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 인공지능이 답이다 - 99% 성공하는 인공지능 부동산 투자법
이건영 지음 / 이코노믹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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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나이에서야 부동산에 관심을 갖게 되어 살펴보니 부동산 투자에 관한 책이 생각보다 꽤나 많았다. 집 근처 어린이도서관의 가족자료실에도 상당한 책들이 있어 적잖이 놀랐는데, 그만큼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있고 또 투자에 나서고 있다는 반증이 아닐까 한다.


그런데 저자의 경험에 따르면 이른바 '보수정부' 시절 부동산 투자를 하기에 좋았던 때에도 실제 성공하거나 살아남은 이는 5% 정도였다고 한다. 그만큼 만만치 않은 것이 부동산 시장이고, 투자 시에 고려해야 할 요소가 복잡하다고 하겠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데이터를 강조하고, 다양한 정보와 데이터를 종합 분석하여 최적의 투자처가 어디인지 제시하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스스로 개발해 이를 활용할 것을 적극 제안한다.



인공지능 프로그램은 KB 과거 시세 정보를 바탕으로 가구수, 인구수, 매매가, 전세가, 공급량 등의 각종 데이터를 수집해 이를 분석하고, 투자 지역 및 해당 지역 내의 아파트를 추천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과거의 결과를 통해 현재를 예측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항상 미래를 맞출수는 없어서 저자는 예측 알고리즘 수치를 제시한다. 2016년 인공지능 프로그램의 지역 예측(전국 평균) 알고리즘 수치는 85.21이다. 서울의 지역 내 추천 아파트 알고리즘 수치는 2014년 81.50, 2015년 82.87, 2016년 85.21이다.


이를 주식 투자에 비교해 본다면 평균 수익률이 80%를 넘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웬만해서는 손해보기 어렵고 내 계좌에는 거의 플러스만 눈에 들어오게 될 것이다. 이대로만 된다면 얼마나 희망찬 일인가.



2007년부터 2016년까지 과거 10년간 투자 상위 30개 지역, 즉 300개 지역을 분석해 보면, 프로그램은 약 90% 정도의 예측 성공률을 보인다. (단, 10%의 예측 오류를 결코 무시하면 안된다.) 그렇게 투자 지역 선정 후 지역내 추천 아파트까지 살펴보아야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고, 더 높은 평균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그래프로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인공지능 투자법 역시 안목을 키우는 여러 투자법 중 하나일 뿐, 무조건 믿으면 안된다는 것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 프로그램의 예측 실패 사례를 구체적 예를 들어 설명한다. 프로그램은 2016년 전남 지역에서 목포를 추천했으나 실제 수익률은 순천과 여수 지역이 목포의 2배 이상이었다. 프로그램의 예측이 허무한 순간이다.


저자는 이를 인공지능의 한계라고 솔직히 고백한다. 이어서 프로그램은 가이드가 되고 성공 확률을 높여줄 뿐이니, 과거의 결과를 통해 데이터의 중요성을 파악하고 실제 조사와 임장을 통해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을 거듭 주문하고 있다.


인공지능 프로그램은 아파트 투자시 예측과 실제 결과, 수익률 등이 분명 뛰어나다. 하지만 저자는 프로그램의 장점을 예측에 두지 않는다. 그것보다는 투자에 필요한 여러 데이터를 표와 차트를 통해 한눈에 종합적으로 볼 수 있다는 데에 의의를 둔다.



부동산에 이제 막 관심을 가진 터라 책을 보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더구나 태생이 문과여서 각종 그래프와 표를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매지수, 전세지수, 미분양차트, 전세에너지, 수요에너지 등 아파트 투자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요소들을 새롭게 알게 된 것만으로도 큰 보람이 있다.


연도별 인공지능의 추천과 해당지역의 실제를 분석한 '연도별 분석' 챕터는 전국의 동향을 알아보기에도 괜찮을 듯하고, 투자에 영향을 주는 각 요소들이 지역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작동되는지를 파악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에 들어있는 쿠폰을 이용하면 기본형 프로그램을 60일간 사용가능하니, 자신의 주거지역이나 관심지역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프로그램의 실제를 맛보기에 충분하다.



