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사계절 - 그리스도의 임재와 지혜를 누리는 영성
마크 부캐넌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영혼의 사계절>을 읽으면서, 남들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새로운 진리를 발견하는 사람도 뛰어나지만 누구나 다 알고 있는 평범한 진리들을 새롭게 조명하여 그 진리의 가치를 드러낼 줄 아는 사람이 더 뛰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우리의 삶에 굴곡이 있듯이, 신앙에도 당연히 굴곡이 있습니다. 활발할 때도 있고 침체되어 있을 때도 있습니다. 그 사실은 누구나 다 알고 있고 누구나 경험하고 있는 바 입니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 마크 부캐넌은 우리 신앙의 기복을 계절과 유비하여, 각각의 신앙 상태를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지를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저자는 사계절 중 하나인 겨울도 식물에게 필요하듯이, 영혼의 겨울도 우리에게 필요하고 유익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겨울은 모든 것을 얼어붙게 만들고 위축되게 만듭니다. 당연히 겨울을 싫어할 수 밖에 없고, 무언가 우리에게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저자는 겨울은 당연히 올 수 밖에 없고, 겨울이 올 때 피하지 말고 오히려 즐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봄, 여름, 가을이라는 영혼의 계절을 맞이할 때, 우리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며 어떻게 해야할 지를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저자가 강조하고 있는 바는 모든 것이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그것을 영적인 리듬이라는 말로 바꾸어 부르고 있습니다. 리듬은 균형과는 거리가 멉니다. 높이 올라갈 때가 있고 낮아질 때가 있는데, 이것을 무시하고 애써 균형을 맞추려고 하는 것은 오히려 우리 삶을 망치고 만다고 말합니다. 저자는 특별히 2부에서 이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현대인의 미덕인 균형을 맞춘 삶이 아니라, 주님께로 치우친 삶, 영광과 거룩으로 치우친 삶을 살라고 조언합니다. 하나님을 추구하는 삶을 살며, 말씀 안에 거하는 삶을 살아간다면, 비록 겨울이 찾아온다 할 지라도 이겨낼 수 있고 계절에 상관없이 풍성한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 책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유익하지만 특별히 겨울을 맞이한 그리스도인들에게 더욱 유용하리라 생각합니다. 겨울도 필요한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면, 겨울조차도 감사하며 기쁨 가운데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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