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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수면법 - 수험생과 직장인의 두뇌를 100% 활용케하는
후지모도 겐고 지음, 최운권 옮김 / 백만문화사 / 200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이런 류의 책은 소위 이단에 속한다. 일반인의 상식과 학계의 정설을 뒤집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책들이 팔리는 이유는, 혹은 적어도 내가 이런 책을 접하는 이유는, 기존의 학설에 대한 충분한 신뢰성이 가지 않거나 혹은 일정부분 의혹이 있기 때문이다.
다들 그렇게지만,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도 잠을 줄여보고 싶은 욕구 때문일 것이다. 단지 3시간만 자고도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니 얼마나 획기적인가?
저자는 잠에 대한 기존 학설이 터무니 없다고 단정짓고 있다. 8시간 정도는 자야한다는 의학적 근거가 빈약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을 비롯하여 몇몇 사례들을 들어가며 하루에 3시간을 자고도 충분히 살아갈 수 있으며 건강에도 전혀 지장이 없다고 말한다.
저자는 잠이란 질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깊은 잠을 자면 적게 자도 상관이 없으며, 일정 이상의 잠은 잠에 취한 잠, 곧 게으른 자들의 쓸데 없는 잠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가수면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잠깐 잠깐씩 자는 가수면이 실제로 피로 해소에 아주 큰 도움이 되며 집중력을 높혀 줄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3시간 수면법을 익힐 수 있는 실제적인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그런데 그의 방법은 가히 살인적이다. 처음에는 36시간동안 잠을 자지말고 그 다음 3일동안 6시간, 그리고 6일-7일째는 4시간 8일째는 3시간 그리고 9일째는 다시 0시간 10일째부터 14일쨰까지 3시간씩 자라고 이야기 한다. 그러면 3시간 수면이 몸에 익을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거의 살인적인 스케쥴아닌가?
저자는 이런 압축수면과 가수면 뿐만 아니라, 호흡법과 식사량과 식사질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적절한 호흡법(물론 호흡법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과 식사는 우리 몸의 피로를 해소하는데 아주 중요하다고 말한다.
저자의 이런 주장은 역설적으로 3시간 수면이 부적절하며, 몸이 3시간 수면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왜냐하면 8시간 잘때에 하지 않아도 될 일을 3시간을 자기때문에별도로 해야하기 떄문이다.
아무튼 저자느 3시간 수면법을 아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시간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남은 시간동안 다른 일을 한다면 다른 사람보다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으며 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의 말대로 악착같이 살명서 성공하고 싶은 사람은 한 번 시대해봐도 될 듯하다. 그러나 삶을 그렇게 빡빡하게 살 필요가 있을까? 아니 사실은 나머지 시간을 뺵뺵하게 활용할 자신이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간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 8시간을 자서 시간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꺠어 있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잘 활용하지 못한다.
내가 보기에 이 책대로 실행하기를 원하는 자는 먼저 자기 계발서를 읽어라고 말하고 싶다. 대부분은 사람들은 셀프컨트롤 자체가 안된다. 시간을 어이없이 낭비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
또 한가지 하고 싶은 말은, 이런 류의 책들은 특수한 예를 들어 보편화하는 오류를 범한다. 몇몇 사람이 되니깐 모든 사람도 될 수 있다는 논리는 상당히 위험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도해보고 싶은 사람은 시도해보시라. 제대로 된다면 그 사람은 인생을 무척 길게 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