카페 '책과 콩나무'의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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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다낭 : 호이안.후에 - 최고의 다낭 여행을 위한 한국인 맞춤형 해외여행 가이드북, Season3 ’19~’20 프렌즈 Friends 28
안진헌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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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베트남>, <프렌즈 태국>, <프렌즈 라오스> 등을 집필한 아시아 전문 여행작가 안진헌 님이 2019~2020 최신판(Season.3) <프렌즈 다낭>을 갖고 오셨습니다. 가성비 최고의 여행지로 꼽히고 있는 베트남 다낭은 올 겨울 가족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곳이어서 책을 찾아보고 있었는데 이렇게 만나는 행운을 얻게 되었습니다.



<프렌즈 다낭 + 호이안, 후에>는 다낭 여행의 A부터 Z까지를 모두 담고 있는 책이네요. 베트남의 기본정보부터 핫스팟, 음식과 커피, 숙박, 여행설계와 예산짜기, 주의사항, 베트남어 회화까지 유용한 정보로 가득합니다. '생애 첫 여행친구'를 모토로 삼고 있는 가이드북인 중앙북스 프렌즈 시리즈의 특징을 잘 살리고 있는듯 합니다.



책은 여행의 시작을 어디에서 할지에 따라 숙박과 동선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려줍니다. 예산짜기 코너에서는 숙소와 교통, 식사와 입장료까지 보여주고 있어서 대체적인 경비 산출에 효과적입니다.



추천코스는 다낭, 호이안, 후에, 미썬의 조합에 따라 3박 4일부터 5박 6일까지 다양하게 제시하고 있고, 각 도시별로 다시 추천코스를 제시하고 있어서 전체 일정을 세우고 세부 일정을 조율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다낭에도 한강이 있는데, 야경을 즐기기에 매우 좋을뿐 아니라 주말 밤에는 불쇼와 물쇼도 볼 수 있답니다.



다낭 여행시 빼놓을수 없는 명소 중 하나인 바나힐. 이곳은 적잖이 넓어서 어느 분은 올라갔다 내려갔다 시간만 잡아먹고 볼 것을 좀 놓쳤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만큼 효율적인 동선이 중요한데, 바나힐 개념도를 보면서 체크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어느 여행블로거 분께서 호이안을 가면 꼭 1박을 하며 야경을 즐기라고 추천하더라구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올드타운의 풀문 페스티벌은 매달 음력 14일 열린다고 하니 여행 스케줄 짤 때 꼭 체크해야겠습니다. 200년이 넘는 전통가옥을 카페와 레스토랑으로 꾸민 곳에서 먹방 찍는 호사를 꼭 즐겨보렵니다~



다낭은 시내에 가성비가 훌륭한 중급 호텔부터 해변에 럭셔리한 리조트까지 다양한 숙소가 있기로도 유명한데요. 미케 비치와 논느억 해변에 최근 몇년새 지어진 고급 리조트들이 꽤 있어 선택의 폭이 다양합니다. 그중 어느 수영선수가 유튜브에 올린 무려 250m의 수영장이 있는 쉐라톤 그랜드 리조트는 우리 가족이 탐내고 있는 곳 중 하나입니다. 다낭 시내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게 조금 흠이지만, 휴양에 중점을 둔다면 OK!



<프렌즈 다낭 + 호이안, 후에>는 다른 어떤 책보다 음식점, 카페, 바 등 먹거리에 대한 정보가 풍부한데요. 그중 제 눈길을 끈 곳은 여기 퉁피 비비큐! 마당에서 고기 구워 먹는 재미가 근사한데, '배틀트립'에 소개된 이후 지금은 한국인 손님이 대부분이랍니다. 그리고 밑에 람비엔 레스토랑은 문재인 대통령이 다녀가서 유명해졌대요~



역사에 관심이 많다면 미썬과 후에 지역도 좋습니다. 사실 베트남의 역사는 중국 한무제의 침략을 받아 나라가 망하고, 몽골의 원나라에게 침략을 당했으며, 프랑스와 일본의 식민지였다가 독립하는 등 우리나라와 닮은 점이 꽤 많습니다. 미썬에서는 참파 왕국의 유적을, 후에에서는 베트남의 마지막 왕조인 응우옌 왕조의 왕궁과 종묘, 여러 개의 황제릉, 심지어 DMZ까지 볼 수 있으니 답사여행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인디캣책곳간 블로그 이벤트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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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 나트랑 - 2019~2020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정덕진.김경진 지음 / 나우출판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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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문가들이 만든 가이드북 


