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한중일 세계사 5 - 열도의 게임 본격 한중일 세계사 5
굽시니스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서적은 굽시니스트란 필명의 작가가 만화를 통해 한중일 3국의 역사를 쉽게 이해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출간한 서적의 5번째 작품으로 조선의 이야기는 나오지 않고 중국의 태명천국의 종말과 일본의 막부가 서부 열강에 의해 서서히 몰락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아시아권의 열강인 중국과 일본의 주요 사건에 대한 기록을 만화로 초등학생도 쉽게 기억하고 이해하게 만든 부분이 서적의 가장 장점으로 평하고 싶다.

 

표지를 보면 쉽게 느낄 수 있듯 만화에서 나라의 인물을 동물로 그렸다조선은 호랑이중국은 판다일본은 고양이영국은 사자미국은 독수리나 조류 등으로 등장시켰다제 5권에는 아쉽게도 호랑이는 나오지 않는다.

 

서적은 총 15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4장까지는 당시 중국인구의 7퍼센트에 달하는 3천만(정확하지는 않음)명으로 추정되는 인구가 희생당한 패평천국의 몰락은 1863년 난징성의 함락과 다음해 천왕 홍수천이 사망하며 사실상 종료된다홍인간과 홍수천의 아들 홍천귀복은 홍콩으로 도주하려 했으나 체포되어 1684년 11월 두 사람은 처형을 당한다이 전쟁으로 막대한 인명이 사망하고 대륙은 황폐화 되었지만 가장 재미를 본 사람들은 상하이의 서양 상인들이었다심지어 함선을 7척 구매하였는데 제독을 영국인이 맡아야 한다고 고집을 부려 거액의 위약금을 받고 환불 받기도 한다.

 

5장부터 15장까지는 개항 후 1860년 견미 사절단을 보내는 일본의 이야기로 시작한다사절단은 미국 공장의 정보와 불공정하게 체결된 환절 비율의 조정에 있었다워싱턴 해군 공창 방문 기념으로 나사를 챙기기도 하고 사절단은 미국의 거대한 함선과 무기 공장을 보고 서양문물을 무조건 수용해야 한다는 보고를 한다하지만 막부의 세력은 갈수록 약해지고 쇄국양이를 주장하는 존양지사들의 주장이 국민들을 선동시키며 세력을 키워 잦은 외국인을 공격하거나 살해하는 사건대사관 방화 등의 문제를 일으키고 쇼군가와 왕가와 혼례 후에도 그 주장을 굽히지 않는다결국 조슈 번이 간몬 해협을 막자 남북전쟁중인 미국은 국내 사정으로 움직이지 못했으나 영국이 포로 무장한 함선을 보내 1863년 8월 10년간 공들인 공장과 연구시설이 모두 파괴되고 가고시마에 큰 피해를 준다결국 번사도 서양문물을 받아 들려야 한다는 의식을 지니게 된다청과 달리 서양의 요구에 고분고분 따르기만 하는 막부와 결사항전을 강행한 조슈 번을 본 미국은 동양인이라 열등하다는 일본에 대한 인식을 바꾸게 된다.

 

만화는 아닌 <굽씨의 오만잡상>에서는 본문에서 다루지 않은 다양한 정보를 다루고 있어 독자들에게 당시의 상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서적은 1860년대 서양 열강이 중국과 일본에 준 영향과 과정을 담고 있다중국은 대륙의 자존심으로 버티고 일본은 서양문물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려는 움직임이 보인다서적은 코믹하면서도 역사적 사건을 매우 쉽게 설명하고 있다만화가 지닌 장점을 살려 굳이 외우려하지 않아도 이미지가 연상되기에 기억이 오래가도록 촘촘하지 않게 그린 부분이 가장 큰 장점이 생각한다한국중국일본의 근대사를 가장 쉽게 이해시켜 줄 서적으로 일독을 권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짜 엄마 디즈니의 악당들 5
세레나 발렌티노 지음, 김지혜 옮김 / 라곰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서적은 디즈니의 악당들 시리즈 5권으로 공주 라푼젤을 납치해 탑에 가둔 마녀 고델이 공주 라푼젤의 머리카락을 이용해 납치해 가짜 엄마로 행세하며 자신의 젊음과 죽은 언니들을 살려내려 고군분투하는 18년과 다른 마녀 자매들과의 갈등과 배신을 겪는 다양한 상처에 대해 기술하는 서적으로 독자가 마녀 고델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는 스토리를 담고 있어 등장인물에 대한 다양한 감정과 사유에 빠질 수 있는 서적으로 평하고 싶다.



