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정리의 기술 - 한 장으로 끝내는 천재들의 사고법, 마인드 맵
드니 르보 외 지음, 김도연 옮김 / 지형 / 2007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인드 맵이라는 것에 대해 처음 알게 된 것은 한 20여전이다. 마인드 맵 강사가 한시간 분량의 강의 내용을 a4한 장이면 다 정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그 내용을 쉽게 기억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솔깃해서 들어 보았지만 그리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기본적인 정리방법은 품질관리 기법 중의 하나인 특성요인도와 유사했고, 기억 내용을 쉽게 떠 올릴 수 있다고 하지만, 결국은 실마리되는 내용들은 본인이 직접 기억해야 하기 때문에 그리 별다른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되었다. 시험칠 때 흔히 기억하는 방법과 결국 비슷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렇고 그런 기억법 중 하나인가보다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10여년 전 쯤부터 주위에 마인드맵을 쓰는 사람들이 하나 둘 씩 생겨나더니 지금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마인드 맵에 대한 나의 첫인상 때문에 그것을 사용해야 할 필요성이나 유용성에 대해 회의적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위에 사용하는 사람들이 점차 많아져서, 마인드 맵을 제대로 한번 배워보아야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생각정리의 기술’이라는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책을 보면서 제목으로 ‘생각정리의 기술’이라는 이름이 잘 지었다고 느꼈다. 이 책은 단지 마인드 맵이 어떤 것인지 소개하는 정도가 아니라 제목 그대로 생각을 정리하는 법을 가르쳐주고 있다. 사실 마인드 맵을 그리기 위해서는 생각을 정리해야 한다. 마인드 맵은 정리된 생각을 다이어그램으로 나타낸 것일 뿐이다. 이 책은 마인드 맵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어떻게 우리의 생각을 정리하고 그것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법을 설명해주고 있다.
몇장에 걸쳐서 설명한 내용을 반페이지의 그림으로 모두 표현한 것을 보면 아마도 마인드 맵의 위력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나의 첫 인상과는 달리, 마인드맵은 갈수록 복잡해지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의 생각을 정리해주는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요즘에는 시중에 마인드 맵 전용 프로그램도 여러 종 나와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지 않은 프로그램도 있다) 손으로 그리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마인드맵을 활용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