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도 200% up 시키는 관계 기술 - Life * Business series 030
시부야 쇼조 지음, 신주혜 옮김 / 지식여행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작은 차이가 큰 결과를 낳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명품과 싸구려의 차이는 작은 것에서 결정난다고 합니다. “호감도 200%up 시키는 관계기술”은 이 진리가 인간관계에도 적용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사람을 대할 때 아주 미묘한 차이가 호감을 높이거나 혹은 싫어하게 만듭니다. 그런데 그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거나 의식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나 역시 그런 사람 중에 한명이기도 합니다. 저자는 그 작은 차이가 무엇인지를 선명하게 지적해 줍니다. ‘이름을 기억하고 불러주기’나 작별인사로 ‘잘가요’보다는 ‘또 만나요’라고 말하는 것이 호감을 높여준다는 말합니다. 때로는 일반적인 상식과는 다른 이야기도 합니다. 이를테면 우리는 첫인상이 중요하고 첫 인상을 잘 심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저자는 첫인상을 너무 좋게 할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오히려 나쁘지 않을 정도의 인상을 주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그러면 다음 번에 만날 때 호감도가 증가한다고 말합니다. 일견 설득력이 있습니다. 원래 기대치가 낮은데 조금만 잘해줘도 기대치를 뛰어넘기 때문에 호감도가 급상승하는 것이지요. 상대를 귀찮게 하면 좋아진다는 말도 상식과는 거리가 먼 것 같은데 듣고 보면 상대방과 자주 접하게 되면 정이 들게 마련이기 때문에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아마도 남자가 마음에 드는 여자와 사귀기 위해 써먹을 수 있는 좋은 방법같습니다 ㅎㅎ;;)
일하는 습관등을 통해 사람을 파악하는 법도 이야기하는데 조금 이채롭습니다. 예를 들어서 혼잣말을 하는 사람은 성실한 노력가라는 것이지요. 주위에 이런 사람이 별로 없어서 잘은 모르겠지만,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책을 다 읽고 보니 역시 호감을 사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작은 차이는 따지고 보면 습관인데, 습관을 고치는 것이 여간 쉽지 않지요. 더군다나, 나 같은 격우에는 사람 이름도 잘 안외워지고 안면인식장애까지는 아니지만 사람얼굴을 잘 기억하지 못합니다. 아무래도 세일즈나 장사하고는 거리가 먼 것 같습니다. 그러나 고칠 수 있거나 도움을 얻을 수 있는 방법도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대화할 때 맞장구치는 법이나 상대방을 배려하는 법은 아주 유용하게 써 먹을 수 있습니다. 사실 그런 기술들을 잘 몰라서 좋은 의도로 말했는데 오히려 상대방을 불쾌하게 만드는 경우가 얼마든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것 역시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땀을 흘리지 않고 열매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없지요.
이 책은 나의 선한 의도와는 상관없이 사람들과 멀어지거나 친해지기 힘든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더불어 좀더 원만한 인간관계를 추구하거나, 마음에 드는 이성을 차지하기 위해 유용한 방법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스킬보다는 진심이겠지요. 여기에 있는 방법을 아무리 갈고 닦아도 진심이 결여되면 관계는 곧 파국을 맞게 되고, 호감도는 떨어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선한 의도와 진심은 있지만 상대방에게 접근하는 방법이 서툰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해 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