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코드로 읽는 지구 - 다르면서 같은 세계 문화 이야기
김세원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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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마다 문화가 다르다는 것은 다 알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르고, 우리와는 어떻게 다른가는 잘 모른다. <문화코드로 읽는 지구>는 세계 각국의 문화가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겉으로 드러난 행동양식 이면에 있는 보다 깊은 문화의 차이를 재미있고 쉽게 잘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문화에 대해 시각을 넓혀 준다. 심지어는 생각의 차이가 문화 때문이라는 것을 모르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테면 한국 사람은 한편으로는 부지런하고 한편으로는 불행하게 느끼는데, 이것 역시 뿌리 깊은 한국 문화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이모티콘이 전세계적인 열풍이 아니라 감정 표현에 서툰 동양 문화권에 집중되어 있다는 사실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우리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것들이 다른 문화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현상에 대해서도 한 챕터로 별로 다루고 있다. 이를테면 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 음식이 삼겹살인데, 우리는 살찌는 음식으로 여기지만 외국인이 보이기에는 완전식품이라고 생각하며, 함께 어울려 요리하면서 먹는 모습을 아주 좋게 여긴다고 한다. 죄의식까지도 문화의 차이에 의해 달라진다는 사실에 놀라왔다. 동양권에서는 다른 사림이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수치감을 느끼는 반면, 서양의 경우는 내면의 양심을 기준으로 죄의식을 느낀다고 한다. 즉 동양권은 남의 눈을 중요시하는 반면 서양권은 신의 눈을 중요시한다고 한다. 또한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상식도 바로 잡아주고 있다. 이를테면 북유럽권에서는 남녀혼용 사우나나 누드 해변 같은 것들이 자연스럽다고 알려져 있는데, 요즘은 인터넷 등의 발달로 젊은 층에서는 나체 문화가 퇴조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문화권에 따라 시간에 대한 이해가 다르다는 사실부터 미국에 패스트푸드가 발달한 이유와 같은 흥미로운 소재까지 다양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하지만 쉽게 쓰여져 있어서 누구나 편하게 읽을 수 있다.

https://blog.naver.com/lhjwy/221502143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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