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사 스도쿠 챌린지 - IQ 148을 위한 논리게임 멘사 스도쿠 시리즈
프랭크 롱고.피터 고든 지음, 멘사 엮음 / 보누스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나는 ‘머리가 나쁘다’라는 말을 믿지 않습니다. 유전적인 결함이나 뇌손상을 입은 채 태어난 사람이 아니라면 누구나 머리가 좋아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인간에는 놀라운 능력이 있는데, 그것은 무엇이든지 반복해서 연습하면 다른 사람보다 훨씬 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선천적인 장애를 안고 태어난다 할지라도 피나는 반복 훈련을 하면 정상인보다 훨씬 뛰어난 기능을 발휘하는 경우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반대로 유전적으로 다른 사람보다 월등한 기능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할지라도 그것을 활용하지 않으면 정상인보다 훨씬 못하게 됩니다.
 
 
두뇌도 마찬가지입니다. 뇌도 쓰면 쓸수록 좋아지고 쓰지 않으면 나쁘지는 것입니다. 두뇌를 사용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 있겠지만 즐겁고 두뇌를 훈련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마도 퍼즐일 것입니다. 그 중에 하나가 스도쿠라고 생각합니다. 별로 어렵지 않은 규칙임에도 많은 변수들을 생각해야 하고, 두뇌게임으로는 아주 훌륭한 도구입니다.
 
‘멘사 스도쿠 첼린저’는 스도쿠 퍼즐만을 전문적으로 다룬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그 동안 스도쿠에 대해서 몰랐던 여러 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스도쿠에 대한 질문 중에 스도쿠에는 답이 한 개 뿐인가 여러개인가라는 질문이 있는 것을 보았는데, 소위 ‘정통 스도쿠’는 답이 한 개만 존재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규칙이 있었습니다. 이 말은 뒤집어 보면 문제를 내는 사람이 잘 못되면 답이 여러개 존재할 수도 있다는 말이 됩니다. 실제로 본격적으로 보급시킨 웨인 굴드는 그런 스도쿠 문제를 만든 사람은 게으른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스도쿠를 푸는 것보다 만드는 것이 훨씬 어렵고, 문제를 만드는 사람이 머리가 더 좋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이 책은 단순히 스도쿠 문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스도쿠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에 방법에 대해서도 적고 있습니다. 예전에 스도쿠 문제를 보면, 그냥 주먹 구구식으로 일일이 대조해서 맞춰보고 풀다가 좀 어려운 문제를 만나면 포기한 적도 있었는데, 이 책에서는 단계별로 스토크를 푸는 여러 방법에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더불어 스도쿠의 여러 용어들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습니다.
 
어려운 스도쿠 문제를 만나서 절망하고 난 머리가 나쁜가봐 라고 포기하신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해 봅니다. 아하 이렇게 쉬운 요령이 있었구나 라고 생각이 저절로 들고 좀 더 흥미를 가지고 접근할 수 있습니다. 열심히 풀다보면 한 걸음 더 나아가 스도쿠를 만들어 볼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습니다.
 
스도쿠가 어렵게 느껴지는 분, 혹은 스도쿠를 잘 하고 싶은 분에게 이 책을 추천해봅니다. 이 책을 통해 스도쿠의 매력에 한 층 더 빠져들게 될 것입니다.
 
 
스도쿠를 푸는 것에서 벗어나 문제를 만들어 보는 것은 더욱 흥미가 있지 않을까요? 스도쿠의 세계에 빠져들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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