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생각으로 세상을 바꾼 사람들
홍건국 지음, 김진희 그림 / 글담어린이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착한 생각이 도대체 왜, 어떻게 세상을 바꾼다는 걸까.

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했을 때, 아이는 생각만으로 뭐가 바뀐다는 거지, 했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났을 때, 어, 정말 바뀌네. 라고 말했다.

 

이 책에서는 열 명의 사람들이 나온다,.

아프리카 수단에서 봉사활동을 펼친 이태석 신부부터

나무를 심어 노벨상을 받은 아프리가의 왕가리 마타이, 가축들의 행복을 위해 연구한 동물학자 템블 그랜딘,.

바다생명을 지킨 환경 운동가, 롤 왓슨,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은행을 세운 무하마드 유뉴스,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인도 국민 기업을 이끈 라탄 타나, 아프리카 원주민을 위해

항아리 냉장고를 만든 모하메드 바 아바,

공정 무역을 실천해 에코 상표를 만들 트리스탄 르 콩크, 아동권리를 위해 세이브 더 칠드런을 만든 에글렌타인 제브

예맨의 조혼 풍습을 없앤 소녀, 누주드 알리.

 

그 중에서 아이는 모하이 석상을 만들기 위해 나무를 깍고 돌을 없애고 급기야 싸움을 벌여

서로의 것을 빼앗은 이타이 섬을 교훈을 통해 나무의 소중함을 일깨운 왕가리 마타이의 이야기에

특히 흥미를 보였다,.

아이도 아프리카 사람들 역시 나무가 가난을 면하게 해 준다는 생각에 의문을 품는 듯 했다.

하지만 어떻게 나무가 사람들을 풍요롭게 해 주는지 깨닫는데는 1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이자 없이, 언제든 돈이 생길 때 갚으라고 한 뒤 일인당 150불 까지

빌려준 은행을 세운 무하마두 유느스도 대단한 사람이라고 했다,

사람들이 빌려만 가고 돈을 갚지 않을 수도 있을 텐데, 은행을 세우고 돈을 빌려주고

또 98%의 사람들에게 빌려준 돈을 받았다고 하니 의아한 모양이었다.

하지만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믿어주고 도와준 무히미드 유누스에 대한 사람들의 보답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2만 5,000원 짜리 정수기와 250만원하는 자동차를 생산한 라탄 타타에 대해서도

존경심을 보였다.

 

하지만 아이는 아프리카 사람들의 어려움, 예맨의 조혼 풍습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없어 했다.

하지만 그러한 사람들을 위해 항아리 냉장고를 발명하고,

조혼 풍습과 맞서 싸운 10살 소녀에 대해서 대단하다고 말했다.,

 

착한 생각을 생각만으로 끝나지 않고 그 생각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을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느냐

하는데 있다. 그 생각이 좋은 발명으로 이어지고

사람들을 풍요롭게 하는데 쓰여진다.,

또한 행복하게 만들어준다.

 

책 한권으로 아이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된 것 같다.,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되어 있는 이 책은 남을 돕고 생각하고 배려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일깨워 주는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김시습이다 푸른빛 가득한 시리즈
강숙인 지음 / 여름산 / 201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김시습 하면 <금오신화>가 떠오른다.

역사책보다는 국어교과서에 더 많이 등장하는 이름이 바로 김시습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김시습에 대해 무지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작가는 마치 자신이 김시습인양, 지난 시절을 회고하며 글을 써내려간다. 

 

수양대군이 형인 문종이 죽은 후 어린 조카의 왕권을 빼앗기까지의 과정이

김시습의 시선에 의해 잘 드러났다. 

한명회와 공신들의 이야기, 직접 싸우지는 못했지만 나라에 대한 걱정으로 벼슬에 나아가지

않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애틋함이 느껴진다.

 

어린 나이에 천재라는 이름으로, 세종과도 만났던 김시습.

그런 김시습이 시대를 잘못 만난 탓에 정치에 나아가지 못했고

초막에 살면서 글을 썼다.

 

그와 뜻을 함께 한 초막동 사람들, 후에 친구로서 남효원과 김을순 .

목숨으로서 충신의 길을 가야 했던 사육신과, 동료들의 죽음을

보면서 나름의 정의를 실현한 사육신들.

 

나라와 왕에 대한 애정으로 김시습은 <금오신화>를 지었고

그 책은 오늘 까지도 교과서에서 읽히고 있다.

어쩌면 그가 없었다면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를 우리 나라는

가지지 못했을 것이다.

그것만으로 위안이 된다.

 

김시습이 한명회가 나무판에 새긴 시

 

"젊어서는 나를 떠받치고 늙어서는 강호에 누워 있네"

를 읽으며

부자를 위자로 바꾸고 와 자를 오자로 바꾸어

 

"젊어서는 나라릉 위태롭게 하고 늙어서는 강호를 더럽히고 있네."

