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짝허준 건강백서 - 노래하는 한의사 김오곤의
김오곤 지음 / 글라이더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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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잘 안 봐서 그런지 김오준이라는 이름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평소에 건강 서적을 잘 읽는 편이고, 또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많은 편이라서 펼쳐 든 것이지, 저자 때문만은 아니었는데, 저자가 꽤 유명한 사람이었던 모양이다.

제목의 가벼움(?)에 비해, 책 내용은 꽤 전문적이고 어려운 내용들이 많이 담겨 있다. 우리 몸의 원리를 설명할 때에는 한의학적인 전문 용어들이 많이 등장한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가 적용해야 하는 부분에서는 구체적이고 쉽게 풀어서 설명하고 있다. 전문성과 대중성을 적절하게 지혜롭게 잘 배치한 것 같다.

이 책에서 꽤 흥미로웠던 부분은 오행(() () () () ())을 중심으로 체질을 풀이해 놓은 단락이었다. 체질하면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사상체질만을 떠 올리며.(물론 저자도 사상체질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오행 체질은 들어보지 못한 사람들도 꽤 많을 것이다. 그러나 사실 한의학의 역사로 보자면 오행으로 체질을 설명하는 것이 보다 더 자연스럽다. 한의학이 원래 음양오행론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한의학의 중요 원리는 모두 이 이론에 의거해서 전개되고 있다. 그래서 오행 체질은 한의학의 자연스러운 귀결이다. 그래서 오행 체질에 대한 설명을 보니, 현재 한의학에에서 사상체질이 주류를 자리잡은 것이 좀 의아스럽게 느껴졌다. 사상체질은 이제마 선생이 주창한 것으로 역사적으로 보면 100여년 남짓 밖에 되지 않은 비교적 새로운 이론이다. 그럼에도 어떻게 주류를 차지했을까? 사상체질의 4가지 분류법이 히포크라테스의 4기질 이론이나 칼융의 4가지 심리유형등과 유사한 부분이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기회가 있을 때 한의학을 전공한 사람에게 물어봐야겠다)

어찌 되었던, 이 책은 우리 몸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원리들을 잘 설명하고 하고 있다. 한의학적 지식이 없는 사람은 전문적으로 설명해 놓은 부분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 부분은 건너 뛰고 실제적으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해 놓은 부분만 읽어도 상관없다.

저자가 제시하는 건강 유지법은 어렵거나 많은 노력이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다. 실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문제는 그런 실천도 게을리 한다는 점 건강해지려면 무엇보다도 부지런해져야겠다귀차니즘은 건강에도 큰 적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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