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다이어트 - 17일 투자로 평생 날씬하게 살기
마이크 모레노 지음, 정윤미 옮김, 최남순 감수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몇 달 전, 아마존(www.amazon.com)의 베스트 셀러 목록을 살펴보다가 이 책의 영문판이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것을 보았다. 제목만 보면 사기성이 농후한 “17일 다이어트”인데, 그런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다니 별일이다는 생각과 더불어 무슨 책이길래 저렇게 잘 팔릴까하는 호기심도 들었다. 그런데 그 책이 벌써 한국판으로번역 출간되었다. 나이가 40줄에 들면서 자꾸만 배가 나오기 시작하고, 아내도 둘째 출산이후로 내 내 불어난 뱃살이 신경쓰이던 차에 아내에게도 줄겸 바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이 특징 중 하나는 의사가 집필했다는 점이다. 다이어트 책은 대개 연예인이나 체육 선수 혹은 유명인이 쓰는 것이 일반적인데(외국의 사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의사가 본인의 임상경험과 의사로서의 전문적인 소견을 바탕으로 섰다는 점이 일단 신뢰성이 갔다.
전세계적으로 다이어트 실패자들이 수천만명은(혹은 수억명?) 족히 될터인데 저자는 과감하게 이 책을 따라하면 누구나 17일만에 7kg가량 감량할 수 있다고 한다. 게다가 요요 현상이 없을 뿐 아니라 몸에 무리가 가는 것이 아니라 더욱 좋아진다고 말한다. 저자는 단순히 살을 빼기 위한 비법을 소개하는데 목적이 있다기 보다는 의사로서 우리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가는데 관심이 있었고, 그 관심이 이 책을 쓰게 한 것이었다. 그래서 이 책에는 영양과 건강에 관련된 정보들도 다양하게 포함되어 있다. 무엇보다도 이 점이 마음에 든다.
저자의 논지를 요약하자면 탄소화물은 줄이고 양질의 단백질과 무기질을 많이 섭취하되, 하루 걸러서 칼로리량을 높였다 줄였다 하라는 것이다. 그래야 우리 몸이 음식에 적응하여 지방을 축적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고 칼로리가 줄었을 때 지방을 태울 수 있다고 한다. 17일 다이어트라고 하지만 저자가 의도하는 다이어트 방법과 적응하고 효과를 보려면 34일을 시행해야 한다. 첫 17일은 저칼로리 위주의 식사를 하고 다음 17일은 격일 단식(하루는 고칼로리 하루는 저칼로리)을 시행한다. 바로 이 점이 저자의 다이어트 방법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저자가 제시하는 식단을 그대로 따하려면 절제와 노력이 필요할 듯하다. 그러나 어떤 일이고 노력없이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인가? 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저자가 제시하는 다이어트 방법은 결코 어렵지 있다. 아내도 책을 보더니 다이어트를 시작해보겠다고 한다. 꼭 성공하길…

이 책에는 저자가 추천하는 다이어트 식단 외에도, 한국인을 위한 별도의 다이어트 식단도 함께 실려 있다. 아마도 출판사 측에서 저자의 식단을 분석해서 한국인을 위해서 따로 다이어트 식단을 만든 것 같은데, 세심한 배려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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