리고 고친 부분에서는 웃음이 절로 나왔다.

얼마나 분노했으면 그랬을까 싶었다.

결국 그 시를 본 한명회가 현판을 부수면서도 벌하지 못했다니

많은 사람들이 통쾌했을 것이다.

 

끝내 죽어서 왕에 대한 충성을 하지 못했지만 그 미안함과

살아서 자신이 감내해야 했던 고통이 그대로 느껴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괜찮아 괜찮아 자신감을 가져도 괜찮아 어린이 마음 건강 교실 5
웬디 L. 모스 지음, 김선희 옮김, 김정진 그림, 전미경 감수 / 길벗스쿨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자신감이란 무엇일까? 갑자기 이런 질문을 받으면 적절한 단어로 표현하기가 어렵다.

이 책은 이러한 감정을 쉽게 풀어서 이야기해준다,

자신감이란 자신을 믿고 스스로를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이란다.

힘겨운 상황을 이겨낼 수 있다고 믿는 것도 자신감이라고 한다.

누군가에게 도움망를 구할 수도 있고, 실수했을 때 웃어넘길 줄 알며

같은 실수를 다시 저지르지 않는 것도.

 

다른 사람보다 더 낫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내 모습 그대로 인정하는 것.

때로 도움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장점은 물로, 단점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

그렇다면, 자존감, 행복감, 편안함 과 같은 단어들은 모두 자신감을 다른 이름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회적 자신감을 얻으려면 먼저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앞서야 한다.

그러려면 먼저 자신의 장점에 초점을 맞추야 한다.

장점이나 긍정적인 것에 집중하기 어렵다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눠 보는것도 좋다. 혼자 감당하기 어려울 때 도움을 요청하는 게 유익하니까

그리고 항상 넌 할 수 있어. 잘했어, 너는 가치 있는 사람이야,. 칭찬하는 것도 좋다.

안그래도 그런 척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다보면 정말 자신감 넘치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한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몇 가지 계획을 세웠다,

먼저 장점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늘 자신을 칭찬해주기로 했다

목표 목록도 만들도 이룬 것 옆에 포시하는 것도,

당당한 나를 생각하면, 지금보다 더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아이가 될 것이다.

 

혹, 숫기 없고 발표도 잘 못하고 늘 탓을 하는 친구라면

이 책을 읽어보고 따라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폭력 근절 클럽
윤혜경 지음, 김광옥 그림 / 꿈꾸는사람들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어른이 읽으면 불편하고

아이들이 읽으면 자신도 모르게 책 속의 아이들을 응원하게 되는 것 같다.

마치 책속에서 재학이의 눈치를 보며 방관하는 아이들처럼

동참하지는 않지만 잘 하기를 바라는 것처럼.

 

 

부모의 입자에서는 아이들에게 한없이 미안해진다.

혹여 나는 우리 아이를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아이가 학교생활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가해자나 혹은 방조자, 혹은 피해를 당하는 것은 아닌지,

그 어떤 것도 안심할 수 없다.

그러면서도 스스로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아이들이 대겨스러워 지는 것은

또 어쩔 수 없다,.

 

책의 주인공은 방의 황제처럼 군림하는 황제학의 요구에 못이겨 컨닝을

하도록 도와주지만 반 아이들의 철저한 무시로 자신이

모든 것을 뒤집어쓰게 된다,

 

사실, 이 지점에서 왜 주인공 철규는 부모에게 사실대로 말하지 않았을까

부모의 입장에서 답답했다,

물론 아빠는 철규의 이야기는 재대로 듣지 않고 반항하다며

손찌검을 날렸지만, 이해하기 보다는 혼내려고 했지만

그렇더라도 솔직하게 이야기 하는게 어땠을까 아쉬웠다,.

 

하지만 아이는 이 부분에서 주인공 철규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했다,

자신이어도 그 상황에서 부모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하지 않았을 거라고,

어떻게 이야기하냐고.

제대로 듣지도 않고 진실을 말하려 하면 때리려고 하는데.

 

부모에게도 혼나고 선생님, 반 아이들 모두로 부터 버림받은 주인공.

그 주인공에게 친구 지원이가 나타났다. 그리고 진솔이와 유성이도,

왕따의 피해자였던 이들이 손을 잡고 황제학을 비롯한 친구들의

잘못을 일깨우려 한다.

이들은 자신들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 학부모들과 선생님들게

맞서기 위해 방송을 시작하고 방송은 차차 입소문이 나 반친구들은 물론

학교친구들이 그 방송을 보게 된다.

 

잘못된 정보로 인해 교장선생님에게 불려가지만 그로인해

제학이의 모든 비행이 드러나게 되며 끝을 맺는다.

