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고 싶다면 BTS처럼

BTS 마케팅 - 초연결시대 플랫폼 마케팅을 위한 완전한 해답
박형준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10월

P39 비즈니스 관점에서 방탄소년단의 성공 원리는 크게 '타이밍timing', '완전완비제품whole product', '화제성 전파viral' 이렇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

P122 완전완비제품이 시장에 나오는 경우, 그동안 시장에서 반응하지 않았던 대중 고객군이 반응하기 시작한다 그중 가장 빨리 반응하는 스니저들은 품질과 가격에 매우 엄격하고 합리적으로 구매한다 방탄소년단의 아시아 팬들은 인터넷에 널린 방탄소년단 콘텐츠를 거의 무제한으로 이용(소위 '덕질')했으며, 보상 심리의 개념으로 음원에 기꺼이 투자했다 스니저 고객군이 반응하면 이를 추종하는 그들 주변의 일반 대중들이 이들을 믿고 연쇄 구매를 일으킨다 이렇게 캐즘을 넘어 성장 시장이 시작된다

P138 현대 플랫폼 경영 환경에서 얼마 안 되는 고객의 여가 시간을 차지하면 그 결과는 언젠가 수익으로 나타난다 방탄소년단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팬들의 노력과 시간을 차지하면 언젠가 그 결과가 성과로 나타나며 수익으로 돌아온다 현대의 플랫폼 경영 환경에서는 고객의 여가 시간을 쟁취할 필요가 있다 수익화는 나중의 문제다 방탄소년단은 음악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제작했으며, 나이키는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후원해 사람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결국 두 사례 모두 고객의 시간과 노력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P169 핵심은 사람, 즉 고객이다 고객의 시간을 뺏는 자가 성공한다 공급 과잉 시대인 현대에는 최종 구매자의 협상력은 점점 강해지고 고객의 결정권은 커져가는 반면, 공급자 파워는 약화 되어간다 설상가상으로 경쟁과 대체제의 위협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P184 현대에는 팬이 아이돌 그룹의 음악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서 스타로 만든다 공급자와 소비자의 위상이 뒤바뀐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전 세계 모든 산업의 공통된 현상이다

P188 현대는 생산 시대를 지나 소비 시대로 들어섰다 물질과 정보가 과잉 생산되고 있으며, 생산보다 소비가 더 중요한 경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물질의 부족으로 생존을 걱정할 필요가 현저히 줄었다 소유와 경쟁을 최고의 미덕으로 여기던 과거와 달리 공유와 공감을 중시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으며, 생존이 아닌 행복을 추구하는 사회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

P255 방탄소년단이 데뷔 초부터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는 정책이 바로 '뜨내기보다는 단골손님 위주' 정책이다 방탄소년단은 여타 아이돌 그룹처럼 새로운 팬을 늘리기 위해 무리하게 활동을 넗히지 않는다 현재 구축된 팬에 집중하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완벽하게 만들어진 아이돌 그룹인 줄 알았던 방탄소년단, 그들의 성공으로 배우는 비즈니스
그들은 기적을 이뤄었지만 그 모든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초연결 시대 플랫폼과 경영, 마케팅 교과서로 부족함이 없다

성공하고 싶다면 BTS처럼

여행에세이도 진화한다

때때로 괜찮지 않았지만, 그래도 괜찮았어 - 여행자MAY의 퇴사 후 세계일주
여행자메이 지음 / 더시드컴퍼니 / 2018년 8월

P38 그리움이 슬픈 이유는 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 때문이다 또한 그것은 나의 오늘에게, 그리고 나의 사랑하는 이에게 조금 더 사랑을 외쳐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후회가 남지 않은 그리움은 결코 슬픈 일이 아니다 그저 오늘을 조금 더 아름답게 만들어줄 참, 감사한 일일 뿐

P56 여행이 길어지다 보면 멋진 광경에 눈이 익숙해져서, 유명한 건축물 혹은 대단한 자연 풍경을 보아도 별 감흥이 없어지는 순간이 온다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잊지 말라 하던가 하지만 사람인지라, 사람이기에 이것은 몹시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P177 기쁘게 받을 것, 그리고 언젠가 기쁘게 줄 것 정말 그거면 충분했던 거다 당장, 내 눈 앞에 있는 당신에게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도 말이다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데 이보다 좋은 방법이 있을까?

P200 여행을 통해 무엇을 깨달았느냐고 누군가 물어온다면 나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 사실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되었다고 말할 것이다

P213 무섭게 내뱉은 그의 말에, 나의 6,088미터는 순식간에 부끄러운 정상이 되었다 그저 이 악물고 오르면 다인 줄 알았지만 산은 달랐고, 나는 몰랐다 산은 내려갈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사실을 말이다 그의 "괜찮아?"는 단순한 안부가 아니었다 "이 산을 올랐다 내려갈 때까지 팀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을 정도의 체력과 자신이 정말 남아 있어?"라고 묻는 것이었다 억지를 부를 일이 아니었다 나 때문에 팀원 모두가 위험해질 수도 있는 거였다

P287 떠나기 전 꼭 명심해야만 하는 사실 여행이 결코 행복하기만 할 수는 없다 여행이라서 그런 게 아니고, 그냥 우리 삶이 그런 거다 행복핮ㆍ 않다고 그대의 여행에 문제가 있는 건 결코 아니다 일상의 불행에 대해 우리가 그러하듯, 그냥 그렇게 받아들이고 오늘의 여행을, 그리고 내일의 여행을 이어가면 그만이다