 

책을 읽기 위해 겉표지를 펼치자 익살스럽고 사람을 유혹하려는 눈빛의 검은 머리 여인 대신 흰머리의 탐욕스런 노파가 나타난다이 여인이 주인공 고델이다.

죽음의 숲에 마녀 마네아는 세 딸을 두고 있다큰 딸 헤이즐은 유약하고 내성적이며프림로즈는 명랑쾌활한 성격이다막내 고델만 마법에 대한 호기심과 권력욕을 지니고 성장한다하지만 고델은 두 언니들을 너무 사랑한다하지만 엄마 마네아는 막내 고델만을 불러 가문의 유산을 이어받아 진정한 마녀가 될 비밀인 라푼젤 꽃의 비밀을 알려준다고델은 서재에서 엄마의 책을 읽으며 마녀가 되기 위한 준비를 꾸준히 하는데 피를 모으는 의식을 거부한 프림로즈를 벌하는 엄마를 고델은 라푼젤 꽃에 불을 붙여 죽이게 된다죽음의 숲의 여왕이 된 고델은 망자의 대장인 제이콥을 깨워 파손된 집을 복구하여 언니들을 기쁘게 해주려 노력한다하지만 운무로 가지 못한 마네아의 습격으로 두 언니는 병에 걸리고 그 병의 치유를 돕겠다며 얼굴이 똑 같은 세 명의 마녀 자매 루신다루비마사가 방문하고 고델의 마음을 읽는 세 자매의 등장 후 죽음의 숲에는 나쁜 일만 연속해서 발생하게 된다언니들을 치유할 마법을 터득한 순간 두 언니는 죽게 되고 두 언니와 언제까지나 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한 고델은 사력을 다해 마법을 배우려 노력하는데 왕국의 여왕이 임신하여 건강에 문제가 생기자 라푼젤 꽃을 달여 먹기 위해 군대가 쳐 들어와 라푼젤은 죽음의 숲을 포기하고 언니들의 시신과 귀중품(마네아의 책)을 지니고 떠나게 된다다시 만난 루신다 자매의 목적이 고델을 감시하며 자신들의 딸 키르케와 말리피센트를 부활시키기 위함임을 알게 된 고델은 짙은 고독에 빠진다고델은 과연 라푼젤 꽃잎을 먹고 태어난 공주 라푼젤의 머리카락을 이용해 언니들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루시아가 전한 마네아가 만든 헤이즐프림로즈에 관한 반전이야기는 어떻게 고델을 변화 시킬까?


루신다 자매를 조심하라는 제이콥의 경고를 무시하고 그녀들을 받아들이고 믿고 의지하며 아낌없이 내어준다그녀들이 엄마의 피를 훔쳐 언니들의 부활을 방해 했음에도 언니들을 부활시키는 데 도와 달라고 집에 초대해 진심으로 도움을 요청한다언니들의 부활시킬 유일한 사람인 공주 라푼젤을 엄마 행세를 하면서도 한 송이 꽃으로만 애정을 쏟은 고델은 주요 인물 모두에게 배신을 당하게 된다.

 

이 서적에서 고델은 마녀이지만 가장 순수한 감성을 지니고 있다언니들에 대한 약속과 사랑을 지키기 위한 그녀는 웬만한 인간보다 아름다운 심성의 소유자란 생각이 들었다마녀의 꽃을 약탈하기 위한 탐욕스러운 인간들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다른 마녀들도 쉽게 희생시키는 마녀들 속에 홀로 외롭게 걸어가는 고델의 모습을 보며 다양한 사유의 세상에 빠져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어른들의 동화로서 많은 분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드래곤볼, 일본 제국주의를 말하다
유정희 외 지음 / 아이네아스 / 201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서적은 국내에 소개된 일본의 애니메이션 <드래곤볼시리즈에 나타난 일본의 제국주의를 분석하고 기록하기 위해 13년 전에 구상한 두 명의 고려대 사학과 출신의 작가의 노력이 집대성된 작품으로서 등장하는 캐릭터가 암시하는 국가들을 원폭 투하 후 피해자 코스프레 하는 일본의 전반적인 풍토와 전후세대에 보내는 제작자의 메시지를 분석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드레곤볼>에 숨겨진 메시지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줄 서적으로 높게 평가하고 싶다.

 

저자 유정희는 26년 전 10대에 <드래곤볼Z>를 보고 느꼈던 거북함을 13년 전 공동 저자인 정은우 작가를 만나 함께 구상한 내용을 집필하였다사학과 출신답게 제국주의가 만연했던 역사와 일본의 전전전후 세대의 사고와 <드래곤볼>의 우주와 지구가 암시하는 내용과 캐릭터의 배경을 역사적 연구와 창의적 분석으로 해석하였다.