 

 

마지막 작가의 말이 와 닿았다.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세상에 얼마나 소중한 것드이 많은 지 말이다,

꼭 알았으면 좋겠다,.

우리는 생각보다 강한 힘을 가지고 있고 그 힘으로 많은 것을 바꿀 수 있다.

 

책을 다 읽고 난 뒤 이 말을 믿고 싶어졌다,

아이도 그랬는가 보다.

주인공이 친구들과 더불어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것이 무척 용기있고

부러웠다고 했다. 마치 책 속에서 이들을 지켜보는 아이들처럼

책을 읽고 있는 아이도 같은 마음이었던 것 같다.

 

정말 좋은 책이었다. 되도록 많은 아이들이 읽고 용기있게

자신을 지킬 수 있는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기짱 탐구노트 4 - 미국 횡단 여행을 통해 본 가족의 의미 연구 오즈의 허수아비 5
에이미 이그나토프 지음, 양진성 옮김 / 오즈의마법사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미국 횡단여행이라니. 얼마나 재미있을까, 라고 생각하며 이 책을 읽었는데

여행을 하면서 본 것 보다는 여행지에서 느낀 점,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 였다.

 

큰 아이는 이 책은 처음에 집중하기 힘들다고 했다.

좀 산만하고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겠어. 왜 이렇게 말이 많은 거야.

그래서 좀 더 인내를 가지고 읽어보라고 했다.

마지 못해 읽던 아이가 그래도 나름 재미있네,. 라고 말했던 것은

리디아의 솔직한 마음이 전해 졌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중학교 1학년인 리디아의 요절복통 여행기라고 말하는 것이 옳은 것 같다,

이혼한 아빠는 다른 두 동생과 아줌마와 함께 살고 있고

나는 언니와 엄마와 새아빠와 살고 있다.

언니는 몇 년 전 아빠와 싸운 이후로 아빠와 연락을 하지 않지만

리디아는 연락을 하고 있다,

 

아빠 집에서 아줌마와 네일아트를 하러가고 파란색으로 하고 싶었지만

결국 분홍색으로 하게 되었고 아빠에게 자랑하고 싶었지만 아빠는 늘 바쁘다.

아줌마도 아빠는 바쁘니까 나중에 이야기 하라고 말한다,

잠시 분홍손톱만 보여주면 되는데.

아빠는 같이 보내고 싶다고 하니까 항상 같이 있는데 왜 그러냐고 한다,.

 

같이 있는 다는 것. 그냥 옆에 있는 다는 것의 의미가

리디아와 아빠는 다르다.

아빠는 곁에 있으면 되는 것이고 리디아는 아빠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분홍 손톱도 자랑하고 싶고 이런 저런 수다를 떨고 싶다,.

그게 같이 있는 것이다.

 

그것을 보니 마음이 좀 짠했다.

실수로 침대 커버와 소손톱, 머리카락을 파란색으로 칠한 리디아를 보고

하는 아빠의 잔소리나 그것을 감싸는 아줌마.

좀 더 리디아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 어땠을까 싶다.,

 

가족이란 함께 있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며

서로 마음을 나누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 그냥 읽다보면 가족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이래서 가족이다, 라는 것이

아니라 리디아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리디아와 함께 미국 횡단을 하다보면

 참다운 가족의 의미를 느낄 수 있다.

 

리디아가 여행지에서 보내는 편지나 엽서도 무척 재미있다,

그 내용은 리디아가 겪은 일을 이야기해줄 뿐만 아니라

미처 나누지 못한 마음 속 대화까지 엿볼 수 있다,

 

 

리디아는 여행 중 친구인 줄리 아빠와의 대화를 통해 가족의 참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아빠와 사이가 안좋은 언니는 아빠를 잊어 버리려 하고

리디아는 아빠가 언니와 자신을 잃어버린 것 같다,

줄리 아빠는 말한다,

 네 아빠가 너희들을  잊어버린 것은 아닐거야

어떻게 너희와 같은 아이들을 잊을 수 있겠니?

아빠와 대화를 하지 않으면 네 아빠는 네가 어떤 아이인지 모르고

너도 네 아빠에 대해서 절대 알수 없을 거야,

그러자 리다아는 줄리아빠와 할아버지 할머니 사이를 빗댄다

오랜 세월 대화를 했지만 아직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그분들을

그러자 줄리 아빠는

그분들이 내가 원하는 모습의 부모님이 될 수 없을지 모르지만 나는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이 될 수 있어, 나는 그분들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려고

노력하고 그분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어.

 

 

가족이란 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

서로가 맘에 안들고 불편하지만 그래도 대화를 하고 서로에게 기회를 주면서

조금씩 알아가는 것.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