광고 크리에이터로 하루하루 치열한 삶을 살다 조금 더 행복해지고 싶어 떠난 세계 여행, 스케일도 크다 카즈베크 정상 등반까지
여행자 메이의 발자취를 따라 걸으며 그녀가 웃을 때 웃고 그녀가 울을 때 울었다 생생하게 전달되는 그녀의 빼어난 글솜씨와 솔직함 그리고 감성까지
문득 여행은 사랑과 참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모든 감정을 다 느낄 수 있으므로
모든 순간을 기록하는 여행자 메이, 그 순간순간의 감정의 기록이 그녀가 더 행복을 느끼는 비법이 아닐까 새삼 느꼈다 집에 있어도 집에 가고 싶은 집순이조차도 떠나고 싶다

세상의 모든 제인을 위한 응원

비바, 제인
개브리얼 제빈 지음, 엄일녀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9월

P270 여자는 결코 자신의 즐거움을 희생해서 남을 즐겁게 해주려 해서는 안 된다

P375 가진 게 없을 때는, 나의 아비바, 소중히 여기는 법을 배어야지
가진 게 많을 때는, 언젠가 빈털터리가 될 수도 읺다는 걸 알아야지

무언가를 귀하게 여긴다는 건, 사랑한다는 거야

정치인과 인턴사원과의 섹스 스캔들
작년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미투 열풍 이후에 읽게 돼 어쩔 수 없이 기시감에 사로 잡혔다
20살 어린 아비바에게 스캔들은 주홍글씨가 되어 꼬리표처럼 달라붙어 이후의 삶을 흔든다
바람을 피워도 여자가 꼬리를 쳐서, 꽃뱀이어서 등등 언제나 여성에게 너무나 가혹하다

세상의 모든 제인, 비바 제인 가시밭길 말고 꽃길만 걷기를

우주 지구 생명 인류 궁금했던 그 모든 것

이 모든 것을 만든 기막힌 우연들 - 우주.지구.생명.인류에 관한 빅 히스토리
월터 앨버레즈 지음, 이강환.이정은 옮김 / arte(아르테) / 2018년 9월

P87 수천 년 동안 석영 모래의 주요 용도는 유리 제조였는데, 지금은 중요한 사용처가 따로 있다 21세기 초, 우리는 새로운 규소 시대를 살고 있다 지구의 중요한 성분이고, 한때는 석기시대 도구의 근간이던 규소는 현재 우리 기술, 우리 삶, 우리 문명의 거의 모든 방면에 침투한 컴퓨터 칩을 만드는 데 토대가 되기 때문에 다시 결정적으로 중요해졌다

유리와 컴퓨터 칩을 만드는 데 사용하는 다량의 석영 모래 퇴적을 생성하기 위해서 지구는 수십억 년이 필요했다

우주, 지구, 생명, 인류 그리고 인간의 삶 이 모든 것을 만든 기막힌 우연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커다란 주제이고 누구나 흥미를 느낄만한 소재인데 다소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읽을 이유는 충분하다

세계일주 끝과 시작 그리고 일상

그래서 이제 뭐 하지? - 1년 6개월간의 세계일주 그 후..
장찬영 지음 / 이지앤북스 / 2018년 9월

P70 펜팔 친구들을 통해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떠나고 싶은 동기가 생겼다면 세계일주를 다녀온 이들의 블로그를 통해 세계일주에 대한 환상을 키우기 시작했다 내 인생에 세계일주라는 것이 조금씩 들어오기 시작했다

P80 내가 노력해서 가지려는 이 경험이 나만의 특별한 경험이고 싶었지만, 보상은 둘째치고 특별한 경험이라도 되길 바랐는데 세상이 변해 특별하지 않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해외만 갔다 오면 모든 것을 보상받고 좋은 결과만 있을 것이라는 환상에서 벗어나 조금은 현실을 직시할 수 있었다

P84 세계일주에는 커다란 결심과 용기가 필요했지만, 그 마음 속에는 부모님에 대한 죄송스러움도 많이 포함되어 있었다 내가 번 돈으로 나하나 즐겁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고마하고 또 고민했다 이런 내 모습과 목표와 결정에 대해 웃으며 응원해 주시는 부모님께 감사를 드렸다 그 마음은 지금도 변함없다

세계 일주의 끝과 시작 그리고 다시 일상

요즘은 세계 일주를 떠나는 이들이 많지만 이 책은 2012년 무려 7년 전 떠났던 세계일주와 그 후의 이야기이다 어린 나이 휴학을 하고 돈을 모으고 호주 워홀로 또 비용을 마련하고 지금처럼 sns가 활발하지 않았고 정보가 많지 않았던 그때의 여행기
요즘은 인친, 페친 하는데 펜팔이라니 물론 이메일로 주고 받았겠지만 아날로그 감성 가득하다
세계 일주 그후 일상으로 돌아온 그의 이야기를 담백하고 솔직하게 담았다
꿈은 이루어 가는 과정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했었는데 일찍 꿈을 이룬 그는 한살이라도 어릴 때 떠나라고 말한다
손에 쥔 것이 많을수록 지켜야할 것도 잃을 것도 많으므로