 

<드래곤볼>을 보지 못한 세대의 이해를 돕기 위한 다이아 그램은 이 서적을 읽기 전 반드시 숙지해야 할 내용이라 하겠다사이어인을 포함한 프리더집단은 19세기 제국주의 열감의 모습을 닮았다혹성 베지터는 일본을 암시하고 베지터를 파괴하는 프리더는 미국을 비롯한 유럽 열강을 암시한다베지터 파괴직전 지구로 보내지는 손오공은 전후 일본인을 암시하고 베지터를 끝까지 사수하며 죽어가는 버독은 카미카제를 기억하게 만든다원폭으로 항복하는 일본은 베지터의 파괴이며 제국주의 일본시대는 막을 내리고 평화시대의 일본으로 옷을 갈아입는다전전 세대의 사이어인들은 새로운 태어난(전후 세대일본인 손오공을 각성시키려 한다서구 제국주의의 공격에 맞서 전후 우파 세력인 베지터(일본사회 엘리트주의)는 자신이 생각하기에 하급전사인 손오공을 대놓고 무시하지만 같은 사이어인에서 초사이어인으로 각성한 손오공은 범아시아의 복수를 위해 프리더에게 복수한다여기서 자세한 설명이 나오지 않지만 한국을 의미하는 아무치크리닝(중국), 피콜로(중동의 이슬람 세계), 천진반(인도 중국)은 이미 서구 제국주의에 의해 죽음을 당한 것으로 예상된다결국 황인종 중에서 가장 일본이 우수하다는 내용과 서양에 대한 열등감을 극복하고 2차 대전의 복수를 해야 한다는 의미를 지닌 내용이라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내가 어린 시절 본 애니메이션은 마징가 Z, 황금박쥐아톰 등이었다그러다 보니 서적에서 소개하는 <드래곤볼>의 내용을 전혀 몰라 처음에는 몰입하기 힘들었다하지만 저자의 분석과 역사적 사실에 기초한 설명을 보면서 내가 보았던 아톰과 마찬가지로 제국주의와 대동아공영권에 대한 환상과 미련을 버리지 못한 전전 세대의 엘리트 집단과 정치세력이 아이들에게 서양보다 열등한 아시아를 대표하고 리드할 자격은 자신들 밖에 없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인기 애니메이션을 치밀하게 활용한다는 것에 놀랍다는 생각이 들었다이제는 노골적으로 평화헌법을 개헌하려 노력하고 역사를 왜곡하여 다시 제국주의의 망령을 되살리는 아베 정권의 야욕을 경계하고 대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 서적은 <드래곤볼>의 등장인물과 스토리를 역사적 사실을 대비시켜 일본 엘리트 집단의 저의를 파악할 수 있는 서적으로서 그 치밀함에 내성적이면서 꼼꼼한 일본인의 본성이 여러 문화 분야에서 우리를 침투하고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하겠다한반도의 평화를 결사반대하고 군대의 선제공격권을 쟁취하려는 현재의 상황에서 일본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해 줄 고마운 서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더 마블 맨 - 스탠 리, 상상력의 힘
밥 배철러 지음, 송근아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서적은 마블 히어로만화의 역사이며 극작가인 스탠리 리버(스탠 리)의 생애를 소개한 서적으로 궁핍했던 성장기부터 마블의 대명사가 되기까지 천대받던 만화를 창의적인 문화로 발전시킨 그의 인생역정 60여년에 대한 모든 것을 수록한 내용이 독자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줄 서적이라 평하고 싶다.

 

 


현재 박스오피스를 장악한 어벤저스 엔드게임의 창조자가 스탠 리라는 사실은 많은 분들은 모르고 있을 것이다이 서적은 영화 어벤저스 시리즈와는 큰 관계가 없다다만 판타스틱 4를 비롯한 어벤저스에 출연하는 대부분의 히어로를 창조한 극작가 스탠 리의 생애에 관한 서적으로 히어로들의 탄생시키기 위해 땀 흘린 만화가를 비롯한 많은 조력자들과 스탠 리의 만화에 대한 열정과 노력은 큰 교훈을 주는 부분이라 하겠다그리고 그의 어머니와 아내의 격려와 응원이 스탠 리를 전설로 만들었다.

