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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엄마 ㅣ 디즈니의 악당들 5
세레나 발렌티노 지음, 김지혜 옮김 / 라곰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서적은 디즈니의 악당들 시리즈 5권으로 공주 라푼젤을 납치해 탑에 가둔 마녀 고델이 공주 라푼젤의 머리카락을 이용해 납치해 가짜 엄마로 행세하며 자신의 젊음과 죽은 언니들을 살려내려 고군분투하는 18년과 다른 마녀 자매들과의 갈등과 배신을 겪는 다양한 상처에 대해 기술하는 서적으로 독자가 마녀 고델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는 스토리를 담고 있어 등장인물에 대한 다양한 감정과 사유에 빠질 수 있는 서적으로 평하고 싶다.

책을 읽기 위해 겉표지를 펼치자 익살스럽고 사람을 유혹하려는 눈빛의 검은 머리 여인 대신 흰머리의 탐욕스런 노파가 나타난다. 이 여인이 주인공 고델이다.
죽음의 숲에 마녀 마네아는 세 딸을 두고 있다. 큰 딸 헤이즐은 유약하고 내성적이며, 프림로즈는 명랑, 쾌활한 성격이다. 막내 고델만 마법에 대한 호기심과 권력욕을 지니고 성장한다. 하지만 고델은 두 언니들을 너무 사랑한다. 하지만 엄마 마네아는 막내 고델만을 불러 가문의 유산을 이어받아 진정한 마녀가 될 비밀인 라푼젤 꽃의 비밀을 알려준다. 고델은 서재에서 엄마의 책을 읽으며 마녀가 되기 위한 준비를 꾸준히 하는데 피를 모으는 의식을 거부한 프림로즈를 벌하는 엄마를 고델은 라푼젤 꽃에 불을 붙여 죽이게 된다. 죽음의 숲의 여왕이 된 고델은 망자의 대장인 제이콥을 깨워 파손된 집을 복구하여 언니들을 기쁘게 해주려 노력한다. 하지만 운무로 가지 못한 마네아의 습격으로 두 언니는 병에 걸리고 그 병의 치유를 돕겠다며 얼굴이 똑 같은 세 명의 마녀 자매 루신다, 루비, 마사가 방문하고 고델의 마음을 읽는 세 자매의 등장 후 죽음의 숲에는 나쁜 일만 연속해서 발생하게 된다. 언니들을 치유할 마법을 터득한 순간 두 언니는 죽게 되고 두 언니와 언제까지나 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한 고델은 사력을 다해 마법을 배우려 노력하는데 왕국의 여왕이 임신하여 건강에 문제가 생기자 라푼젤 꽃을 달여 먹기 위해 군대가 쳐 들어와 라푼젤은 죽음의 숲을 포기하고 언니들의 시신과 귀중품(마네아의 책, 피)을 지니고 떠나게 된다. 다시 만난 루신다 자매의 목적이 고델을 감시하며 자신들의 딸 키르케와 말리피센트를 부활시키기 위함임을 알게 된 고델은 짙은 고독에 빠진다. 고델은 과연 라푼젤 꽃잎을 먹고 태어난 공주 라푼젤의 머리카락을 이용해 언니들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 루시아가 전한 마네아가 만든 헤이즐, 프림로즈에 관한 반전이야기는 어떻게 고델을 변화 시킬까?
루신다 자매를 조심하라는 제이콥의 경고를 무시하고 그녀들을 받아들이고 믿고 의지하며 아낌없이 내어준다. 그녀들이 엄마의 피를 훔쳐 언니들의 부활을 방해 했음에도 언니들을 부활시키는 데 도와 달라고 집에 초대해 진심으로 도움을 요청한다. 언니들의 부활시킬 유일한 사람인 공주 라푼젤을 엄마 행세를 하면서도 한 송이 꽃으로만 애정을 쏟은 고델은 주요 인물 모두에게 배신을 당하게 된다.
이 서적에서 고델은 마녀이지만 가장 순수한 감성을 지니고 있다. 언니들에 대한 약속과 사랑을 지키기 위한 그녀는 웬만한 인간보다 아름다운 심성의 소유자란 생각이 들었다. 마녀의 꽃을 약탈하기 위한 탐욕스러운 인간들,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다른 마녀들도 쉽게 희생시키는 마녀들 속에 홀로 외롭게 걸어가는 고델의 모습을 보며 다양한 사유의 세상에 빠져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어른들의 동화로서 많은 분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