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목소리가 좋아지는 책 - 명강사 아나운서와 함께하는 대한민국 보이스 트레이닝 교과서
박은주 지음 / 오래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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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목소리가 별로 좋지 않다. 콤플렉스를 느끼는 정도는 아니지만 약간의 사투리 억양과 때때로 튀어나오는 불명확한 발음, 그리 밝지 않은 음색 같은 것들 때문에 목소리가 좋은 사람이 늘 부러웠다. 부러워하긴 했지만 그것을 고칠 수 있다는 생각은 별로 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러다가 “1분 목소리 트레이닝이라는 책을 보고 목소리도 얼마든지 바꾸고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여러 가지 도움을 받긴 했지만. 책의 저자가 일본 사람이어서 일본인에 초점을 맞추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그 책을 읽고 얼마 안돼서 <하루 만에 목소리가 좋아지는 책>이라는 책을 보게 되었다. 이미 목소리에 관한 책을 읽었기에 이 책으로 더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겠다는 생각했다. 책 제목을 보고서 처음에는 제목을 과장되게 지었구나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읽어보니 하루 만에 목소리가 좋아지지는 않을지 몰라도 하루 만에 목소리가 좋아지는 법을 배울 수는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이 책은 몇 시간이면 훈련방법을 따라 하면서도 다 읽을 수 있다. 물론 목소리를 좋게 하려면 꾸준한 훈련이 필요할 것이다.

이 책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복식호흡이다. 앞선 책에서도 복식호흡을 강조했는데, 복식호흡이 노래에서만 필요한 것인 줄 알았는데 목소리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을 재삼 확인했다. 저자는 오랫동안 강의하면서 쌓아 올린 자신만의 노하우와 아나운서들이 실제 활용하고 있는 훈련 방법을 통해서 가능한 한 쉽게 목소리를 훈련하는 하는 법을 가르쳐 주고 있다. 굳이 동영상을 보지 않더라도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따라 할 수 있을 만큼 잘 설명되어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이 마음에 든 것은 우리 나라 말의 특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발음할 때의 유의 사항에 대해서 세세히 가르쳐 주고 있다는 점이다. 억양이나 어조, 부정확한 발음을 교정하는 법, 대화하거나 사회 등을 볼 때에 유의해야 할 점 등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들을 많이 짚어 주고 있다. 전문가가 아니라서 머라 말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내 수준에서는 목소리와 발음에 관한한 거의 모든 내용들을 망라하고 있는 것 같다.

 대화나 발표할 때, 목소리 때문에 고민하거나 힘들어 하는 분들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되는 책이라 생각한다. 자신의 목소리를 좀 더 좋게 만들고 싶은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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