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이 꼭 이겨야 할 마음의 죄
제리 브릿지즈 지음, 오현미 옮김 / 두란노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part 1에서는 죄에 대한 개관적인 설명을 하고 있다. 오늘날 사회는 죄에 대한 관념이 너무나 약해져 있는데, 교회조차도 성경이 말하는 죄에 대한 관념이 사라져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기껏 교인들이 인정하는 죄는 도덕, 윤리적인 죄 정도인데, 성경이 말하는 죄는 이런 도덕적인 죄를 넘어서서 마음의 죄, 곧 미움, 시기, 질투, 험담과 같은 마음의 죄에 대해서 심각하게 다루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는 결코 죄에 대해서 가볍게 대해서는 안된다. 죄는 하나님께 대한 도전이며 반역이며 하나님을 업신여기는 것이며, 추악한 것이다.
우리는 바로 이 죄로부터 구원받았다. 그러나 죄 씻음받았고 죄의 권세에도 해방되었다는 성경의 선언과는 달리 우리의 삶은 여전히 죄가 가득하다. 왜 그럴까? 그 이유는 죄의 세력에서는 해방되었지만 죄의 본성이 우리 안에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 본성을 이길 방법도 없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성령이 계시다. 성령을 좇아 행할 때 우리는 죄에서 이길 수 있다. 소위 ‘의존적 책임’이 우리에게 있는 것이다.
part2와 part3에서는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일상의 죄’ - 하지만 심각한 마음의 죄 - 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걱정과 좌절, 불만족, 감사하지 않음, 교만, 이기심, 절제하지 못함, 분노, 비판, 시기와 질투와 같은 기질이나 성격 혹은 ‘얼마든지 그럴 수 있는 일’들이라고 흔히 생각해버릴 수 있는 그러한 태도들이 사실은 심각한 죄라는 것을 지적한다. 많은 사람들이 불경건하게 살아간다.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하나님이 없는 것처럼 살아가는 것이다. 걱정하는 것은 바로 하나님이 우리를 도우시고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신뢰하지 않는 것이다. 만족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주관하시며 나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해주셨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다. 감사하지 못하는 것 역시나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는 배은 망덕한 행위이다. 교만은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것들이 하나님께서 주셨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행위이다. 이기심은 알아차리기 힘들 수 있지만 자기에만 관심을 집중할 때 빠져드는 죄이다. 절제하지 못하는 것은 욕구에 자기를 파는 것이다. 탐욕은 곧 우상숭배이다. 참지 못하는 것은 모든 것을 내 기준으로 나의 만족을 채우려고 하는 죄이다. 분노는 우리가 반드시 해결해야할 심각한 죄이다. 분노는 살인의 씨앗이라고 할 수 있다. 비판은 율법의 집행자, 곧 하나님의 자리에 자기를 올려놓는 행위이다. 우리가 가장 쉽게 짓는 죄는 바로 혀로 짓는 죄일 것이다.
 
아마도 이책의 내용을 읽노라면 내 삶이 죄로 점철되어 있다는 사실에 놀랄 것이다. 그러나 사실이다. 불행하게도 너무나 명백한 이 사실이 오늘날 교회에서 간과되고 있다. 아마도 죄에 대해서 말하려고 하지 않는다. 강단에서도 죄에 대한 설교를 들어보기 힘들다. 하지만 하나님은 죄를 너무나 싫어하신다. 그것은 십자가를 통해 알 수 있다. 우리를 사랑하고 우리를 받으시기를 원하시지만 죄 때문에 하나님은 그냥 받으실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죄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이 가장 사랑하시는 아들을 십자가에 못박으셨다. 그 아들을 십자가에 못박으셨다는 것은 죄가 얼마나 고약한 것인가를 또한 보여주고 있다. 다른 방법으로는 불가능하여 오직 그 아들을 죽여야만 그 죄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전에 빠져 살았던 죄가 하나님이 얼마나 혐오하셨는가를 우리는 분명하게 각인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날마다 떠 올려야 한다. 하나님은 바로 그 죄에서 우리를 건지셨다. 그런데 어찌 다시 그 죄 가운데 돌아갈 수 있단 말인가?
그러나 우리는 죄를 사랑한다. 그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우리의 본성은 죄를 향해 날마다 나아가려고 부르짖는다. 루이스의 나니아 연대기에 나오는 의자에 묶인 사람이 밤마다 또 다른 악한 자아가 나오는 것처럼 우리는 늘 죄를 갈망한다. 이 죄를 이길 유일한 방법은 바로 성령님을 의지하는 것이다.
 
이 책을 존 오웬의 ‘죄 죽이기’를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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