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다 설레다 설레다 - 지겹도록 밋밋한 오늘에게 보내는 한 장의 감성메모
설레다 지음 / 고려문화사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책인가? 먼가 이상하다. 책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일기장같은 느낌.

<설레다 설레다 설레다>는 기존의 서적과는 조금 다른 개념의 책이다. 책을 읽는다기보다는 감상한다 혹은 느낀다고 봐야할 것이다 . 

 
몇마디의 글귀, 그리고 카툰...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걸가? 무엇을 표현한 것일까?
분석하고 따지기보다는 마냥 바라보며 무언가를 느끼는..
청소년 시절의 감성을 떠 올리는 글과 그림들로 채워져 있다.

때로는 사회를 비판하는 듯 하고,
때로는 무언가를 풍자한 듯 하고,
때로는 삶에 대한 번떡이는 통찰이 녹아있는 듯 하고,
때로는 그냥 스쳐지나가는 소녀의 감성을 스케치한 듯하다.

글은 적은 적고, 그림은 간단하지만,
쉽게 페이지를 넘기지 못하게하는 묘한 끌림이 있다. 
 

바쁜 세상이다. 때로 치열하다.
더 많은 것을 배워야 하고 더 많은 것을 얻어야 한다.
남들보다 한 발자국 앞서야 한다.

무엇 때문에 그리 치열하고 바쁜 것일까?
넉넉한 여백 속에서 삶을 돌아보고 생각하게 만든다. 

"설레다..."는 이성과 머리보다는 감성으로 보는 책이라 하겠다.  
정신없이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잠시 숨쉴 틈을 주는 그런 책이랄까? 

책상이나 식탁 앞에 두고 한가한 시간에 한번씩 덜춰보거나, 혼자 감상에 젖고 싶을 때 커피숍에서 조용히 커피를 마시며 덜쳐보기에 좋은 책이다. 

아니면, 그냥 일기장으로 써면 어떨까?. 각 페이지마다 그 그림을 보고 느낀 감상을 적어보는 것도 꽤 괜찮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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