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몰래 보는 공부 비법 - 귀에 착착 감기고, 머리에 쏙쏙 입력되는
김태광 지음, 송진욱 그림 / 국일아이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친구 몰래 보는 공부 비법 - 어린이를 위한 자기 계발서
 
모든 아이들이 다 그렇겠지만 우리 아들도 공부하는 것을 무척 싫어하고 놀기만 한다. 공부를 시키면 집중하면 10분이면 다 할 것을 하기 싫어서 뭉기적대다 1-2시간이나 걸린다. 그것도 잔소리에 끝없는 실랑이를 거쳐 겨우 끝이난다. 집중해서 10분동안 끝내고 나머지 시간은 놀라고 해도 공부하는 것 자체가 싫으니 진도가 전혀 안나간다.
참에 이 책을 보았다. 어쩌면 부모의 마음을 그대로 다 담아 놓은 것 같다. 이 책에 나오는 대부분의 내용은 부모가 자녀에게 하고 싶은 말 그대로다. 참 이상하게도 부모가 이야기 하면 안듣는 애들이 선생님이나 책에 나오는 내용은 그대로 따라 한다. 집에서는 물건 정리하라고 아무리 잔소리해도 안 듣는 애가 학교에서 선생님이 말씀하면 정리를 곧 잘 한다.
아마도 이 책은 부모의 잔소리를 대체하는 훌륭한 책이 될 것 같다. 잔소리대신에 이 책을 살포시 나두면 어떨까?
책을 후다닥 읽고 -이건 내가 읽을 책이 아니라 우리 아들이 읽어야 할 책이기 때문에 - 아들에게 이 책 한 번 읽어보라고 주었다. 공부하는 것은 싫어해도 책읽는 것은 좋아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공부 좀 시키려는 나의 전략을 알아차렸는지 ‘공부’라는 글자가 들어간 것을 보고 반응이 시원찮다. 그래도 꼭 읽어보라고 말해 놓고 며칠 지나서 확인해보니 반쯤 읽었단다.  (요즘 읽고 있는 학습만화들이 많아서 만화책 보느라 이 책을 별로 못 읽은 것 같다)
이 책은 어린이용 자기 계발서라고 할 수 있다. 성인용 자기 계발서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다운사이징한 책이라고 할까? 그래서 원리만을 뽑아낸다면 어른들이 보아도 손색이 없는 책이다.
자기 계발서가 다 그러하듯, 이 책도 어떤 의미에서 ‘비법’이라고 할 것은 없다. 성인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내용이고, 또 자녀에게 잔소리하는 내용이다. 그런데 부모들은 그 비법을 ‘잔소리’로 만들어 버린다. 이 책은 평범한 진리를 ‘비법’으로 만들어 준다. 누구나 다 아는 내용이지만 그것을 실천하게 만드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비법이 아닐까? 이 책은 아이들에게 학습 동기를 부여해줘서 스스로 공부하게끔 만들어 준다는 의미에서 ‘비법’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렇다고 부모는 마냥 책 한권 던져주고 알아서 하라고 내버려둬서는 안될 것 같다. 책 내용을 읽고 자극받은 아이가 그 동기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계속 격려하고 도와주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을 보면서 부모도 정신 좀 차려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녀에게는 자기 관리를 하라고 하면서 부모가 엉망으로 살면 자녀가 무엇을 보고 배우겠는가? 내 자신이 반성이 절로 된다. ㅡㅡ;;
자녀가 스스로 공부하기를 원하는 것은 부모의 공통된 마음일 것이다. 그 부모의 애절한 바람이 이 책을 통해 해소되지 않을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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