<트래블로그 나트랑> 2019-2020 최신판. 베트남 남부의 떠오르는 휴양도시 나트랑~ 하노이, 호치민, 다낭, 호이안을 넘어 이제 나트랑까지, 베트남 여행은 점점 더 확대되고 해를 더할수록 인기를 끄는 듯하다.



순수한 자연경관과 친절한 사람들, 안전하고 다양한 즐거움과 먹거리 등 끌릴 수 밖에 없는 많은 장점을 가졌다는 나트랑. 그곳을 잘 여행할 수 있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그 첫번째가 공항에서 숙소가는 택시비 흥정이라는 것이 너무 의외였지만! 



이제는 더이상 낯설지 않은 포, 분짜, 반세오 등 베트남 음식은 물론이고, 개인적으로 더 관심 가는 베트남 음료와 베트남 커피에 대한 소개가 자세해서 좋다.



나트랑은 다른 도시에 비해 관광 컨텐츠는 아직 부족하다고 한다. 하지만 해변에 위치해 1년 내내 화창한 날씨가 지속되는 곳이어서 해양 스포츠를 즐긴다면 안성맞춤~!



<트래블로그 나트랑>은 다른 어떤 책에 비해 추천 코스가 다양하다. 나트랑을 중심으로 주변 도시인 달랏, 무이네, 호치민까지 조합하여 짧게는 3박 5일에서 길게는 9박 11일의 일정을 제시해 선택의 폭이 넓다. 특히 요즘 혼여가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하듯 '나 홀로 여행족을 위한 여행코스' 까지 담겨있는 것은 참신한 느낌이다.



나트랑 남쪽 해안에 있다는 배낭여행자 거리는 이름만 들어도 무언가 역동적인 느낌이다. 다양한 나라에서 온 타국의 여행객을 보는 재미도 쏠쏠할듯. 무엇보다 현지인이 추천하는 여행자거리 맛집과 러시아 관광객이 찾는 맛집 '모스크바'는 꼭 한번 들러보고 싶다.



책은 환전과 택시의 사기 유형과 소매치기 등 베트남 여행시 주의사항과 대처방법을 따로 정리하고 있으니 꼭 한번 읽어보고 가야할 듯싶다. 유튜브에도 관련 영상들이 여러개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니 참고하면 더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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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처음 아파트 투자 - 부동산 왕초보 직장인, 소형 아파트 투자로 2년 만에 60억 벌다!
권태희 지음 / 라온북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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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4개의 파트와 1개의 부록으로 이루어져있다. 평범한 직장인이었던(어디까지나 과거임이 부러울 따름) 저자여서 그런지 다른 부동산 책과 달리 술술 읽히는 편안함이 가장 큰 장점이다. 그렇다고 내용마저 편안한 것은 아니다. 내 가슴을 콕 찌르는 얘기, 감탄할수 밖에 없는 일화, 요즘의 부동산 트렌드와 주목할 투자처 등이 충실하게 실려 있다.


PART 1. 아파트 투자, 소형으로 시작하라


책은 왜 소형 아파트 투자인가를 설명한다. 인구수 감소로 부동산 전망을 어둡게만 볼 것이 아니라, 가구 분화로 인해 소형 부동산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에 주목할 것을 강조한다. 현 정부 들어 크게 변화된 부동산 상황을 인정면서, 부동산 역시 주식 시장과 마찬가지로 예측이 아닌 대응의 영역이므로 변화된 정부 정책에 올라타 효과적인 대응을 할 것을 주문한다.


부동산 투자는 일종의 복리 효과를 갖고 있어 부를 늘리는 속도가 빠르다는 것, 그래서 부동산이야말로 최고의 투자처라고 강조한다. 물론 기본 조건으로 역세권과 직주근접을 잊지 말아야 하며, 설사 부동산이 아니라도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역설한다.