 

서적은 총 3부로 되어 있다스탠리가 만화 극작가 및 편집자가 되는 과정홀대 받던 만화를 많은 히어로를 탄생시키며 새로운 아이콘으로 성공하는 과정과 마지막으로 마블의 전설이 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스탠 리의 부모님은 루마니아 유태인 출신으로 미국으로 이주 하였으나 아버지의 실직으로 불우한 환경에서 성장했다어머니는 스탠 리에게 사랑을 쏟으며 집안의 기둥이라는 부분과 무엇이든 원하는 인물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 주었다긍정적인 에너지와 가난을 벗어나야 한다는 의지로 고교 졸업 후 어린 나이에 타임리에 만화계의 거물 <캡틴 아메리카>를 만든 사이먼과 커비의 보조 직원으로 입사한다입사과정은 사장 굿맨이 외사촌 아저씨였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으로 추측한다.(스탠리 동생 아내의 아버지가 굿맨당시 열악한 급여로 인해 사이먼과 커비는 DC의 일을 부업으로 하다 걸려 회사에서 해고되고 입사 1년만인 1941년 스탠은 잡일을 하던 보조에서 편집자가 되었다스탠은 이때부터 그만의 작가 기질을 발휘한다만화의 처음 중간마지막 내용을 설명하고 만화가에게 나머지를 채워 넣을 수 있는 권한을 주어 예술가들의 창의성을 살려 주었다새로운 캐릭터에 대한 러프한 구성과 기발한 대사를 넣는 것은 스탠의 몫이었다. 2차 대전으로 징집되었지만 금요일 도착하는 회사의 편지를 받고 주말동안 스토리를 만들어 발송하며 마블 편집자의 책을 다하며 군에서도 광고와 홍보를 담당하며 쉽게 병사들이 숙지할 수 있도록 만화 매뉴얼도 만드는 부분은 그의 이력에 큰 도움이 된다. 1940년대부터 1960년까지 배트맨슈퍼맨원더우먼의 DC의 만화를 카피하거나 인기 있는 출판물의 아류작을 만들라는 굿맨의 지시를 충실히 수행하던 스탠은 드디어 <판타스틱4>를 창조한다.

1961년 <판타스틱4>의 성공으로 어느 정도 자율권이 생긴 스탠은 저급한 문화로 치부되는 만화를 문화의 아이콘으로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 만화책 뒷면에 독자들이 궁금할만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추가하고 출판사로 오는 팬 레터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허구성이 강한 DC의 히어로와는 다른 평범하거나 소외당할 수 있는 일반적인 인간 히어로를 창조해 낸다감마선에 감염된 헐크거미에 물린 스파이더 맨돌연변이우주선에서 감염된 판타스틱4의 멤버 등 어쩌면 주변에 있는 인물일수도 있는 캐릭터를 히어로로 만들며 독자들의 강한 공감을 얻으며 강한 팬덤까지 형성하게 되어 결국 DC보다 앞서게 된다.

스탠에게는 문제가 없었지만 TV와 영화의 인기로 인해 만화 시장은 하향 길을 걷게 되고 경제적 이익을 위한 인수 합병이 반복되며 스탠 리는 마블의 얼굴마담으로 홍보와 강연에 치중한다극작가로 손을 놓은 후 인터넷 창업을 해 사기도 당하고 재계약을 위해 노력해 달라는 커피의 요청을 거절하고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한 부분 때문에 여론의 뭇매도 맞았지만 스탠의 팬덤은 결코 무너지지 않았다. 2008년 부시 대통령의 국가예술훈장까지 받고 마블의 명예회장직으로 수퍼 히어로물 영화에 카메오로 출연한 스탠 리가 끼친 대중 예술에 끼친 영향은 창의적인 작업에 종사하는 모든 예술가들에게 귀감이 될 부분이;라 하겠다.

 


