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새벽 4시 반

하버드 새벽 4시 반 - 최고의 대학이 청춘에게 들려주는 성공 습관
웨이슈잉 지음, 이정은 옮김 / 라이스메이커 / 2014년 12월

“하버드 새벽 4시반” 제목만 봐도 무슨 내용인지 눈에 훤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책을 읽은 이유는 내 삶에 자극이 필요해서다. 언젠가부터 일상과 업무에 늘 쪼들려 살아가기 시작했다. 시간이 부족했던 것은 결코 아니다(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은 최악의 핑계다). 시간은 충분했지만 늘 미루고 게으름피우다 시간에 촉박해서야 비로서 일을 시작하고, 끝내고 나면 ‘좀 더 일찍 시작했으면 더 잘할 수 있었을텐데”하는 후회를 반복하곤 했다. 그런 내 자신에 염증이 나는데도 잘 고쳐지지 않았고, 변화가 절박하게 느껴질 때 쯤 이 책을 발견했다. 그래서 내용이 뻔해 보임에도 책을 집어 들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나를 자극하고 내 안에 열정을 불러 일으키는 데는  어느 정도 성공했다. 어느 정도라고 한 것은 결국 문제는 결국 내 자신의 의지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새벽 4반 하버드 대학의 도서관 풍경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하버드 대학 도서관의 시간은 정지되어 있다. 그 안에서는 시간을 알 수 없다. 밤과 낮을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학생들의 학구열로 가득 차 있다. 이것이 바로 하버드 대학이 세계 최고의 대학이 될 수 있는 비결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의 실패의 원인은 재능의 부족이 아니라 노력의 부족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긍정적 사고의 중요성과 시간관리와 자기관리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이런 내용은 대부분의 자기 계발서에 자주 등장하는 소재들이다. 특별히 새로울 것은 없지만, 책을 읽게 된 내 동기 때문에 조금 더 실감나가게 와 닿았던 것 같다.

 이 책을 보면서 <미생>의 주인공 장그래가 바둑 입단에 실패한 이유에 대해 ‘열심히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자위하는 장면이 떠 올랐다. 다시금 생각해보니 참으로 현명한 핑계였던 것 같다.돌이켜 보면, 내가 치열하게 살았던 때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이 책을 보면서 좀 더 치열하게 살아보자는 결심을 하게 된다.

 이 책은 학생들이나 취업 준비생들에게 동기를 유발시키기에 아주 좋은 책이다. 뿐만 아니라 일상에 취해서 현실에 안주해 있는 분들에게도 좋은 자극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