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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로이드 수학 퍼즐 2 - 마틴 가드너가 들려주는 ㅣ 샘 로이드 수학 퍼즐 시리즈
샘 로이드 지음, 마틴 가드너 엮음, 김옥진 옮김, 오혜정 감수 / 보누스 / 201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샘로이드 수학 퍼즐>은 샘 로이드가 지은 퍼즐 백과에서 마틴 가드너가 가려뽑은 수학 퍼즐 모음집이다. 이름에 ‘수학’이라는 말이 나와 있듯이 여기에 나와 있는 퍼즐들은 대부분 수학적 사고를 필요로 하는 것들이다. 그렇다고 해서 아주 어려운 방정식이나 복잡한 수식을 필요로 하지는 않는다. 가끔씩 풀기에 까다롭거나 복잡한 수식을 필요로 하는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1차 방정식을 할 수 있는 수학 실력만 있으면 풀 수 있는 문제들이다. 그러니깐 우리 나라의 중학교 수학 교과서를 풀 수 있는 정도면 이 책에서 풀 수 없는 문제들은 거의 없다.
그러나 수학 문제가 공식만 암기해서 풀 수 있는 것이 아니듯이, 이 책의 퍼즐도 수학적 사고력과 더불어 문제의 본질을 파고들 수 있는 직관력이나 아이디어가 필요한 것들도 많다. 이런 문제들은 시각만 달리 하면 아주 쉽게 풀 수 있는데 공식에 대입해서 풀려하다 가는 오히려 미궁에 빠지기 쉽다. 풀 다 보면 가끔씩 비슷한 유형의 문제들도 있는데, 그럴 때는 문제 푸는 방법을 달리 하는 것도 재미를 더해주는 한가지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책을 보다가, 수학 교과서를 이런 퍼즐로 꾸미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는 수학들은 사회 나와서 써 먹을 일이 거의 없다. 아니 대부분 학교를 졸업하자 수학을 모두 잊어버릴 것이다. 그런 재미도 없고 실용적인 수학을 왜 가르칠까? 수학을 배우는 큰 이유 중의 하나는 논리력과 사고력의 개발이라고 할 때, 지금 수학 교과서는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럴 바에 아예 수학책을 퍼즐로 만든다면 (물론 어떤 체계를 갖추어야 겠지만) 훨씬 재미있지 않을까?
아무튼 이 책은 수학의 필요성을 못느끼며 단지 지루한 과목으로만 생각하는 학생들에게는 수학의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퍼즐 집이다. 물론 계산하거나 복잡한 생각을 하기 싫어하는 학새들에게는 교과서 보다 더 무서운(?) 책일 수도 있겠지만…
어릴 때 수학 좀 했다고 자부하거나 수학을 좋아한 어른들에게 좋은 재미를 가져다 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