일 때문에 만상을 보냈다구요? 그건 제가 이미 다 알고 있습니다. 아그라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도시의 모퉁이의숫자를 죄다 알고 있지요."
"그렇다면 당장 말해 보라."
그러자 비르발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세상의 모든 거리에는 오직 두 개의 모퉁이밖에 없습니다. 왼쪽으로 굽은 모퉁이 아니면 오른쪽으로 굽은 모퉁이지요."
"옳거니!"
아크바르 황제는 그제야 얼굴이 환해지더니 무릎을 쳤습니다.

- 길모퉁이의 수
- P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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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as Gafas Para Rafa (Hardcover)
Yasmeen Ismail / Bloomsbury / 2015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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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민 이스마일의 그림책. 

자유분방한 터치는 생동감 넘치고, 따스한 색채는 눈도 마음도 즐겁고 평안하다. 


영어판은 <Specs for Rex>, 스페인어판은 <Unas Gafas Para Rafa>, 한국어판은 <옐로의 빨간 안경>으로 출판되었다. 렉스, 라파엘, 옐로... 나라별 이름도 다양하고 제목에서 표현한 느낌도 색다르다. 뭐라고 불리건 빨간 안경을 쓰게 된 이 더벅갈기(?)의 아기 사자가 더없이 사랑스럽다.



<Specs for Rex>



<옐로의 빨간 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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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자신에게 좋은 것 이외에 사람들이 사랑하는 것이란 아무것도없습니다 (there is nothing which men love but the good), 어떻게 생각하세요?"
- P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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