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처음 아파트 투자 - 부동산 왕초보 직장인, 소형 아파트 투자로 2년 만에 60억 벌다!
권태희 지음 / 라온북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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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4개의 파트와 1개의 부록으로 이루어져있다. 평범한 직장인이었던(어디까지나 과거임이 부러울 따름) 저자여서 그런지 다른 부동산 책과 달리 술술 읽히는 편안함이 가장 큰 장점이다. 그렇다고 내용마저 편안한 것은 아니다. 내 가슴을 콕 찌르는 얘기, 감탄할수 밖에 없는 일화, 요즘의 부동산 트렌드와 주목할 투자처 등이 충실하게 실려 있다.


PART 1. 아파트 투자, 소형으로 시작하라


책은 왜 소형 아파트 투자인가를 설명한다. 인구수 감소로 부동산 전망을 어둡게만 볼 것이 아니라, 가구 분화로 인해 소형 부동산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에 주목할 것을 강조한다. 현 정부 들어 크게 변화된 부동산 상황을 인정면서, 부동산 역시 주식 시장과 마찬가지로 예측이 아닌 대응의 영역이므로 변화된 정부 정책에 올라타 효과적인 대응을 할 것을 주문한다.


부동산 투자는 일종의 복리 효과를 갖고 있어 부를 늘리는 속도가 빠르다는 것, 그래서 부동산이야말로 최고의 투자처라고 강조한다. 물론 기본 조건으로 역세권과 직주근접을 잊지 말아야 하며, 설사 부동산이 아니라도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역설한다.


PART 2. 2년 만에 자산 60억!


이 부분은 저자 본인의 경험을 쓴 '부동산 투자 성장기'이다. 부모님에게 물려받은 것 하나 없이 경제적 자유를 원했던 저자는 간절함과 끊임없는 공부가 자신을 키웠다고 말한다. 특히 대출을 받아서 내 집을 마련하는 것이, 저축해 모은 돈으로 집을 사는 것보다 더 빠르고 효율적임을 강조한다.


부자로 성공하기 위한 3가지 습관으로 백백 드림(하루 100번 100일 꿈 쓰기), 드림 리스트(버킷 리스트), 투두 리스트(오늘할일 리스트)를, 부동산 투자를 위한 공부로 자기 지역 공부하기, 2개 이상의 경제신문 읽기, 입지 조건 파악을 위한 지도 외우기를 제시하고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설명한다.


전업 투자로 나서지 말고 직장에 계속 다니는 것이 투자에 더 유리하단다. 매달 받는 월급이 있기 때문에 상승 여력이 있는 곳에 투자하고 기다릴 여유가 생기고, 결정적으로 대출이 쉽다는 것이다. 그래서 맞벌이는 더 좋고, 레버리지를 이용해 높은 수익률을 얻는 부동산의 매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다는 것.


PART 3. 소형 아파트 투자 노하우


저자는 부동산 투자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살고있는 동네부터 공부할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발상의 전환!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기만 기다리지 말고, 구입한 다음 오르기를 바라는 것이 훨씬 편하다는 것을 본인의 체험으로 전한다.


저자가 계속하여 강조하는 것은 역세권과 대단지를 갖춘 신축(또는 준공 5년 이내) 아파트이다. 평면의 혁명(4베이), 다양한 커뮤니티 및 서비스 시설 등으로 가격이 상승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무주택자라면 청약제도를 적극 활용할 것을 말하며 청약 신청부터 대금 납부까지 청약 5단계를 설명한다. 다만 국민주택과 민영주택이 다르게 적용된다고 하면서 정작 그 차이점을 설명하지 않은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임장 조사 및 부동산 중개사무소 방문팁을 상세히 설명하고, 사전 준비로 해야할 일에 대해서도 구체적 지침을 제시한다. 대출은 더 큰 자산을 만들기 위한 디딤돌이라는 생각이 투자 마인드의 기본이며, 똑똑한 대출이 부의 상승을 빠르게 함을 때로 사례를 들며 수차례 강조하고 있다.


PART 4. 가격 방어 가능한 중소형 아파트


중소형 아파트가 인기가 있는 이유는 인구수는 비록 감소하고 잇지만 가구 분화로 인해 가구수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중소형 아파트라도 부동산 투자시 반드시 기억해야 할 공식은 직주근접, 역세권, 학군, 신축대단지 4가지이다. 더불어 강남 접근성과 일자리를 기준으로 주목할 지하철 노선을 언급한다.




미래 가치가 높은 곳으로 신설 역세권과 주요 수혜 지역을 표로 정리하고, 새로운 노선 및 개발 중이거나 향후 개발될 역세권에 대해 지도를 이용해 설명한다. 다른 챕터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페이지를 할애하고 있는데, 저자가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지역임과 동시에 향후 서울의 부동산 시장을 들썩이게 할 곳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저자는 투자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결혼할 때이고, 전세나 월세보다 내집 마련을 우선할 것을 주문한다. 대출을 끼더라도 집을 마련하면 강제 저축의 효과와 함께 주거 안정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집값 상승 속도가 언제나 임금 상승 속도보다 훨씬 빠르다는 것을 감안하고 조금이라도 빨리 집을 마련할 것! (10년 전에 이런 책을 만났다면 참 좋았을 것을... 아쉽고 또 아쉽다.)




준비된 노후를 위한 첫걸음


이 책을 읽고 가장 강렬하게 들었던 생각은 '어서 빨리 아파트에 투자하자' 같은 것이 아니었다. 그것보다는 노후의 불안정성이 훨씬 더 피부로 다가왔다. 인생의 1/3이 노후라는 것, 그것도 직장 없고 소득 없고 할일 없는 20~30년의 시간은 분명 공포임에 틀림없다.


로또에 당첨되지 않는한, 불 보듯 뻔한 힘든 노후를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 그 문제를 절실하고 심각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만으로도 이 책을 읽은 보람이 있다. 무엇보다 이제 곧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에게 더욱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책 초반에 나왔던 인상 깊은 문구를 인용하며 글을 마친다.


"어제의 내 생각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 오늘의 내 생각이 나의 내일을 만든다. - 제임스 레인 앨런"



카페 '책과 콩나무'의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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