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찰, 평범에서 비범으로
게리 클라인 지음, 김창준 옮김 / 알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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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통찰에 관한 책이다저자가 이 연구를 하게 된 동기는 성과개선에 대한 강연을 중에 나왔다. 저자는 성과개선은 실수를 줄이고 통찰을 늘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는데, 청자 중 한 명이 그렇다면 통찰은 어떻게 늘리는가?라는 질문을 했고, 저자는 자신도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리고서는 통찰을 어떻게 느릴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통찰력이 뛰어난 사람에게 어떤 공통점이 있지 않을까라는 아이디어가 떠 올랐고, 연구에 착수했다. (아마도 이 점이 저자의 통찰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여러 사례들을 수집하고 연구한 끝에 통찰력에는 몇가지 공통된 특성이 있다는 것을 밝혀 내었다

내가 평소에 가졌던 통찰에 대한 정의는 어떤 사물이나 사건의 핵심을 꿰뚫는 능력이며, 이것은 한 축척된 경험을 통해서 혹은 다른 사물(사건)과의 공통점을 유추해 내는 능력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했다. 이 책에서 소개된 월러스의준비된 정신과 비슷한 것이다. 물론 저자는 통찰은 그것만으로 설명될 수 없다고 말한다.

 저자의 통찰에 대한 고찰은 흥미 진지했다저자는 먼저 뛰어난 통찰력을 발휘한 다섯 가지 사례를 제시한다. 이 사례의 주인공들은 보통사람들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간과한 부분들에서  특별한 점을 발견했고 그것으로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내었다. 이 사례들에서 저자는 통찰력을 발휘한 순간에 주목하고, 무엇이 통찰을 이끌어 내었는가를 설명해낸다.

저자는 더 많은 사례들을 인용하면서 통찰을  이끌어내게 만드는 몇가지 요소가 있음을 설명해 낸다.  아마도 이 책이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던 중요한 장치인 것 같다. 저자가 제시하는 사례들은 모두 다 흥미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통찰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나는 통찰은셜록홈즈가 보여준 것과 같은 비범한 능력이라는 선입관념이 있었다. 게다가 저자가 처음 제시한 다섯 사례는 아주 극적인 것이었다. 그래서 통찰을 아주 대단하고 특별한 것으로 한정했다.

그러나 책이 진행되면서 저자가 크게 대수롭지 않은 것들을 통찰의 사례로 제시하는 것을 보고서, 내가 통찰에 대해서 잘못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애초에 저자가 이 연구를 시작한 것이성과 개선이었다는 것을 생각해 내었다. 통찰이라는 어떤 대단한 발견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과 관계되는 것이었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누구나 특별히 의식하지 않지만 특정한 순간에 통찰력을 발휘한다. 자신은 그것이 통찰력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행동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그것이 통찰로 보여질 수 있는 것이다.

저자가 이야기하고 싶은 점이 바로 이것이었다. 저자는 업무에서의성과 개선을 염두에 두고 연구를 진행했지만, 그의 연구는 우리의 모든 일상에 적용될 수 있는 것이다.

 제목은 제법 무거워 보이지만, 내용은 쉽고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어서 누구나 읽을 수 있다.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통찰이 한 순간에 늘어나리라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통찰력을 높이고 싶은 사람은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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