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레이의 겸손과 순종 - 겸손과 순종은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게 한다
앤드류 머레이 지음, 임종원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죄사함은 그리스도인의 목적지가 아니라 출발지이다. 그리스도인의 목적지는 바로 하나님을 닮는 것이다. 그것이 구원의 목표이기도 하다. 하나님은 우리를 신의 성품에 참여한 자로 부르시고 그 아들의 형상을 닮게 하기 위해 구원하셨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의 성숙은 바로 인격에서 나타난다. 아무리 신앙 생활을 오래하고 아무리 교회에 봉사를 많이할지라도 인격이 성숙하지 않으면, 다시 말해 그리스도의 모습이 나타나지 아니하면 그는 결코 성숙한 신앙인이라고 말할 수 없다. 인격의 성숙이 없는 그리스도인은 아직도 어린아이에 불과하다.
성숙한 그리스도인에게 나타나는 가장 대표적인 성품은 바로 겸손과 순종이다. 이 둘은 서로 밀접한 관계에 있다. 겸손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얼마나 비참한 지 아는 것이요, 그것을 알 때 우리는 그 어떤 말씀에도 순종할 수 있는 것이다.
존 머레이의 “겸손과 순종”은 그리스도인들이 갖추어야할 대표적인 성품 2가지에 논한 책으로 머레이에게서 볼 수 있는 깊은 통찰력과 영감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책이다. 사실 ‘겸손’과 ‘순종’은 각각 따로 단행본으로 출판되었고, 나도 오래 예전에 따로 두 책을 따로 읽은 적이 있다. ‘겸손’은 작년에도 읽었는데, 오래 전 번역본이라, 이 번에 두 책이 합본으로 새롭게 번역 출판 되어 다시 읽어 보게 되었다. 머레이의 책은 매년 한 번씩 읽어도 괜찮을 만큼 좋은 책이다.
성경에서 말하는 겸손은 흔히 사람들이 말하는 겸양지덕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섬기는 자의 모습을 의미한다. 그 겸손의 참 모습은 예수님에게서 볼 수 있다. 예수님께서 종의 모습으로 모든 사람을 섬겼듯이, 진정으로 겸손한 사람은 모든 사람을 섬기게 된다. 그것은 천국의 원리이며 또한 참된 거룩의 모습이기도 한다. 순종의 본 또한 예수님에게서 볼 수 있다. 순종은 맹복적인 복종이 아니라, 기쁨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반응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순종이야말로 복된 삶을 사는 비결이기도 하다.
머레이의 겸손과 순종은 읽으면서 다시 한번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내 삶을 돌아보고 결단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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