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이 빨라지는 인도 베다 수학 - 기적의 연산법 인도 베다 수학
마키노 다케후미 지음, 고선윤 옮김, 비바우 칸트 우파데아에 감수 / 보누스 / 200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학생들이 어떤 과목을 좋아하거나 혹은 싫어하는 것은 과목의 내용 그 자체보다 외부적인 조건이 훨씬 더 큰 영향을 끼치는 것 같습니다. 어떤 특정한 과목을 잘하는(혹은 잘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 과목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좋아서 열심히 했다’ 와 같은 말을 많이 합니다. 이런 것을 보면, 어떤 과목을 잘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그 과목에 대한 흥미유발이나 동기부여가 상당히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학도 마찬가지 같습니다. 수학을 싫어하는 학생들의 말을 들어보면 처음 수학을 접했을 때의 기억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아마도 그 학생들이 처음에 재미있게 수학을 접했더라면 수학을 좋아하고 잘했을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계산이 빨라지는 인도 베다 수학’은 아이들에게 수학에 흥미를 불러 일으키는데 아주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무미건조한 기호의 조합이 아니라 ‘수’의 신비함과 아름다움을 보여줌으로 수학을 재미있게 접근하게 해 줍니다.
사실 이 책에 나와 있는 여러 계산법들은 중학교 때 배우는 인수 분해와 곱셈 법칙등의 원리를 이해하고 조금 응용하면 스스로 체득할 수 있는 내용들입니다. 그러나 많은 학생들이 그저 공식만을 암기할 뿐 원리를 이해하지 않기 때문에 수학은 영원히 어려운 내용이 되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서 이 책에 100에 가까운 수를 만들어서 계산하는 방법 같은 경우도 인수 분해 공식의 원리를 이해한다면 스스로 응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를 테면 99 x 99는 계산하기 아주 어렵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이것은 (100 - 1 )^2 으로 계산하면 됩니다. (100-1)^2는 (X-1)^2 = X^2 - 2X +1 이라는 인수분해 공식으로 계산하면 간단하지요. 99 x 99 는 계산하기 힘들지만 10000 - 200 + 1 은 금방 계산할 수 있습니다.
25를 계산하는 방법도 소개하고 있는데 25 x 84 이것을 계산하라면 상당히 힘들지만 100 x 84 을 한 다음 2를 두 번 나누면 됩니다. 8400의 절반은 4200이고 이것은 절반은 2100입니다. 상당히 신가한 것 같지만 곱셉법칙의 원리를 알고 있으면 누구나 응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25 x 84에서 25에 4를 곱해주었기 때문에 84를 4로 나누어주면 되는 것이지요.
‘인도베다수학’은 이런 여러 수학 공식들을 모르는 상태에서 쉽게 계산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인수분해공식을 알아도 계산할 때 이렇게 응용하는 사람은 별로 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 쉽게 계산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면 나중에 배우게 될 여러 수학 공식들을 이런 식으로 응용할 수 있겠지요. 따지고 보면, 수학의 이런 성질들을 체계적으로 모아놓은 것이 바로 수학공식입니다. 그러니깐 이책에 있는 여러 계산 원리들을 체계적으로 모아놓은 것이 바로 우리가 학교때 배웠던 수학공식인 것이지요. 그런데 우리는 수학공식만을 암기해왔기 때문에 막상 숫자를 계산할 때 그 공식을 응용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이 책은 이렇게 수의 여러 성질들을 이용해서 쉽고 빠르고 재미있게 계산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 나와 있는 여러 계산 방법들이 숙달되어지면 나중에 배우는 곱셉법칙이나 인수분해같은 것들이 별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이미 응용하고 써먹던 것을 그냥 또 다른 기호로 나타낸 것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이 보기에는 약간 어려울 수 있고 4학년이상이 보면 적당할 것 같습니다. 수학은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들 합니다. 이 책은 수학에 흥미를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원리를 스스로 체득하도록 이끌어 줍니다. 계산하는 것을 싫어하고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있다면 이 책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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