PART 2. 2년 만에 자산 60억!


이 부분은 저자 본인의 경험을 쓴 '부동산 투자 성장기'이다. 부모님에게 물려받은 것 하나 없이 경제적 자유를 원했던 저자는 간절함과 끊임없는 공부가 자신을 키웠다고 말한다. 특히 대출을 받아서 내 집을 마련하는 것이, 저축해 모은 돈으로 집을 사는 것보다 더 빠르고 효율적임을 강조한다.


부자로 성공하기 위한 3가지 습관으로 백백 드림(하루 100번 100일 꿈 쓰기), 드림 리스트(버킷 리스트), 투두 리스트(오늘할일 리스트)를, 부동산 투자를 위한 공부로 자기 지역 공부하기, 2개 이상의 경제신문 읽기, 입지 조건 파악을 위한 지도 외우기를 제시하고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설명한다.


전업 투자로 나서지 말고 직장에 계속 다니는 것이 투자에 더 유리하단다. 매달 받는 월급이 있기 때문에 상승 여력이 있는 곳에 투자하고 기다릴 여유가 생기고, 결정적으로 대출이 쉽다는 것이다. 그래서 맞벌이는 더 좋고, 레버리지를 이용해 높은 수익률을 얻는 부동산의 매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다는 것.


PART 3. 소형 아파트 투자 노하우


저자는 부동산 투자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살고있는 동네부터 공부할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발상의 전환!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기만 기다리지 말고, 구입한 다음 오르기를 바라는 것이 훨씬 편하다는 것을 본인의 체험으로 전한다.


저자가 계속하여 강조하는 것은 역세권과 대단지를 갖춘 신축(또는 준공 5년 이내) 아파트이다. 평면의 혁명(4베이), 다양한 커뮤니티 및 서비스 시설 등으로 가격이 상승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무주택자라면 청약제도를 적극 활용할 것을 말하며 청약 신청부터 대금 납부까지 청약 5단계를 설명한다. 다만 국민주택과 민영주택이 다르게 적용된다고 하면서 정작 그 차이점을 설명하지 않은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임장 조사 및 부동산 중개사무소 방문팁을 상세히 설명하고, 사전 준비로 해야할 일에 대해서도 구체적 지침을 제시한다. 대출은 더 큰 자산을 만들기 위한 디딤돌이라는 생각이 투자 마인드의 기본이며, 똑똑한 대출이 부의 상승을 빠르게 함을 때로 사례를 들며 수차례 강조하고 있다.


PART 4. 가격 방어 가능한 중소형 아파트


중소형 아파트가 인기가 있는 이유는 인구수는 비록 감소하고 잇지만 가구 분화로 인해 가구수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중소형 아파트라도 부동산 투자시 반드시 기억해야 할 공식은 직주근접, 역세권, 학군, 신축대단지 4가지이다. 더불어 강남 접근성과 일자리를 기준으로 주목할 지하철 노선을 언급한다.




미래 가치가 높은 곳으로 신설 역세권과 주요 수혜 지역을 표로 정리하고, 새로운 노선 및 개발 중이거나 향후 개발될 역세권에 대해 지도를 이용해 설명한다. 다른 챕터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페이지를 할애하고 있는데, 저자가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지역임과 동시에 향후 서울의 부동산 시장을 들썩이게 할 곳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저자는 투자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결혼할 때이고, 전세나 월세보다 내집 마련을 우선할 것을 주문한다. 대출을 끼더라도 집을 마련하면 강제 저축의 효과와 함께 주거 안정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집값 상승 속도가 언제나 임금 상승 속도보다 훨씬 빠르다는 것을 감안하고 조금이라도 빨리 집을 마련할 것! (10년 전에 이런 책을 만났다면 참 좋았을 것을... 아쉽고 또 아쉽다.)




준비된 노후를 위한 첫걸음


이 책을 읽고 가장 강렬하게 들었던 생각은 '어서 빨리 아파트에 투자하자' 같은 것이 아니었다. 그것보다는 노후의 불안정성이 훨씬 더 피부로 다가왔다. 인생의 1/3이 노후라는 것, 그것도 직장 없고 소득 없고 할일 없는 20~30년의 시간은 분명 공포임에 틀림없다.