2005년대 LA 처제 집에 가족들과 갔을 때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스파이더맨 부스를 방문했던 기억이 난다오픈 하자마자 아내와 아이들을 뒤로하고 무작정 달려 줄을 서서 30분 후 입장해 네 명 모두 열광했었다그곳을 나오는데 대기시간이 4시간이란 푯말을 보고 너무 놀랐었던 기억이 있다어떤 부분이 스파이더맨에 사람들을 열광하게 만들었을까그것은 우리 모두가 가질 수 있는 희망을 표현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이 서적은 단순한 히어로를 양산한 극작가 스탠 리의 이야기가 아닌 만화라는 문화를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평생을 바친 그의 열정에 대한 이야기이다물론 어려웠던 환경 때문에 실업자의 공포가 그에게 더욱 근면한 삶을 강요했을 지라도 1940년부터 2018년 영면에 드는 순간까지 약 60년의 인생을 만화에 바치고 새로운 캐릭터의 창조자이자 희망 전도사였다장난스러운 안경너머의 눈빛과 미소의 상징인 스탠 리는 무대에 있는 슈퍼히어로가 아닌 객석에 우리 옆에 앉아 있을 긍정적이고 유쾌한 아저씨로 기억될 것이다이 서적은 분명 슈퍼 히어로 만화를 즐겨 본 남자들에게 환영 받고 좋아할 내용으로 가득하다. 1978년 지금은 KBS가 된 TBC에서 방영한 <두 얼굴의 사나이>를 보았던 분들에게는 향수가 자극하는 서적으로 추천하고 싶다그리고 문화예술의 창의성과 관련된 분야의 분들에게는 큰 교훈을 줄 서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페인 데이 (대형 지도 증정) - 2019-2020년 최신판 Terra's Day Series 6
전혜진 지음 / TERRA(테라출판사) / 201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테라출판사에서 심혈을 기울이고 많은 정성이 담겨있는 스페인 가이드북인 <스페인데이>는 스페인 여행에 관한 매우 방대한 정보를 담고 있어 많이 알려진 바르셀로나, 마드리드는 물론 세비아와 빌바오의 매력까지 입체감이 보이는 사진을 다수 수록해 독자들에게 주목 받을 만 하기에 충분한 여행 가이드북이라 평하고 싶다.

 

스페인에 대해 600여 페이지에 달하는 이 서적은 맨 앞부분에 절취 가능한 바르셀로나, 마드리드의 지도와 매트로 노선도를 휴대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전체적인 구성은 첫째 파트는 자신 있게 소개하는 스페인 추천명소 20선에서 주요도시에 꼭 가보야 할 곳의 간단한 설명과 컬러 사진으로 소개한다. 둘째 파트는 스페인을 처음 방문하는 분들이 궁금할 사항이나 정보를 Q&A 형식으로 소개한다. 여기서 저가항공인 부엘링을 예약하는 방법까지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셋째 파트는 여행자의 개성에 맞게 기간별로 선택 가능한 8가지 코스를 베스트 코스란 제목으로 소개한다. 넷째 파트는 스페인에 대한 기초 지식을 음식, 건축, 미술, 역사, 국가정보 등 7가지 소제목으로 소개하는 데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단연 음식부분과 미술부분 이었다.

 

 

코스별 요리인 프리메로 플라토(전체), 플라토(메인), 포스트레(디저트)부터 타파스, 와인, 그리고 스페인 대표음식인 파에야, 우리나라 놀이공원에서 주로 먹는 추로스까지 매우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이 부분만 숙지해도 스페인에서 식사나 펍을 이용하는 데 매우 편하게 이용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미술 부분에서는 파블로 피카소의 마드리드 소피아 미술관에 있는 <게르니카>를 무료로 볼 수 있는 팁도 설명 해준다.

 

 

다음 다섯째 파트는 남자들에게는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의 도시로 통하는 바르셀로나와 근교도시이다. 공항, 매트로, 아트 티켓 정보를 시작으로 엄선한 여행지 40, 식당, 카페, 쇼핑몰, 숙소까지 방대한 정보가 컬러 사진과 첨부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이 파트에서 가장 마음을 사로잡았던 부분은 성가족성당으로 알려진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에 대해 부분별로 상세하게 설명한 부분이었다. 내가 3년 전 방문했을 때 보다 지금은 아마 조금도 공사가 진척되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당시 대략적인 모습만 보고 상세한 설명을 듣지 못해 아쉬웠는데 서적에서 언급한 15개의 부분에 대한 설명이 많은 여행자들에게 도움을 줄 부분이라 하겠다.

 

 

여섯 번째 파트는 프라도미술관,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게르니카 전시)이 있는 마드리드, 일곱 번째 파트는 남부지역, 여덟 번째는 남부 해안지역, 아홉 번째는 빌바오를 비롯한 북부지역을 바르셀로나 파트처럼 소개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는 서너 차례 방문했지만 다른 여행지는 가보지 못했다. 이 서적을 보고 남부지역의 알람브라와 구겐하임 미술관이 있는 빌바오에는 꼭 가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다만 항상 차를 렌트해서 다니는 사람에게 매우 유용한 여행지의 QR코드까지 있었으면 금상첨화였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 서적은 스페인 여행에 대한 모든 것이 수록되어 있다. 처음 여행자들을 물론 몇 번을 다녀온 분들에게도 유용한 정보를 수록하고 있어 스페인을 여행에 함께 할 가이드북으로 테라출판사의 <스페인데이>는 필수품이란 생각에 스페인 여행을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