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가계부 부자들 - 서툰 재테크는 부채만 남긴다 당신의 재무주치의 1
제윤경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한국의 가계부 부자들>은 돈에 대한 경제에 대한 저자의 철학이 잘 드러나 있다.
돈에 대한 가치관 없이 무조건적인 소유욕이나 계획성 없는 무분별한 재무 관리, 더 나아가 돈의 노예가 되어 끌려다니는 많은 사람들을 본다. 그 소용돌이 속에서 또다른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확실한 경제 마인드 없이 함께 휩쓸려다니기도 한다. 그런데 저자는 서툰 재테크는 부채만 남긴다는 것을 길게 실례를 들면서 설명하고, 가짜 부자 열병에서 깨어나 행복한 진정한 부자가 되는 길은 인생전체를 놓고 꼭 해야 할 일과 꼭 하고 싶은 일을 구분해 구체적이면서도 실질적인 재무계획을 세워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요행과 행운의 부자를 꿈꾸는 것이 아니라 나의 실질적인 소득과 지출을 파악하고 산출하여 행복한 인생을 설계할 것을 피력한다.
세계경제상황은 한없는 나락으로 곤두박질하고 외환위기, 주식과펀드의 폭락, 고물가와 고금리, 이러한 경제용어들은 이제 서민에 이르기까지 너무도 친숙한 용어가 되버렸고, 그만큼 현경제상황은 우리 서민들의 가계경제에까지 깊숙이 파고들어와 가정을 위협하고 있다.
< 제1장 가짜 부자 열풍으로 흔들리는 가정경제>에서 저자는 막연한 부자 욕심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함께 빨리 부자가 되고 싶어하는 심리, 대박에 대한 소문등은 막연한 낙관과 기대감으로 부자가 되려는 욕심을 내게 되고, 그리하여 펀드나 주식 또는 부동산 같은 질 수 밖에 없는 불공정한 게임에 뛰어들게 된다는 것이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게임처럼 비전문적인 우리는 그 게임에서 질 수 밖에 없고 설혹 부동산 재테크로 이익을 봤다 하더라도 그건 또다른 누군가의 눈물이며, 빚은 빚을 낳고 필요할 때 돈을 쓸 수 없는 수억 거지에 불과하며, 집으로 돈을 벌려는 욕심은 언젠가는 누군가의 손에서 터질 수밖에 없는 폭탄 돌리기라고 저자는 일침을 놓는다.
 
평범한 돈관리에 만족하지 못하고 단기 고수익을 위해 과감한 재테크를 하다 빚이 늘어난 재무 구조와 강남의 부자들로 알고 있던 많은 사람들이 수입의 대부분을 대출이자와 교육비로 충당하기도 부족해 맞벌이 그것도 강북의 마트를 골라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한다.또한 강북 아파트값 폭등 뒤에 쩐모양처들의 부정직한 부동산 작전으로 폭탄이 제조되었다는 내용을 보며 돈에 대한 건전한 가치관의 필요성과 삶의 태도를 돌아보게 된다.
 
<제2장 강남엄마 따돌리기, 가계부를 집어 들자>에서 막연히 부자를 꿈꾸는 것이 아니라 인생에서 꼭 해야 할 일과 꼭 하고 싶은 일을 구분해 구체적으로 부자를 설계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언제까지 살 것인지, 돈은 언제까지 얼마나 벌 것인지, 생애 전 과정에서 꼭 써야 할 지출파악하기, 저축이 가능한 시간 산출하기등이다.
 
돈만 바라보고 돈에 끌려다니지 않고, 진정으로 행복한 인생이 되기 위해 돈을 어떻게 계획하며 관리하고 분배해야 할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가정경제의 재무주치의로, 딱딱하지 않고 지루하지 않으며 읽기쉬운 경제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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