로또에 당첨되지 않는한, 불 보듯 뻔한 힘든 노후를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 그 문제를 절실하고 심각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만으로도 이 책을 읽은 보람이 있다. 무엇보다 이제 곧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에게 더욱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책 초반에 나왔던 인상 깊은 문구를 인용하며 글을 마친다.


"어제의 내 생각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 오늘의 내 생각이 나의 내일을 만든다. - 제임스 레인 앨런"



카페 '책과 콩나무'의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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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연결 초등수학사전 - 134개 질문과 개념으로 초등수학 6년 완전 정복!, 새 교육과정 완전개정판 (개정4판) 수학사전 시리즈
전국수학교사모임 초등수학사전팀 외 지음, 김석 그림 / 비아에듀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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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어려워지는 수학


 

첫째가 초등 4학년이 되니 수학 문제집을 풀 때 실수하거나 모르겠다는 것이 예년에 비해 점점 늘어가는 듯하다. 초등 3,4학년이 되면 교과서에서 개념어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학습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꽤 있다고 들은 기억이 난다. 수학에서는 4학년이 그 고비가 아닐까 싶다.


 

"4학년 수학은 5,6학년에서 배우게 될 수학의 기초가 되고, 수학의 여러 개념과 연계가 됩니다. 따라서 어느 하나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 p. 283 '4학년 수학사전' 도입부에서 -


 

헉~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다니! 이거 긴장해야 되는거 아냐 하는 생각이 고개를 든다. 이어지는 <4학년 자기주도학습 5계명>에서도 4학년은 수학이 어렵게 느껴지는 시기라고 다시 한번 지적한다. 그리고 학교밖 수학 활동(수학도서 읽기, 수학 체험활동 등)을 권유하고 있다.


 



 

책의 구성과 특징


 

 



책은 각 꼭지별로 재미있는 만화로 시작하고 있다. 첫째에게 책을 주었더니 한참을 집중하고 있길래 옆에서 가만히 지켜보니 만화만 쭉 골라보고 있다 ㅠ.ㅠ 그럼 어떠랴. 이 책과 친해지기 위한 사전작업이야 라고 생각하기로 한다. 내가 봐도 인물의 웃긴 표정과 감각적인 멘트로 이루어져 재미가 쏠쏠하다.^^


 

책은 초판이 2015년, 개정1판이 2017년, 개정2판이 2018년, 그리고 올해 완전개정판이 나왔다. 개정 교육과정의 적용년도에 따라 계속 새롭게 낸 것으로 보이는데, 한편으론 그만큼 찾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기도 할게다.


 

책은 600여 페이지에 달하는 두툼한 부피를 자랑한다. 작년에는 1,2학년용과 3,4학년용을 따로 낸듯 한데, 올해 완전개정판은 1~6학년 전체를 다루고 있다. 그러니 한개 학년에 대충 100페이지쯤 되시겠다.


 

책은 총 134개의 질문과 개념으로 초등수학 6년을 풀이하고 있다. 134개의 각 꼭지는 ① 대표 질문과 만화, ② 아이는 왜?, ③ 30초 해결사, ④ 그것이 알고 싶다, ⑤ 한 발짝 더, ⑥ 꼬리에 꼬리를 무는 개념, ⑦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의 7가지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실제 책 속으로~!


 

요즘 우리 첫째가 풀고 있는 문제집 내용이 '큰 수 읽기' 라서 관련 내용을 중심으로 살펴보겠다. (큰수 읽기는 채점해 줄 때 너무 불편하다. 왜 초등에서 조 단위까지 나오는지... 살면서 한번도 조를 세어볼 일이 없구만.)


 

(1) 대표 질문과 만화


앞서 말했듯이 흥미 유발에는 더할 나위 없다. 얼핏 유치한거 같지만 초딩 감성에는 딱인듯 하다. 1학년 동생도 옆에 와서 같이 보고 있을 정도니까.


 

(2) 아이는 왜?

아이가 왜 실수하고 틀리는지 부모의 이해를 돕기 위한 내용이다. 아이들이 읽어도 상관없지만(자가 진단 ㅎ), 원래 부모가 읽고 아이들을 지도하는데 참고할 자료인 듯하다.




 

(3) 30초 해결사

대표 질문을 해결하는 빠르고 간단한 해법을 제시한다. 책 앞부분의 '사용설명서' 에서는 여기서 문제가 해결되면 굳이 다음 단계를 읽을 필요가 없다고 하나, 돌다리도 두드려봐야 하고 개념을 확실히 다진다는  이유로 우리 아이에게는 무조건 다 읽으라고 권유(or 강요)하고 있다.


 

(4) 그것이 알고 싶다


대표 질문에 대해 처음부터 차근차근 알려주는 부분이다. 설명이 친절하고 자세해서 내용을 이해하고 개념을 확인하는데 더할 나위 없이 좋을 듯하다. 중간중간 '덤'이라는 간단한 팁도 실려 있다. 이 책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찬찬히 읽고 꼼꼼히 생각할 것!


 

(5) 한 발짝 더!


질문에 대해 좀더 심화된 내용을 공부하는 곳이다. 아이가 부담을 느낀다면 건너뛰어도 된다지만, 가끔은 본 설명을 보충하는 부분이 있어 생략하기보다는 가급적 읽는 것이 좋겠다.


 

(6) 꼬리에 꼬리를 무는 개념


본 개념의 이전과 이후에 어떤 학년의 단원과 연결되는지를 보여준다. 개인적 생각으로는 본 개념에 대한 이해가 어려울 때 전단계인 이전 학년의 내용을 복습하는 데 활용하기 좋을 듯싶다.


 

(7)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대표 질문과 관련된 다양한 질문 중 엄선한 2~3개를 골라 답변한 내용이라고 한다. '시계 방향은 어떻게 정해졌나요?' 라는 흥미로운 질문부터, 실생활과 관련된 수학적 내용, 아이들이 자주 묻는 수학적 질문 등을 싣고 있다. 때로는 아이에게 때로는 부모에게 들려주는 내용이다. 어른들도 흥미삼아 읽어볼 만하다.


 

늘 곁에 있을 우리집 수학 주치의


 

'수포자'라는 말이 중고딩들 사이에서는 흔하게 들린다. 중고생 10명 중 1명은 수포자라는 언론 기사도 있다. 체감상으로는 그보다 더한것 같지만. 며칠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연구를 인용한 뉴스에서는 '수포자의 첫 갈림길은 초등 3학년 분수' 에서부터 라고 한다.


 

뉴스를 떠올리면 좀 늦었을지 몰라도 그리 많이 늦지는 않았으니, 내 아이가 수포자가 되는걸 막아야겠다. 딱 중요한 이 때에 <개념연결 초등수학사전>이 우리집에 들어와 다행이다. 하루에 한꼭지씩 4학년 것 읽는걸 기본으로, 여유 있을땐 3학년 것도 하나씩 읽자고 첫째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다 쓰고 리뷰를 올리려니 책 뒷표지에 있는 글이 눈에 화악~ 들어온다!


 

수학사전은 처음부터 쭉 공부하거나 문제를 푸는 책이 아닙니다. 아이가 어려워하는 내용이 있으면 손쉽게 찾아 적절한 처방을 내릴 수 있는 책입니다. 먼저 해당 학년에서 궁금한 부분을 찾아보고 (중략)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만 취사선택하면 됩니다.


 

아놔~ 이거 어쩔! 나 벌써부터 욕심이 과한 부모가 된것인가?


 

<개념연결 초등수학사전>은 전국수학교사모임 초등수학사전팀에서 만든 것이다. 전국수학교사모임은 선생님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교과모임이다. 다른 건 몰라도 최소한 수익성을 우선시하고 있지는 않기에 일정하게 믿음이 간다.


 

아직 초반이라 잘 모르겠지만 첫째와 둘째 모두 책보기를 지루해 하지 않고, 별로 어렵지 않다는 말에 기대를 품고 앞으로도 계속 잘 활용하기를 바랄 뿐. 늘 아이들 곁에 있으면서 우리집 수학 주치의로 멋진 활약을 기대한다.



'사교육 걱정없는 세상' 블로그의 이벤트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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